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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친목ノ자유게시판 안성란 시 모음 40편/그도세상
그도세상김용호 추천 2 조회 815 18.06.18 18:1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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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6.19 00:50

    첫댓글 김용호님 안녕하세요.
    참~ 반갑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안성란님의 시어
    한아름 안고 오셨네요.

    늘 수고하심에 감사항 마음 고개 숙여 전합니다.

    그 동네
    어둠이 내린 밤이네요.

    고단함이 쉼을 갖는 밤

    이 밤도 더 없이 포근하시고
    편안하신 밤이 되십시요.

    추천"콕"

  • 18.06.19 00:51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안성란

    행복으로 만든 노트를 펼치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계 하나 그려 놓고
    마음으로 쓰는 볼펜 자욱으로
    뉘우침을 되풀이하며
    내일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우리는 걱정을 먼저 하게 됩니다.

    내일을 기쁘게 맞이하도록
    오늘 주어진 일에 노력을 했다면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 해 뜨는 해를
    반길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나에게 묻고 있습니다.
    오늘 주어진 삶을 훌륭히 완수했는지를
    오늘 하루가 행복했는지를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미세한 먼지처럼 보이지 않는 인생 길
    작은 소망의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 중
    내 이름 석 자를 새겨도 될 만한 하루 였는지를

  • 18.06.19 00:52

    살며 생각하며

    안성란

    저울은
    동등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게를
    감지하는 ‘추’를 달아야 하고

    사람은
    마주보는 눈길이

    높이가 같아야
    서로 공감하며 어울릴 수 있다

    배움은 끝이 없듯
    나이만큼
    무거운 입술을 만들고

    살아온 세월만큼
    생각하는 그릇을 만들어서

    벗의 말은
    마음 깊이 담아놓고
    배우고 또 배우며 살아야겠다

  • 18.06.19 00:53

    지금이 참 좋다

    안성란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 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 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라는 성적표에
    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
    밤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니 참 좋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 18.12.21 11:01

    生을 열애하시는 님!
    횐호합니다^^♡♡♡

  • 18.12.21 12:05

    @봄처녀 반갑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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