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22/07/17 [선교지는 지금] 남아메리카 칠레 - 이용규 프란치스코 신부 (칠레 산티아고대교구 엘살바도르본당)

[성기화 요셉]

[선교지는 지금] 남아메리카 칠레

발행일2022-07-17 [제3303호, 3면]

비오고 추운 날씨를 피해 성당 난로 앞에 자리를 잡은 개들.

요즘 이곳 칠레 산티아고에는 비가 자주 내립니다. 봄, 여름에 오지 않는 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느낌인데요. 겨울인데 비까지 자주 내리니, 날씨가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지난 주일에 산타 크루스 공소에서 미사를 봉헌하는데, 개 두 마리가 성당에 들어오더니 난로 앞에 자리를 잡더군요. 저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신자분들은 자연스럽게 이 모습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다름을 체험할 수 있었던, 하지만 같은 분을 바라보고 있음을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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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프란치스코 신부  
칠레 산티아고대교구 엘살바도르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