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가족 25-7, 정기적금 재가입
아주머니와 농협은행에 갔다. 정기적금을 해약하고 재가입 하기 위해서다. 은행 직원이 아주머니에게 해약할지 묻는다. 해약한 정기적금은 아주머니 농협통장에 입금해 주었다. 다음으로 동생에게 빌린 돈을 송금하겠다고 했다. 그 돈은 아주머니가 담석증 수술할 때 빌린 돈이라고 직원은 장황하게 설명했다.
“김경선 씨, 동생에게 백팔십만 원 송금하실 건가요?”라고 은행 직원이 묻는다.
“예예.”
정기적금에 관해 직원에게 물으니 일년 정기적금이 이자가 제일 높다고 알려 주었다. 아주머니와 의논해서 통장에 남은 금액 중 사백만 원을 다시 정기적금을 들기로 했다.
“김경선 씨, 사백만 원 일년 정기적금 가입하실 건가요?”
“예예. 고맙데예.”
댁에 귀가하여 오후 다섯 시에 동생에게 전화했다.
“언니, 잘 지내고?”
“예예.”
“아픈 데는 없고?”
“예예.”
“체중 관리 잘하고 있어?”
“예예.”
아주머니는 어제 교회 가서 기도하고 청소했다고 알려 준다. 목사님이 기르는 닭이 계란을 낳아 선물을 받았고 아버지께 드시라고 전했다고 말한다. 물론 직원이 동생이 알아듣게 부가 설명했다.
“언니가 교회 다니길 정말 잘한 것 같네.”
자매들 통화가 마친 후 직원이 말을 건넸다.
“아주머니가 빌린 돈 송금했는데 보셨나요?”
“네. 잘 받았어요.”
직원은 오늘 아주머니 적금 재가입에 관해 알렸고 동생은 언니의 재정 상황을 알려 주어 고맙다고 했다.
서울 동생은 언니에게 2월 말에 거창에 간다고 그때 보자고 하며 통화를 마쳤다.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이상화
동생에게 빌린 돈 보내고 새 적금까지 가입하셨으니 돌아오는 아주머니 발걸음이 가벼우셨겠습니다. 돈을 모으고 쓰는 일에서도 내일 그리며 사는 아주머니를 보고 배웁니다. 정진호
아주머니께서 재정 규모를 알고 관리하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주머니 참 잘하시네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