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일산(322.5m)·작약봉(281.3m)·천태산(479.1m)·슬박은산(185.5m)·포리산(288.1m)·댓골응달산(230.6m)·해망산(355.5m) 산행기
▪일시:
'19년 11월 25일
▪도상분맥거리: 약 8.6km, 기타거리: 약 6.1km
▪날씨: 대체로 흐림,
5~6℃
▪출발: 오전 9시 35분경 화순군 도암면 ‘천태리’ 버스정류소
오늘은 땅끝기맥에서 분기하여 화학산, 개천산, 슬박은산, 포리산 어깨, 댓골응달산, 해망산, 삼발랭이산, 터굴산을 거쳐 대초천과 지석천이 합수하는 지점에 이르는 화학분맥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화학산~개천산은 오래전에 답사한 바 있으므로 오늘은 맹일산과 천태산을 경유하여 분맥 능선에 이른 뒤 남은 구간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유성에서 06:10發 버스에 올라 광주에는 8시 3분경 도착하였다. 바깥 정류소에서 8시 10분경 도착한 등광行 버스를 타고 ‘천태2구’ 버스승강장에 내리니 시각은 9시 35분을 가리킨다.
(09:35) 동쪽으로 나아가다 ‘안성마을(천태2리)’ 버스정류소에서 마을길(‘안성길’)로 들어 갈림길에 이르니 ‘→천태산 정상 3.0km, ↓도암면소재지 2.0km’
이정목 보인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天星敬老堂’이 자리한 갈림길에 닿아 오른편(서남쪽)으로 나아갔고, 다음 갈림길에서 직진하니 오른편에 가옥 서너 채가 보이는데, 마지막 가옥에 이르니 포장길은 끝난다. 허물어진 산판 자취를 따르니 길 흔적이 왼쪽(남쪽)으로 휘길래, 오른편에 보이는 무덤으로 가니 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대략 서남쪽 사면을 치고 올라 9분여 뒤 능선에 이르니 산판길이 나 있고, 왼쪽(남쪽)으로 2분여 올라 산판길이 끝나는 데 이르니 SUV 차량이 올라와 있다. 오른쪽으로 거친 산판길을 오르니 길이 사면으로 돌아 나가길래 왼편 잡석 너덜 지대로 들어 사면을 치고 올라갔다. 정상 직전에서 흐릿한 족적을 만났고, 왼쪽으로 1분여 오르니 맹일산 정상이다.
<마을 갈림길의 이정목>
<허물어진 산판길>
<어디선가 올라온 산판길>
<잡목덤불 사면>
(10:09) ‘맹일산’ 정상에는 세 개의 돌탑이 세워져 있고 서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흐릿한 산길을 내려서니 너덜지대에서 남서쪽으로 휘면서 폐묘에 이어 오른쪽에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고, 얕은 안부의 무덤에 이르니 길은 끝난다. 뒤편 덤불 언덕(×281.3m)에 올랐다가 되돌아섰는데, 어떤 지도에는 이 언덕을 ‘작약봉’으로 표시한 것도 있다. 너덜지대에서 남동쪽으로 잡목덤불을 헤치며 내려가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별 특징이 없는 얕은 언덕(작약봉, ×264m)을 지났고, 바위지대에 닿아 왼편 사면으로 비껴 올라갔다. 지능선 안부에 닿아 정상부의 암벽을 피하여 왼편 사면을 나아갔는데, 다행히도 그리 험한 루트는 아니다. 주등산로에 닿아 오른쪽으로 1분여 올라가면 천태산 정상이다.
<맹일산 정상>
<서쪽 전경>
<너덜지대>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이는 안부>
<지릉에서 천태산 방면의 암벽>
<암벽 어깨>
<등산로>
(11:07) ‘천태봉 해발 497m 화순군’ 표석이 설치된 천태산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무등산, 모후산, 화학산, 개천산, 덕룡산 등이 바라보인다. 올라온 길 외에는 산길이 없어 되돌아섰고, 바위를 왼편으로 비껴 화학분맥인 묵은 헬기장에 이르니 ‘천태산 헬기장, ↖안성마을 2.5km, ↗개천산 1.0km, ↓천태산 정상 0.2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천태산 정상>
<천태산 정상>
<화학산과 개천산 전경>
<헬기장 삼거리>
(11:15) 왼쪽(동쪽)으로 나아가 7분여 뒤 얕은 안부에 이르니 ‘←안성마을 1.8km,
→춘양면 가동리 1.2km, ↓천태산 정상 0.6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데, 오른쪽 길은 흐릿하였다. 직진하니 길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고 덤불이 무성한데, 덤불투성이(×362m) 언덕을 지나 오르막에서 가시덤불이 극성이다.
<큰고개의 이정목>
<잡목덤불>
(11:48) 언덕(×358m)을 지났고, 조금 뒤 지인과 8분여 전화통화를 한 뒤 다시 출발하여 폐묘를 지났다. 3분여 뒤 왼편에 벼랑이 보이고 직진은 경사가 급하길래 오른편 사면으로 비껴 내려갔다. 골짜기의 빼곡한 덤불지에 닿아 왼편 사면을 치고 나아가 능선에 닿아 북쪽으로 나아가니 덤불은 여전하였다. 겨우 농장에 닿았고, 농장을 통과하여 2분여 뒤 포장 고갯길에 이르렀다.
<잡목덤불>
<농장>
<고갯길>
(12:25) 왼쪽으로 고갯마루를 넘어 오른편에 보이는 묘지에 붙으니 산판길이 보였고, 그 오른편에 보이는 흐릿한 산길을 따르니 쌍묘에 이르러 길은 끝난다. 덤불을 헤치며 올라 ‘슬박은산’ 정상에 이르니 빛 바랜 표지기가 하나 걸려 있고, 조망은 없다. 서북쪽으로 내려서니 왼편에 묵은 쌍묘가 보이면서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고, 농장에 닿았고, 포장길을 따라 4분여 내려서서 도로(‘개천로’)에 이르렀다.
<쌍묘>
<슬박은산 정상>
<쌍묘>
<농장>
(12:47) 왼쪽으로 나아가다 보니 능선에는 태양광발전소가 자리하기에 고갯마루(‘덕고개’)를 넘어 오른편에 보이는 묵밭에 들어섰다. 묵은 길에 닿아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작은 시멘트 구조물을 지나 흐릿한 족적이 보였고, 무덤에 이르니 길 흔적은 사라졌다. 사면을 치고 7분여 올라가니 흐릿하나마 산길이 보였고 덤불이 무성한 언덕에 이르니 철탑이 세워져 있다. 2분여 방향을 살펴보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흐릿한 산길이 다시 보였으나 무덤 몇 개에 이르니 길 흔적은 완전히 사라진다. 덤불을 헤치며 나아가니 오른편 아래에 잘 가꾼 묘지가 보였고, 이어 오른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났다.
<덕고개>
<흐릿한 산길>
<뒤돌아본 철탑 언덕>
<석축 무덤>
(13:28~13:43) 석축 무덤에서 간식을 먹을 겸 잠시 휴식.
(13:43) 다시 출발하여 이내 폐묘에 이르니 길 흔적이 사라졌고, 9분여 뒤 언덕에 이르니 빛 바랜 표지기가 걸려 있는데, 아마도 여기가 ‘포리산’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오른쪽(북동쪽)으로 5분여 나아가 도상의 ‘포리산’ 정상인 언덕에 이르니 조망도 없고 아무런 표식도 보이지 않는다.
<포리산 전위봉>
<도상 포리산 정상>
(13:57) 되돌아서 7분여 뒤 다시 분맥에 닿았고, 1분여 뒤 묵은 무덤에 이르니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다. 덤불이 무성한 안부에 이르니 오른편 아래에 임도가 보이는데, 이후 길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잡목과 가시덤불이 무성하였다.
(14:19) 무덤에 이르니 가시덤불은 더욱 성가신데, 언덕을 지나 4분여 뒤 오른편으로 꺾어 나아가니 오른편 무덤서 온 흐릿한 길을 만나고, 다시 능선을 나아가 왼편에서 포장임도를 만났다. 오른편으로 임도 갈림길이 보였고, 이어 사거리를 이룬 ‘뒷치재’에 이르렀다.
<무덤>
<포장 임도>
<뒷치재>
(14:33) 맞은편 산판길에 들어서니 2분여 뒤 길은 왼편의 묘지로 휜다.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니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으나 6분여 뒤 언덕의 폐묘에 이르니 길은 끝난다.
<폐묘로 이어지는 산길>
(14:48) ‘댓골응달산’인 언덕을 지나니 이내 두 개의 무덤이 보이면서 양호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길이 능선을 오른편으로 벗어나길래 분맥이 아님을 깨달았으나 계속 진행하여 왼편에 저수지(‘붕동제’)가 보이는 포장길(‘죽동길’)에 이르렀다.
<댓골응달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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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동제 아래의 포장길>
(14:56) 오른쪽으로 나아가다 오른편(동북쪽)에 보이는 산판길로 들어서니 2분여 뒤 이른 평분 묘지에서 길은 끝난다. 뒤편 사면을 치고 대략 동북쪽으로 나아가 왼편에서 흐릿한 족적을 만났으나 3분여 뒤 ‘玉泉密陽朴公喜植之墓·配孺人坡州廉氏合窆’에 이르니 길은 끝난다. 2분여 사면을 치고 올라 분맥 능선에 닿았으나 덤불은 무성하고 길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묘지로 가는 길>
<폐묘로 이어지는 흐릿한 족적>
<능선의 잡목덤불>
(15:15) 북서쪽으로 나아가 8분여 뒤 고갯길 자취를 가로질렀고, 이후 간간히 족적이 보이기도 하나 대체로 가시덤불이 무성하다.
<고갯길 자취>
(16:00) 왼편에 철탑이 보이면서 길 상태가 양호해졌고, 길이 왼쪽(서쪽)으로 휘면서 T자 형 갈림길에 닿았는데, 왼쪽에 철탑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었다. 오른쪽(북쪽)으로 오르니 길이 왼편 사면으로 이어지길래 오른편(북북동쪽) 사면을 치고 올라갔다. 덤불지대를 왼편으로 비껴 급사면을 올라 다시 주능선에 닿으니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족적이 보이다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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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철탑용) 산길>
(16:23) 조망이 없는 ‘해망산’ 정상에 이르니 삼각점이 낙엽에 덮여 있고 작은 돌탑이 세워져 있다. 분맥은 여기서 동북쪽으로 내려서야 하나 골프장이 경로를 막고 있고 일몰시간 전에 분맥을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아쉽지만 여기서 분맥 산행을 종료하기로 하였다. 서쪽으로 내려서니 묵은 무덤이 보이면서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고, 1분여 뒤 다음 무덤을 지나니 패찰이 몇 개 보였다. 길은 왼편 골짜기로 흐릿하게 이어지다 건계를 건너니 길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다. 건계를 따라 내려서다가 덤불에 막혀 오른편 사면을 치고 올라 대략 북쪽으로 나아갔고, 가시덤불지대를 지나 무덤에 닿았다. 묵밭의 덤불을 지나니 양봉지가 나오고, 농로가 이어져 포장길에 닿았다.
<해망산 정상>
<흐릿한 산길>
<묵밭의 덤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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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해망산>
(16:52) 포장길을 조금 나아가니 왼편에 보수공사중인 저수지가 보였고, 조금 뒤 오른편에 ‘화순GPS관측점’ 건물이 보였다. ‘화순CC’ 진입로를 가로질러 ‘쌍옥마을’에 들어섰고, 1982년12월3일에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20년의 느티나무를 지나 ‘쌍옥2구’ 버스정류소가 자리한 도로(‘천태로’)에 이르니 시각은 5시 5분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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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옥마을의 보호수>
<쌍옥2구 버스정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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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시간표>
(17:05) 정류소 옆에 자리한 ‘차이홍’ 식당에서 짜장면으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 5시 46분경 도착한 버스에 오르니 승객은 나 혼자다. 도중에 승객들을 다수 태우고 능주, 화순을 거쳐 광천터미널에 이르니 7시경인데, 버스시간이 남아 콩나물국밥으로 저녁을 먹고 19:45發 버스에 오르니 유성에는 9시 25분경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