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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로 달려간다
# 난 몇일 스페인에 매료되었다 ... 게으르고 놀고 공부 안하는 스페인이란 선입관에 미안해 하면서
스위스의 높고 깊은 계곡, 파리의 화려한 위용, 오스트리아 빈의 우아함, 로마의 꽉참... 이런 것보다
텅빈 스페인의 메마른 들판들과 나즈막한 산들, 길고 먼 지평선들...
여행하면서, 고속버스 속에서 거의 잠들지 않았다.
관광지의 역사, 유물, 지식 보다도... 창밖의 스치는 스페인 들판과 낮은 구릉, 어쩌다 山 정말 좋다
# 마드리드에는 붉은 세 개의 엄청난 Museum이 있다.
이 때문에 마드리에서만 장기 거주하면서 1주 관광하기도 하고,
마드리드 사람들이 좋아서, 아예 한달 정도 살아보는 대한민국 사람도 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헌데... 깃발 여행에선... 커피 한 잔 편안 곳에서 맘껏 마시기.. 눈치보인다.
나중에 보니... 바르셀로나가 더 젊고 잼났지만...ㅋㅋ
# Museum 세 곳 위치 약도
# 프라도 미술관 -
입구에서 서성이면서... 주변 촬영. 일단 들어가면... 사진 촬영은 완전 금지
이곳에서 3시간 여를 있었는데... 입이 떠억~~ 떠억~~
유명한 그림이 왜 이리 많노?
스페인은 약탈한 유물들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많이~ 많이~
오히려 히틀러에게서 자신들의 문화 유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이 이야기 거리이다.
# 입장 하기전 입구에 GOYA 동상. 여기 왜? 스페인 사람이라서?
덤덤하게 보고 들어갔는데, 이곳에 그의 엄청난 작품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고야의 유령[2006] 영화를 버스에서 열심 본 이유를 알았다.
이 영화, 스페인의 역사를 잔인하게 보여주는데... 난 3번이나 보다가 말았었다.... ㅎㅎ 역사는 잔인하다.
# 고야의 발아래 그의 그림에서 느낄 수 있는 조각. 그 시대의 아픔, 죄악, 죽임과 죽음이 ....잘 축약되어 있다.
# San Jeronimo el Real [산 제로니모 성당]은 프라도 미술관 바로 옆
- 아무리 봐도 그냥 지나칠 건물은 아니고, 멋진데 아무도 설명을 안해줘서 ㅎㅎ 네이버로 찾아봤네요
원래 제로니모 수도원의 일부~ 펠리페 2세부터 이사벨 2세까지 왕위 계승자 서약식이 행해진 곳
미술관에 들어가려면
매표하고 줄서는 것이 큰 시간 낭비인데. 단체 여행의 경우 모든 준비를 여행사에서 해준다
아무리 비싼 여행이라도 이렇게 잘 준비해줄 수는 없다.
그래서 단체 투어의 비용 가치는, 비행기 값이 아니라 이런 미리 미리 스케줄을 맞춰 준비해주는 것에 대한 값이라고 여긴다
# 한글 안내 책자 덜렁하나 뿐이므로.. 미리 공부하시라~ ㅋㅋ
# 아래 책을 구입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듯
# 호세 알바레즈 쿠베로 作 '사로고사의 수호자' - 대기중 로비에 있다.
대부분 이 조각을 사진 찍게되는데.... 이유는 여자들이 화장실에 가서 안오기 때문이다.
왜 안오냐면? 여기는 꽁짜 화장실이 있는데 ~ 줄이 좀 길다. 단 깔끔
# 입장 전이라 촬영할 것은 이것뿐
# 이 조각의 중요점은, 거시기를 잘라 손에 쥐고 있다는 점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신화속 이야기
" 아들은 아비의 거시기를 잘라. 바다에 던졌다. 그러자 바다에서 온같 괴물같은 자식들을 낳았다'...
# 히로니뮈스 보스 作 [쾌락의 정원] - 이 그림 이야기만 15분 넘게 들었다.
가이드 김세기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 정말 설명 잘한다. ㅎㅎ 그래서 더더욱 인상적인 그림
# 미술관 내에서는 사진은 절대 못찍기때문에.... 여기서 그림 이야기는 그만하자
# 스페인 단체 관광에는 "현지 가이드"를 동반해야 반드시 관람이 가능하다.
- 현지 가이드 월급이 워낙 쎄서, 이곳 교수 박사 전문가들... 모두 현지 가이드 되고 싶어한다고
물론 부수입이지만, 본봉보다 좋을 수도... 스페인 월급이 워낙 짜다고 하네요
# 금지 사진을 촬영하면? 경고 정도가 아니라. 단체객 전체를 내보낸다고 한다. 정말 조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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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때는? ㅎㅎ 돈키호테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한참을 다시 걸어... 이곳으로 간다.
이렇게 걸으면서 마드리드를 알게되는 것이다.
버스로 다니는 것과는 사뭇 다른 걷기,
# 마드리드 필수 인증샷~ 스페인 광장 딱 요 그림.
수백년된 건물들을 피해 이곳의 높은 빌딩과 분수...
주변에는 간단한 먹거리[견과류를 설탕?꿀에 범벅-따끈따끈]
미술관의 긴장감도 풀겸. 시원하게... ㅋㅋ 세계 어디서나 '코카콜라' 한 잔 사먹는다.
공원 넓게 한바퀴 돌고
위의 동상 산초와 돈키오테 사이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데... 조심스러워도, 그게 멋질듯하다.
난, 염치 없어 못한다
# 자아 깃발 여행을 하면 꼭 들러가는 곳 - 가이드가 안내하는 면세 매장
난 그곳에 당근 안들어가고, 밖 cafe에서 커피한잔 해야쥐~
# Plaza de Ramales
윗 사진은 동네 사람들이 아이와 놀아주는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아이를 혼자 두는 일은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은 스페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외국인 가족들이 와서 아이 키우기 쉽잖다. 부모의 관심과 시간 나눔이 훨씬 더 많이 필요.
아이들의 천국... 공부도 쬐금~만하고~ ... 공부 쬐금만 시킨다고 한국 사람들이 스페인 얘들 데리고 이민 안온다는...
스페인 커피는 맛없다고 가이드가 .... 잉? 맛있다!!
꼬르띠또 Cortado - 에스프레소+밀크 비슷한 것도 맛있지만.
에스프레소 : 카페 솔로 cafe solo
진한 에스프레소 : 카페 코르토 cafe corto
아이스 커피 : 카페 콘 이엘로 cafe con hielo - 요건 구하기 힘들다. 그냥 스타벅스 찾아야~ 단 별다방은 비싸죠~
카페 라테 : 카페 콘 레체 cage con leche, cafe amb llet
# 아메리카노는 그냥 그대로 말씀하시거나,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물을 부어달라고 하시면 아메리카노를 가능합니다
# 커피 가격 참 착하죠~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서성이고 있다
골목에 맛집들도 있고
한국인은 [사랑방]이라는 면세점에 오르고...
이층 버스가 눈길을 잡는다
ㅎㅎ 서울 투어 버스가 갑자기 생각났다.
미친척하고 그거 한번 타보고 싶다. 남산가는...
사람들은 맥주, 상그리아, 커피를 마시고 걷기 시작한다.
사람들 사람들
여행은 낯선 사람들의 삶을 힐긋 훔쳐 보는 것이다.
그런 낯섬들이 점점 내 몸에 익어...
전에는 몰랐던, 나의 낯설고 어색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집에 돌아가서 곧 잊겠지만
그런 자신을 발견하는 일. 아주 낯선 시공간을 다녀오면 얻게되는 선물이다.
# 스페인 마요르 광장
마요르= Major
가장 큰 광장이란 의미죠. 유럽에서 가장 큰 공공 광장 하나입니다.
펠레페 2세가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긴 후 만들었구요
광장에는 펠리페 3세 기마동상이 있네요
매주말 이 광장에서는 야외 골동품 시장이 열립니다.
# 지금은 잔듸가 없죠? ㅎㅎ 실은 오늘 아침부터 잔드를 둘둘 걷어내고 있습니다.
행사때는 다시 잔디를 융단처럼 싣고와서 펼쳐둡니다.
이곳에도 스페인 국기가 많이 보이죠~
뉴스에서 보셨듯이 까탈루냐와 바로셀로나가 독립을 원하고, 자치 통치를 하고... 투표하고..
저희가 여행하는 일정들이 이 투표로 심한 열기가 폭발하기 직전 상태죠
결국 투표일에 고속도로가 차단되면서 이곳 저곳 도시 진입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은 하나다. 그런 의미로 스페인 국기가 많이 걸렸습니다.
# 더 자세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http://blog.naver.com/a630203/221122048823
젊은 이들이 관광하는 경우는 스페인에서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스페인어로 설명하는듯
프라하에서는 젊은 이들들을 엄청 봤었는데....그곳에는 술과 맥주와 놀이가 한판~~ ㅎㅎ
광장을 빠져 나가볼까요~
오호~ 반갑다. 무궁화야~ 너 참 아름답다
그러고 보니 안익태 선생님 사모님께서 이 곳 스페인분이죠.
물론 이베리아반도가 아닌 [마요르카]라고 하는 멋진 섬에 사시지만...
한반도에도 부디 많이 심어졌으면~ 우린 땅엔 오히려 무궁화가 귀하네요
스페인에서는 인기 많고, 비싼 나무에 속한다고 하네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Tio PEPE 조명은 유명~
공사 중이기도 하고, 해가 져야 빛을 발할 듯하죠~
# The famous Puerta del Sol plaza in Madrid.
꽤 유명한 광장인데. 헉!! 곰돌이? 아니죠 중국 판다가 떡허니... ㅎㅎ 중국인의 중요성이 느껴진다는
이곳에서도 현금으로 꽉 찬 가방을 차고, 명품관을 싹쓸이한다는 전설이 많습니다.
중국 관광객 버스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그 액수가 현금으로 60-70억~이었따는.. 전설? 액수는 정확지 않음
스페인의 중심점입니다.
이곳에서 모든 도시의 거리가 표기 된다고 하는데...
서울의 시청에도 같은 포인트가 있죠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
# 마리오 아저씨 뭐해요? 스페인은 축제의 나라~ 노는 행사는 여기저기 참 많죠~
# 이 광장에서 제일 인기있는 팀입니다. 자세가 현란하죠? ㅎㅎ
이쯤되면, 관광객은 지침니다. 어디가서 시원한 맥주나....
동반 여행자 손님들이 다들 이곳에서 저녁먹고 쉬자고 주장하였으나..
가이드는 허락을 안하네요
이곳은 그리 쇼핑하기도 좋은 곳이 아니고, 추후 바르셀로나에서 실컷 구경하고 물건 구입하시라고.. 달래고 달래고~
간판 보이시죠?
맥주 세트가 저 가격인데. 못먹고 있다니
저요? 여자들 화장실가서 이 간판 앞에서 20분은 서성인듯
ㅎㅎ 깃발 여행의 큰 문제. 여자들의 공짜 화장실, 아니 유로여도 별반 비싸지는 않은데 줄이 길어요
그럼 이곳 사람들은?
우리 나라 사람들처럼 물을 많이 먹지 않는다고 하네요
생수 들고 다니는 사람이 별반 없기도 했고
이곳에서는 샤워도 자주 안한다고 합니다.
스페인 강수량이 남쪽에는 서울의 1/5 미만이라고 하는데...
오호....
거리에는 어디나 성당의 첨탑이 ....
이곳에서 기독교 교회 찾기는 정말 힘들다고
이 속에 속하고 싶어지죠
벽안의 그들과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너희도 자식 키우고 먹고 사느라 힘들지. 늙어 세상이 외롭지는 않니?
점점 달이 차오릅니다. 이젠 추석이 몇 날 남았던가...
마드리드 호텔은 2박~ㅎㅎ 1박과 달리 2박 하는 곳에서는... 옷가방을 죄다 풀어 놓고, 빨래도 좀 하고~
내일은 멀리 멀리~~ 갑니다요.
# Tip: 우리 팀에도 75세쯤 되는 분이 계셨는데, 여러곳을 passing 하셨다. 어린아이들도 곤란
제일 좋은 버스도 장거리라서 불편할수 밖에. 우리는 40명 좌석에 20명만 탑승해서 들어 누워다녀도 불편 피곤하다
더구나 걷는 거리들이 작은 도시 쯤은 관통 걷기를 하므로 스페인에서 체력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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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럽 모두가 전설로 얼룩진 옛 건물들로 관광객을 끌어모으지만 이들 건물에 얽힌 전설은 유령과 요정의 이야기가 꽤 많고 많은 소재를 오늘도 끊임없이 제공한다.
어쩌면 문화는 재탄생되고 하는 모양이지만 관광만 하는것 보다 그들의 생활문화도 찾아 가정에서도 하룻밤이라도 함께 하면 나중 우리나라에 와서도 서로 집에
투숙하면서 인간의 기본인 가정이라는 곳을 비교하면서 겉보기 관광보다도 그런 면을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이야기가 달달하네....ㅎㅎ 여행 작가로 나서야 할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