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5일 오후 4시 서울 적선동 현대상선빌딩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윤규 부회장의 보직을 박탈할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4일 "안건은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임원의 보직해임으로 김윤규 부회장의 보직이 박탈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심재원 현대아산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현재 등기이사로 남아있는 김윤규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주총은 지난 8월19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이 해임된 김 부회장의 등기이사직을 박탈하기 위한 것으로, 11월 중순께 소집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지분은 현대상선(36.8%), 현대증권(4.16%) 등 그룹 계열사와 현대건설(18.3%), 현대중공업(9.16%), 현대자동차(4.61%) 등 옛 현대 계열사들이 대부분을가지고 있다.
김윤규씨가 대표이사직에 이어 5일 이사회에서 부회장직까지 박탈당하게 되면수십년간 몸담았던 현대그룹에서 완전히 퇴출되는 셈이다.
현대 親-反김윤규 세력 내부충돌?
현대그룹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남북협력기금 5억원을 유용했다고 지적한 가운데 현대그룹 일각에서 이와 배치되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이에따라 내부 감사보고서 공개를 계기로 잠복해있던 친 김윤규세력과 반 김윤규 세력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부실감사'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감사과정에 정통한 현대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남북협력기금 5억원을 유용했다고 적시한 감사보고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아산 시설관리비용을 통해 부풀린 금액을 감사팀이 남북협력기금이 투입된 금강산 도로포장 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오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강산지역 도로포장사업은 27억2천만원짜리 공사로 현재 15억원 정도가 집행됐는데 여기에서 5억원을 빼돌리기는 불가능하다"면서 "건설업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형건설사 사업팀 관계자는 "발주처와 짜지 않고 시공사가 독자적으로 공사비의 3분의 1을 부풀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금강산지역 도로포장사업의 발주처는 조달청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통일부나 감사원의 조사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김윤규 부회장도 남북협력기금 유용에 대해서는 귀국해 적극 해명할 방침인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현대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일부 김윤규 부회장을 지지하는 세력이 퍼트리는 근거없는 소문일 뿐 감사보고서는 정확하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현대가 지금껏 상황에 따라 말바꾸기를 해온만큼 조만간 나올 통일부와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는 지난 8월초 일부 언론에 처음으로 김 부회장의 비리내용이 보도되자 감사를 주도했던 최용묵 경영전략팀 사장은 "김 부회장의 개인비리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 때는 이미 현정은 회장에게까지 감사내용이 보고된 상태였다.
최근 일부 언론이 또 다시 감사보고서 내용을 인용, 김 부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에 남북협력기금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하자 현대측은 "남북협력기금의 유용은 시스템상 불가능하다"고 했다가 다음날 감사보고서 사본이 공개되자 "감사보고서상에 그렇게 돼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을 바꿨다.
일각에서는 부실감사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현대그룹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감사는 김윤규 부회장에 반대하는 세력의 제보에 의해 시작됐다"면서 "처음부터 김 부회장을 겨냥한 표적감사가 진행됐으며 제보에 꿰맞추기식으로 진행된 측면이 없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김윤규 부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하루빨리 전모를 밝히지 않으면 현대그룹 내부의 세력 다툼에 금강산관광등 대북사업만 멍들게 된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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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한 리더로써 돈을 횡령하고 신임을 얻지 못한 행동들을 보인 사례이다
자신의 부족으로 얼마나 많은 사원들과 나아가 사회의 이슈가 되어 기업의 이미지를 상실햇다
현대아산은 이번의 계기로 좀더 단합된 모습과 거짓없고 정말 솔직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할것이다.
기업의 리더로써 잘못된점은 다시는 못하게끔 개혁과 혁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현대아산뿐만아니라 대기업의 고위 인사들은 이번의 계기가 남일이 아니라는것을 알았으면 하겟다
20022306 응용화학소재공학과 조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