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 13km(13km),뒷동산~백봉골 왕복 궁시렁 궁시렁@#$%^&* ~ 거리며 현관문을 나선다.오늘 나의 달리기는 의무적으로 해야만 한다. 왜? 대회에 나가야 함으로... 다시 궁시렁 궁시렁~어느정도 걷다가 달리기 시작했다. 오~우~ 대박 오늘은 어느정도 달려질 것 같은 예감이 팍~왔다. 마석사거리에서 바로 보이는 언덕이 뒷동산 진입로다 많은 운전자들이 보며 "저 여자 뭐야~"하겠지ㅎㅎㅎ 그러던가 말던가 이미 달리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지그재그길을 달리는데 뒤에서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따라오는 전설님.. 에고~ 왜 저러나 싶었다. 그놈의 술이 왠쑤지 뭐 다른 것이 있겠는가? 그리고 남자도 저렇게 힘들다고 하는데 하물며 여자인 나는 얼마나 힘들겠는가? 생각은 해보았는지 원~. 좀 천천히 달리면 뭐~ 그래가지고 섭4나 하겠냐며 핀잔을 주는 저 양반이 신랑은 맞나? ㅋㅋㅋ 그렇게 가장 단순한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며 뒷동산을 벗어나 백봉골 입구에서 잠시 물을 만나 한바탕 스킨십을 즐긴 뒤 백봉골에 들었다. 천천히 달려야겠다며 나를 앞세우는 전설님,,,정말 힘이 들긴 든 모양임. 죽겠다는 소리가 연거푸 뒤에서 들려온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더 힘을 내어 달리게 되었다 이유도 모르게. 오늘 나의 미션은 절대 걷지않고 끝까지 달린다는 것. 요즘 부쩍 걷는 것에 재미를 붙여 자주 걸었더니 자신감이 상실되었다. 이러면 안되지.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격한 호흡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실어 날랐다. 드뎌~약수터...쾍~쾍~ 넘 힘들다했더니 전설님 왈 "남자들 이겨 먹으려니까 힘들지." 한다. " 내가 이겨 먹을 남자가 누군데..." 신랑이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거임? ㅎ 암튼 궁시렁 궁시렁 거리던 맘은 어느덧 격한 호흡에 날아가 버리고 가벼운 몸만 이끌고 집에 들어와 맛있게 점심을 먹고 하루일을 시작했다. |
첫댓글 9월 시작~~무사이님의 훈련에 대한 전의?가 불타는 것 같습니다.^^
9월에도 즐겁고 행복한 달리기 하시길 바랄께요. ㅎㅎ
전의 상실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행복하게 달리려 노력하겠습니다.
아직도 신혼부부 같은 느낌입니다. ㅋㅋ 항상 알콩 달콩 사시는 모습이 두분은 어쩔찌 몰라도 보기에는 좋습니다. ㅎ
무늬만 알콩 달콩.
궁시렁 거려도 할건 다하는 무사이님 9월도 열심히 달려보아요...힘
하다가 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열정이 있기에 부부지간이라도 경쟁을 위한 시기질투가 생기는 것이겠지요. 부럽습니다. 무사이누님 힘!~
경쟁 상대가 안되는데...전혀 그런생각 없는데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그러한가 봅니다.
운동에대한열정 존경합니다.
전설.무사이님..힘
감사합니다.
달리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시는 형님과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시는 누님의 모습이 그저 부럽습니다
9월도 행복하시고 즐달 하시길요~^^*
서로 의지하며 달립니다.
전설 1000 이 뭡니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