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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쌍무고/가인전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과 왕비의 염원을 시작으로 쌍무고의. 춤은 두 개의 북을 양쪽에 하나씩 두고 북채를 든 4명의 원무와 삼지화(三枝花)를 든 4명의 협무로 이루어지며 가인전은 무대 중앙에 활짝 핀 모란의 화준(花樽:꽃병)을 놓고 6인의 무원(舞員)이 편을 짜고 꽃을 희롱하는 춤으로 여러 모양을 짜가며 추는 궁중무용으로 향악정재(鄕惡呈才)에 속한다.
2. 한 량 무
이번에 선보일 한량무는 극 형식을 도입한 것으로, 어느 날 , 글공부하던 선비가
기녀의 미색에 취해 향몽(香夢-향기로운 꿈)을 꾼다는 이야기 구조로 재 창작된 춤으로 일반적인 한량무에서 볼 수 있는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에 더해진 색다른 볼거리가 가미된 작품이다.
3. 부채춤
부채춤은 오늘날 한국무용의 대명사철 알려져 있으며 한국무용협회로부터 한국창작무용의 <명작무>로 지정 받은 춤으로, 부채를 펴고 접고 돌리고 뿌리면서 아름다운 꽃모양을 만들거나 파도 모양을 표현하는 등 부채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색조와 화려한 춤사위를 연출하며 고도의 조화와 율동감, 우아한 선을 살린 춤이다.
4. 역동
남성들의 기백과 용맹을 북의 울림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높은 기상의 움직임을 우리 전통 북춤을 토대로 새롭게 창작된 남성 북춤이다.
5. 모듬북
모듬북 공연은 다양한 크기의 북을 한데 모아 공연되는 모듬북 형태로 구성하여 북을 한데모아 1고, 3고, 5고 등 다양하게 배열하며 그 리듬 역시 우리의 전통 가락과 북 놀이를 중심으로 서양의 타악기 리듬을 혼합하여 다양하게 연주하는 북 놀이를 말한다.
6. 사랑가
우리 고전을 대표하는 작자 미상의 애정소설인 춘향전은 옛 부터 구전되어온 사랑의 사연을 문장이 아닌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2인무로, 널리 알려진 성춘향과 이몽룡의 애절한 정감을 표현하였으며 꽃의 정과 향기를 표현하며 두 사람의 정취를 더욱 깊게 구성하였다.
7. 장고춤
장고춤은 여인들의 잘룩한 허리에 장고를 걸러 메고 여러 가지 리듬으로 변화시키며 까치걸음이라는 독특한 걸음걸이로 가볍게 발을 옮기기도 하고 도약하며 추는 매우 흥겨운 작품으로 오늘의 이 춤은 1991년 초연작품으로 조흥동이 음악을 선정하고 춤사위 하나하나를 연구하여 새롭게 안무하여 우리 여인의 흥과 멋을 장고에 실어 마음껏 표현한 작품이다.
8. 승 무/오고무
이번 무대의 승무는 조지훈님의 시낭송 나레이션과 대금반주와의 조화를 이루어 속세의 번뇌를 잊어버리고 인간의 미지한 세계를 춤으로 형상화, 춤의 예술로 표현한 것이 큰 특색이고 또한, 인간사의 마음을 나타내는 울림소리로 북을 두드려 북과 대화형식을 취한다. 오늘 공연되는 오고무는 무용수의 손놀림과 몸짓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삶의 역동을 마음으로 두드리며 무대화한 북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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