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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설쉬고 4~5시간 근교산 코스를 3일 연짱으로 갔다왔띠마는 영천 5일장에 가가 할마시가
무대까리로 밀고 들어오는 유모차에 낑기가 그런지 발등에 자꾸 통증이 온다!~
2틀 휴식기간을 가졌는데도 빌로 차도가 없어 발등을 눌라보이 오른쪽 둘째와 새째 발가락
우에가 통증이 제일 심하다!~
일요일은 계원인 친구가 막내이 장가 보낸다꼬 부산으로 기경을 오라케가 천상 내일
산에갈라 켔는데 5시간 정도 코스는 살살가마 괜찬켔지?~
보따리를 챙기고 있는데 마눌이 고모가 준 사우나 이용권이 내일 마지막일낀데?~~
이크!~ 그라고보이 토요일이 이달 마지막 날이네!~
공짜마 양재물도 마신다 카던데 카미 후다닥 경산에 새로생긴 사우나로 가다가 가만
생각해보이 설날 전에 큰아하고 동네 목욕탕에 갔다왔는데 너무 자주가는거 아인강?~
여동생이 한달에 한번 목욕탕에 간다카는 오라바이가 불쌍해 보였던지 가있던 사우나
이용권을 주미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은 가이소!~내가 비정상이가?~맨날 샤워하는데~
동네 목욕탕보다 월등히 시설이 좋은 사우나에 가가 촌넘 맨치로 이런데도 드가보고
저런데도 드가보다 보이 힘이 빠지가 헬렐레해가 나오이끼네 하나바께 없는 머리 말루는
드라이기를 영감탱구 혼자서 독식을 한다!~
처음에는 머리쪽으로 그다음에는 겨드랑이 쪽으로 그카디마는 난중에는 곳휴쪽으로
내리와가는 한참을 지체한다!~터레기가 부터있는데는 다간다!~그칸다꼬 시들은 곳휴가
살아나까바?~ 인제 끝났지 시퍼가 손을 벌리는데 가랭이를 쭈욱 벌리디 똥꼬 쪽으로!~
뒤를 돌아보디 내보고 드라이기를 지주는데 얼른 내삐리뿐다!~AC바!~ 더럽구러!~
곳휴?~ 그카고보이 내일 갈라카는 산에도 고추가 들어가는 봉우리가 있다!~
예전에 친구하고 국제신문에 새로 산행지가 뜨마 그 다음주에 바리 보따리를 싸가
뒤를 따라갔는데 그래도 직장생활을 하다보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나노코보이
빠자 묵은데가 마이있다!~육화산은 갔다온 곳이지만 그여불때기에 있는 꼬깔봉,고추봉
오치봉 줄기는 안가바가 선답자의 산행기를 볼라카이 자료가 빌로 없다!~
대강 종합해보면 도상거리 10.9km, 실거리 13.5km정도되고 시간은 5시간 전후로 예상!~
코스는 내동 양지마을로 올라가가 꼬깔봉~육화산~고추봉~오치봉~오치고개~양지마을
원점회귀 코스를 잡는데 오치고개에서 임도길을 꼬불꼬불 1시간 가까이 내리오지말고
오치봉에서 내동 쪽으로 내리오는 최단거리 하산길을 찾는것이 숙제다!~
중남교를 지나 양지마을 가까이 와가 주차할곳을 차자보이 세멘다리위 공터하고 그옆에
농산물 건조대같은 주차장이 보이길레 지나가는 아지맨지 할맨지 호칭하기 애매한 아지매
(여자들은 늙어도 할매카마 실어하고 아지매카마 조아한다!~) 보고 여 차데도 되능교?~
카고 물어보이 야!~ 여데도 되고 저데도 되니더!~
농산물 건조대 안에 차를 데노코 왼쪽을 올라가니 개울에서 똥꾸렁네가 난다!~
동창천 상류인 이런 골짜기도 생활 하수하고 농약같은거를 마주잽이로 쏟아내이 실개천까지
오염되가 멍이 시퍼렇게 들었다!~
몇발자국 들어가니 조상님을 맞이한다카는 뜻의 봉조정이라 카는 판때기가 부터있는 제실
같은기 보이길레 안내석을 들따보이 뫼들의 까만 고참되시는 선조들이 제실을 개축할때
서로 앞다투어 찬조를 해가 감사하다 카고 육화산 산왕대신 천지기운이 후손들에게 두루
의롭게하기를 기원한다 카는 축원문 표석이 서있다!~ 지나가미 뫼들도 한마디 "난도!~"
들어오는 입구부터 동네사람들 서너사람보고 양지마을이 어딘교 카미 계속 물어도 잘모리겠다
카는 사람도 있고 젊은 사람한테 물어보라 카는 할매도 있어가 쪼매 걱정을 해띠마는 100여m
올라오니 양지마을 표석이 보이고 양쪽으로 기름이 잘잘 흐르는 국제신문 표지기가 보인다!~
표석이 가리키는데로 왼쪽 세멘포장 도로를 올라간다!~ 도로명 주소가 부터있는 폐가같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돌아나가면~
양지마을로 들어서서 가운데 직진길로 올라간다!~ 촘촘히 달린 국제신문 표지기와
마을 주도로를 고집하고 올라가면 헤깔릴 염려는 없다!~~
조금더 진행하면 왼쪽집 옆에 무신 쓰레기 같은걸 지저분하게 버린곳을 지나고~ 길양쪽으로 한동안
대형 물통을 낀 과수원이 보이더니 좌우로 묘가 보이는 지점을 지나자 임도처럼 넓은길은 왼쪽으로
히어져 내리간다!~ 국제신문 표지기가 달린 산길로 직진한다!~
넓은길로 들어서서 잠깐 진행하다 보면~~
이내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달린 산길로 접어들면서 임도와 이별한다!~작년 12월인가 꼬깔봉
육화산만 답사한 국제신문팀들이 달아놓은 표지기가 금방달아논 것처럼 싱싱하다!~
오른쪽으로 높은 옹벽이 처진 무덤에는 무신 성씨를 가진 어르신이 누버 계시는강
시퍼가 올라가볼라 카다가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통과!~
잠시 올라서면 넓은 무덤길이 나타나는데 왼쪽 넓은 무덤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유인 성주 여씨 문패를 달고있는 무덤에 올라서면 무덤뒤로 국제신문
표지기가 살랑살랑칸다!~~
작년 추석때쯤 나뚜고 간것같은 국화조화가 언지있는 성주 여씨 무덤에서 바라본 동쪽 방향!~
오례산성을 이고있는 오례산이지 시푼데 영 자신이~
가파르게 5분여를 올라서면 꼬깔봉 주능선에 올라서고~~오른쪽으로 다시 가파르게~~
잠시 능선이 완만해지다가~
전면으로 꼬깔봉 짱배기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다시 낑낑거리미 올라간다!~ 지난번
학일산~통내산 코스에서 얼어죽을뿐 해가 오늘은 완전무장을 해가 왔는데 벌써
등따리가 젖고 뽈때기로 내리오는 땀에 수건으로 손이 자주간다!~버프도 벗어너코~
쉬엄쉬엄 올라오니 양지마을 입구에서 45분여 만에 나무로 포위되가 조망이 꽝인 꼬깔봉
짱배기에 도착한다!~서울 산따묵기 대가들 틈에 역시 대구 산따묵기 대가인 김명근선배가
3,940번째라 카미 터억 달아논 똘똘 말리가 있는 불량 표지기도 보인다!~
요새 맨치로 하루에 1타 5피 정도 하마 7~8년만 되마 바라던 만산을 하지 시푸다!~한방!~
꼬깔봉은 국토지리원 같은 공인기관에 등록된 산이 아니고 마을 사람들이 산모양이 꼬깔같이
생깄다꼬 부르는 이름인데 한문으로 고깔 변(弁)자를 써가 변산이라 카기도 한다카는데 글쎄?~
내리막은 가파르다!~~
내리가다 보니 오늘 산행에서 줄곳 보이는 표지긴데 해석이 잘안된다!~흘려쓴 글씨는 잘쓰는
달필인데 먹끈이 짧은넘은 해독하니라꼬 한참을 낑낑대야 된다!~ 풀었다 울산 오바우!~
1분 넘게 시간을 지체한다!~~
주루륵 내리가다 보니 갑자기 갈림길이 티나온다!~직진 방향으로도 길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도
족적이 보인다!~ 직진해 내리갈라 카다가 모가지를 쭈욱빼가 오른쪽으로 돌리보이 국제신문
표지기를 비롯한 표지기 너댓개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직진해가 내리가도 잠시후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하마 내동고개에서 만난다!~
잠시후 내동고개에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안내동마을로 내리가는 넓은 길이 보이고
왼쪽 직진 방향으로 국제신문 표지기가 걸려있다!~
꼬깔봉에서 하도 고도를 마이 까묵고 내리와가 닝기리 띠바 띠바 카미 투덜대고
내리오니 아니나 다를까 가풀막이 기다리고 있다!~가파르게 올라선다~~
내동고개에서 육화산까지는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다!~이런 바위는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쉬엄쉬엄 올라서다 숨도 고를겸 뒤를 돌아보니 아까는 뻣뻣하게 서가 키재기를 하던
꼬깔봉이 꼬랑지를 내리고 있다!~
잠시후 거대한 암릉군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전망바위도 보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감듯 돌아가는 우회길을 한번 돌아보고 전망바위로~
전망바위에 올라가니 가야할 암릉과 육화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아래 무신 폭포 같은기
보이가 땡기보이 바위틈으로 흘러나온 물이 얼어 붙었다!~
큰 암봉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휘감아 가파르게 올라서니 천혜의 절벽을 이용한 산성 흔적이
보이고~ 왼쪽으로 몇발자국 벗어난 봉우리에 올라가 보기로~
삼지창처럼 모양좋은 소나무가 뿌리를 박고 주인 행세를 하는 봉우리는 지나온 꼬깔봉을
비롯해 주변 산군을 일별할수 있는 좋은 조망처 이기도~
이제보니 꼬깔봉 뒤로는 용당산과 비룡산 줄기인듯하고~~
잠시 진행하면 왼쪽으로 장수골 갈림길을 만나는데 예전에 엠마누엘기도원인가 하는데서
구만산으로 올라가가 이쪽으로 내리간 기억이~~육화산은 오른쪽으로 직진한다!~
이후로는 산성 흔적을 밟고간다!~고소공포증이 있어가 왼쪽 벼랑은 안볼라꼬 한쪽눈을
가라가 간다!~
드디어 오늘의 하일라이트 암릉길이다!~ 암릉 양쪽으로는 수직 벼랑이다!~
경주마처럼 눈가리개를 하고 앞만보고 간다!~ 겨울에 얼어 붙으마 오짐싸지 시푸다!~
짧은 암릉이지만 스릴을 맛보고 올라오고~ 되돌아 본다!~~
암릉이 끝나는 지점인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앞쪽으로 보이는 중앙능선 뒤로 왼쪽 끄티에
뽈록한 부처산 그리고 산모양을 한 가운데 흰덤봉, 그리고 오른쪽으로 삐쭉하게 올라온
구만산도 보인다!~구만산은 악연의 산이기도!~ 17~8년전 운문산~억산~구만산으로 종주
산행을 할때 밀양 낮최고 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고 친구넘이나 뫼들이나 둘다 묵는 물이
떠러져가 구만사 쪽으로 탈출했는데 친구넘은 그전날 온비 때문에 뿌연기 둥둥 떠니리오는
계곡물을 벌컥벌컥!~비위 약한 뫼들은 시지시장 안에 맛있는 정구지 찌짐하고 얼음막걸리
물 생각을 하미 꾸욱 참고 가다가 철퍼덕!~병원으로 실리가는 비극이!~
육화산 짱배기가 보이는 곳에서는 다시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고!~ 낑낑거리미 올라가면~
밧줄이 지그재그로 걸린 오름도 나타난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데 짱배기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가 오늘은 사람 기경을 하겠구나 카미
둇나게 올라가띠마는 휑 바람 소리만!~꼬깔봉을 출발한지 1시간 20여분 만에 정상석이 등을
돌리고 앉아있는 육화산에 도착한다!~ 오랫만이다!~ 이 띠바야!~
삼각점과 등산안내도, 서울 만산회 멤버들을 비롯한 무수한 표지기가 달려있는 육화산에서
정상석을 끌어안고 반가운 해후를 한다!~
산에 갔다와가 책상서랍을 정리하다보이 사진 뒷장에 97년 3월 지리산 만복대에서 카는 볼펜
흔적이 있는 오래된 사진을 만나는데 사진속 이 친구가 나와 교대로 차를 끌고 국제신문 뒤를
따라댕긴 40년 지기다!~미놀타 카메라에 후지 필름을 사용한 아나로그 사진인데 자꾸보이
눈물이 날라칸다!~ 내하고 산행 속도나 취향이 비슷해서 오랫동안 산친구로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별명이 3시간으로 바끼뿐다!~ 3시간 넘는산은 안간다는것!~ 임마 이거를 잘꼬시가
다시 델꼬 댕기야 될낀데~~그런데 지금 꼬라지나 그때 꼬라지나 촌스럽기는 마찬가지!~
다행히 산꼭대기에 바람이 없어가 후딱 민생고를 해결하고 갈라꼬 보따리를 들씨보이
엄마야!~오랫만에 마눌이 통영김밥이라 카미 싸준 김밥하고 계란 삶아났는거를 나뚜고
그냥 와뿟다!~주머니에는 어제 사온 딸기 한통,간식으로 물라꼬 가온 떡쪼가리 두개뿐!~
스마트폰을 열어보이 전화와 문자가 바리바리 와있다!~문자는 이런 씨바리제이션 같은
넘아!~ 카능기 주류다!~마눌 성질 디기 났는갑다!~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직진길로!~
떡쪼가리 두개하고 딸기 한통을 묵고 히마리 없이 터덜터덜 내리오니 엉디 무거분 넘이
삐대고 앉았는지 소나무 줄기가 옆으로 자빠질라 칸다!~ 난도 자빠질라 칸다!~
잠시후 내려선 안부에는 오른쪽 동문사 갈림길 이정판이 서있고!~여서 육화산까지
120m 동문사까지 2km라고!~ 힘도 없는데 내리가뿌까?~맞은편 봉우리로 올라가 본다!~
올라가바도 빌볼일 없어가 다시 왼쪽 구만산 가는 뺀질뺀질한 길로 내려선다!~길이 좃타!~
첫번째 희미한 오른쪽 갈림길으로 올라섰다가 길흔적이 희미해 다시 내리온다!~ 오래된
국제신문 표지기와 도경계표지기 등이 달려있다!~
다시 조금더 진행하면 두번째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에 흰천쪼가리를 들따보이
천하산로(하늘 아래 산 가는길)카는 표지기다!~
주인공은 광해(光海)라 카미 요새 한창 재조명되고있는 임금 이름을 따왔다!~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등로는 점차 희미해지는데 족적을 따라가면 큰 애로는 없다!~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고추봉인강 카미 완만한 능선을 올라간다!~
잠시후 능선갈림길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구만산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또렷한 길이 보인다!~
절로오마 쪼매 돌아서 온다!~ 오른쪽으로~~
여가 고추봉인강 시퍼가 올라서니 아무 표식이 없다!~ 바우를 보니 밑에 있는기 븅알이고 우에
있능기 고추지 시푼데~~아이마 말고~ 계속 직진한다~
잠시후 바우밑 우회길로 진행하다가 아무래도 이상해가 올라가 보니~~
지나온 왼쪽 꼬깔봉과 오른쪽 육화산이 조망되는 곳에~~
역시 산따묵기 대가의 종이코팅지가 달리있다!~ 고추 글씨가 안보이가 다시 매직으로
덥빵을 하고 한방!~ 어?~ 그런데 사진 꼬라지가 와 이렇노?~손바닥으로 만지띠 렌즈에
습기가 찼나?~ 안불던 바람이 갑자기 불어와서 버프를 다시 꺼내쓴다!~아 추버라!~
찰칵하고 내리갈라 카다가 직진 방향으로 여보다 쪼매 더높은 봉우리가 보이길레 올라가보니~
푸 핫!~ 여도 고추가 달리있다!~ 고추라니 어떤 고추라 말이고?~ 청양 고추가?~
아이마 알라 만드는 고추가?~ 아무리 둘러봐도 고추같이 생긴 물건이 안보인다!~
남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가파른 내림길이 보이고~
저앞에 528.4봉이 보이고 그뒤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오치봉과 그너머로 오목한 오치고개
그리고 그뒤로 운문지맥 산줄기가 연이어 보인다!~
동쪽으로 뻗어내린 저 종지산 줄기로 내리가마 임도를 쫌 덜걷지 시푼데~~발등 통증
때문에 단축해서 오치고개에서 시마이 하기로한다!~
고추봉에서 가파르게 잠깐 내려서서 민드리한 봉우리를 하나더 지나면 돌무더기가
앉아있는 봉우리가 보이는데 여도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리있어가 작명가들이 산이름을
지났는가 시퍼가 둘러바도 아무 표식이 안보인다!~ 며칠전 산지(山紙)를 보니 공로상을
받은 김은남님이 본인이 작명한 산이름이 100개가 넘는다 카는데 산따묵기 고수들 작품을
다 합치마 뻥티기한기 부지기수지 시푸다!~
잠시후 별특징없이 완만한 528.4봉을 지나면~~
바위가 듬성듬성 박히있는 곳도 넘어가고~~
시야가 트이는 넓은 공터에는 봉분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후손들에게 버림받은
묘터를 지난다!~~
다시 왼쪽으로 무덤이 보이는 안부로 내려서면 족적이 이리저리 어지러운 오치봉 오름길이
나오는데 족적이 제법 뚜렷한 길로 오치봉 방향으로 감을 잡고 올라가다보면 이런 표식도!~
쉬엄쉬엄 올라가면 무인 산불감시초소와 유인 산불감시초소가 나란히 서있는 오치봉이다!~
오늘 처음으로 사람 기경을 한다!~고추봉에서 45분 정도, 육화산에서 1시간 35분이 걸린다!~
아래쪽에 오치고개가 있다고 오치봉으로 작명을 한모양이다!~~삼각점과 준.희님의
팻말도 보인다!~ 철망에 기대가 혼자 삐딱하게 서가 셀카를 찍는다꼬 생쇼를 하고 있시
망루에서 근무자가 어디서 왔능교?~ 대구!~
여서 내2리로 바리 내리가는 길이 없는교?~ 내2리가 어딘교?~ 여 안사능교?~ 우리는 밀양쪽
사람이라가 청도쪽은 잘모르누마!~ 그라마 매전면 쪽으로 바리 내리갈라카마 어디로 가능교?~
오른쪽 운문지맥 길에 표지기가 보이는데~ 글로는 길도 잘없고 시간도 얼마 차이가 안나이끼네
좋은길로 둇바리 내리가가 내 트럭이 있는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마 됩니다!~
오른쪽에 까씨 잡목이 쪼매 보이기는 하지만 지맥꾼들이 표지기를 잘 달아났지 시푼데 귀가 얇아가
그냥 둇바로 내리가기로~~애초에 내2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을 찾기는 텃다!~
무신 구루마도 지나간 자국이 보이는 좋은길로 주르륵 내리가다가 오룩스엡을 켜보이 디기
마이 돌아간다!~ 2~3분 차이바께 안난다꼬?~
여는 경운기가 지나갔나?~정상에 억새숲이 없어져가 물어보이 근무자가 오르내리기 성가시가
기계까 비내삐릿다 카디마는 이기 기계 올라간 자국이가?~
3분 정도 내리오면 왼쪽으로 경주 이씨 무덤이 보이고~~
5분 정도 더내리오이 초소 근무자가 트럭이라 케가 덤프 트럭인가 케띠마는 1톤 봉고다!~
사실상 산행은 여기서 끝나고 이제 임도길로 내1동 양지마을로 약 3.5km, 1시간 정도를
걸어 내리가야 된다!~ 오른쪽 세멘포장 도로로~~
오른쪽으로 돌아나오다 왼쪽 아래를 내려다보니 포도밭 너머로 창고인지 공장인지 농가와
혼재한 오치마을이 제법 커 보인다!~ 오치소류지도 보이고~
터덜터덜 걸어 올라오니 오치봉에서 내려서는 능선이 눈앞으로 지나간다!~ 2~3분 정도
차이바께 안난다꼬?~ 벌써 오치봉에서 15분이나 지났는데~~
큰 물탱크를 지나 양쪽으로 철망이 둘러쳐진 오르막을 올라서면~~
인상적인 모습의 소나무가 상징처럼 서있는 임도3거리 오치고개다!~ 임도 준설비와 내리기점
2.95km 표석이 앉아있고 왼쪽으로는 운문지맥오름길과 오른쪽 역시 오치봉 오름길이 보이는데
표지기가 주렁주렁 걸린 철대문은 굳게 잠겨있다!~오치봉에서 18분 소요!~
오치봉으로 통하는 철문을 봉쇄하니 여불때기 철망을 끈어가 개구멍을 만들어 놓았다!~
엄연한 재물손괴죄다!~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뫼들도 정맥을
하다가 이런 경우를 당해 주인과 몇번 시비가 붙은 뒤로는 회의를 느껴 중간에 포기했다!~
임도 표석에 2.95km 카는거는 내2리라 카는거를 다 니리가가 알았다!~ 내1리는 거서 또 15분을
더 니리가야 된다!~아이고 발등이야!~ 임도따라 절뚝절뚝!~~
꼬불꼬불 임도길을 따라가다가 지업어가 질러 갈라꼬 보이 급경사면에 까시와 넝쿨이 정글처럼
촘촘히 박히있어가 구불마 고슴도치가 될 지경이다!~마음을 비우고 느긋하게 임도따라~
오치고개에서 35분 가까이 내려오니 내2리 마을 초입이 보인다!~ 저앞에 무신 카페같은
건물이 보이가 가까니 가보니 가정집이다!~ 그런데 담벼락에는 느림과 여유라고!~
지금 내보고 카능기가?~~
내2리 쉼터라 카는 표지판이 붙어있는 곳은 마을회관인 모양이다!~내가 사진을 찰칵하이끼네
계단에 앉아있던 할마시가 늙은거 찍어가 뭐할라꼬?~
마을회관을 지나니 보기좋은 소나무가 보이길레 지나가면서 보니 소나무 2그루를 현수막으로
꽁꽁 무까났는데 왼쪽꺼는 숨이 막히 죽었는지 웃도리부터 죽어가고 있다!~
좌우로 이리저리 기경을 하미 터덜터덜 내리오니 산행 시작한지 5시간을 막지난 시각에
들머리인 양지마을 표석앞을 지난다!~
땀에 젖은 웃도리를 갈아 입을라 카다가 내차타고 가는데 집에가서 홀랑벗고 샤워나 하지뭐
카미 부르릉 출발하는데 현관문을 드가자 마자 홀딱 벗게된다!~
이 인간이 산에 간다꼬 도시락을 싸돌라 케가 몸이 아픈데도 새벽에 일나가 김밥을 싸나띠
가가도 안하고 내삐리났제?~ 담부터는 내보고 밴또 싸돌라꼬 카기만 하마 입을 꾸멜끼다!~
미안해가 찍소리도 못하고 5시도 안됀 어중간한 시간에 점심용으로 싸논 김밥으로 점심겸
저녁을 때우고 깨꼼발로 건너방으로 드가가 꿈나라로~ 새벽에 잠이깨가 일나이 2시가 쪼매
넘었다!~ 잠도 안오는데 사진이나 정리해노까 카미 컴을 켜는데 안방에서 누고?~
호흡을 잠시 정지한다!~
요새 뫼들의 소박한 꿈중 하나는 치매없이 남들맨큼 살다가 깨꼴락 하능기다!~소박한 꾸움?~
이 띠바가 욕심도 욕심도!~~
첫댓글 청도쪽에 있는 참한 산을 오르셨네요.
청도나 밀양쪽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고 승용차를 이용해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괜찮은 산들이 널렸죠. 저도 언젠가는 강냉이 알 빼먹듯이 하나하나
찾아서 오를 예정입니다.
사모님 눈치보며 올리시는 산행기를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
청도, 밀양,거창 고령,합천,창령같은 가까운 곳에는 4시간 전후 숨어있는

^^*

애용할라꼬











좋은 현상

^&^
참한 산들이 더러 보입니다
시간이 어중산하고 산악회 산행지도 마땅찮을때는
자료를 몇건 모아났심다
요새는 건망증이 심해가 마눌이 챙기주는것도 자꾸 이자뿌가 큰일이네요
죄인아닌 죄인이 되가 어느날 갑자기 마눌 눈치를 자꾸 보게 된다는거
겨울에도 일이 많은 모양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