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스탠리 공원 벌목 작업이 진행됐다. 스탠리 공원 관리 당국은 썩은 나무들을 속히 제거하는 것이 공원 산림 안정화 및 다른 살아 있는 나무들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JASON PAYNE
스탠리 공원은 방문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공원 내에 수목들 중 약 25% 정도를 벌목할 예정이다. 오래된 나무들이 태풍이나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쓰러질 위험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의 25% 벌목 중… “공공 안전 조치”루퍼 나방에 의해 죽은 헴록 나무 해당전문가, “생태계에 전혀 영향 미치지 않아”
지난 주부터 스탠리 공원 벌목 작업이 진행됐다. 크고 높은 기기 장비를 동원해 먼저 해당 수목들을 잘라내고, 그 밑에서는 잘라진 나무 토막 및 잔가지들을 관리원들이 제거하고 있다. 이번에 벌목될 수목 수는 약 16만그루가 될 전망이나, 생태학자들은 스탠리 공원의 향후 수목 생태계에는 전혀 영향이 미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BC 산림학과의 앨렌 캐롤은 “이번 스탠리 공원 벌목 작업은 매 15년마다 이루어지는 정기 공원 삼림 벌목 작업이며, 공원이나 삼림 생태계 관리 차원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진행 절차” 라고 설명한다. 북미주 서부 해안가 지역의 공원들이나 침엽수 삼림 내에서는 송충이나 해충들에 의해 많은 수목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또한 새들이나 그 밖의 다른 곤충들이 썩은 침엽수들 속에서 기거하거나 나무들을 잠식해 그 피해가 더욱 확산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이 후부터 스탠리 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목들의 피해 상황이 더 악화되기 시작했다. 스탠리 공원 관리 당국은 썩은 나무들을 속히 제거하는 것이 공원 산림 안정화 및 다른 살아 있는 나무들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탠리 공원의 에바 쿡 대변인은 “14만 그루 정도의 썩은 침엽수들이 이번에 벌목될 예정이며, 이들 나무들의 굵기는 직경 20 센티미터가 채 안 된다”고 전했다.
어린 수목들은 썩는 속도가 매우 빠르며, 춘 하계 산불 발생 위험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고 쿡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2만 그루들의 침엽수들은 직경이 20 센티미터가 넘는 좀 더 굵은 나무들이지만, 벌목을 하지 않을 경우 갑자기 쓰러지게 되면 공원 방문객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벌목 작업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C주 내 곳곳의 드넓은 산림 속에서는 이 같이 썩어가는 침엽수들이 땅으로 쓰러지게 되면 오히려 다른 나무들에게 영양을 공급해주는 밑거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