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것이 망설여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최고의 이론서”
이번 앨범과 20주년 윤하의 활동을 함께하며 내가 내린 성장의 정의는, ‘나를 더 사랑하는 과정’ 이다.
우리는 나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난관에 봉착한다.
스스로를 의심하고, 누군가가 나를 깎아 내린다.
내 삶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24년의 그런 과정들 속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이론들은 BGM이 되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켜준다.
실습해보자!!
과거의 선택 때문에 현재가 고통스럽다고 느껴질 때,
“그땐 그게 정답이었어” - 포인트 니모
따듯한 마음을 가지려 해도 남들은 차갑기만 할 때,
“어떤 비뚤어진 맘은 별빛을 받아온 너의 온기가 필요하니까” - 태양물고기
혼자 남겨진 듯한 생각이 들 때,
“너를 모르겠다면 나와 우린 어때?” - 퀘이사
“둘이 하나보다는 훨씬 더 세니까” - 은화
내 노력이 부질 없게 느껴질 때,
“차근차근 외에 다른 건 허상이나 다름없잖아” - 로켓방정식의 저주
그리고 윤하의 20주년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자 콘서트 엔딩곡이 ‘기특해’ 인 점.
윤하는 먼 길을 건너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했구나.
팬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뿌듯해 뿌듯해 나 참”
올해 고생한 나도 참 기특하다.
P.S.
좋은 음악을 넘어 세계관까지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한 최고의 앨범 ★★★★★
지난 앨범에 비해 세계관의 스토리텔링이 단단해지고, 이해하기 쉬워지고 음악에도 더 잘 반영되어서 더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