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에 아름다운 봄꽃을 보기위해 봄나들이계획 세웠을 텐데요.
봄비가 내려서 꽃구경을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을 것 같아요.
해독기능을 하며 타우린이 풍부하고 빈혈에 좋은 바지락은 꽃게와 함께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한 이달(5월)의 수산물이랍니다.
바지락은 칼국수나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또는 반찬과 간식으로 좋은 전으로 만들어 먹곤 하는데요.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는 날 아침에 맑은 국을 끓여 상에 올려 보려고
싱싱한 바지락과 달걀, 양파, 대파 등을 함께 준비해 보았어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요리 바지락달걀국입니다.
[재료]
바지락 500g, 달걀 2개, 양파 1/2개, 대파 1/2뿌리, 다진 마늘 1작은술,
맛술 1작은술, 천일염 적당량, 물 1,300ml
1. 싱싱한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 시킨 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바지락을 구입할 때 봉지에 넣은 건 해감을 했기에 따로 해감하지 않아도 됩니다.
산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바지락은 해감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하고 소금물에 담가 어두운 곳에서 해감을 했는데요. 깨끗한 걸 보니 해감을 해서 보내 주신 것 같았어요.
바지락의 효능
바지락은 해독기능을 하며 타우린이 풍부하여 간에 좋아요.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인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예방에 좋아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2. 바지락은 끓는 물에 넣어 냄비 뚜껑을 열고 삶아줍니다.
바지락 껍질이 모두 벌어지면 불을 끄고 거품을 걷어낸 후 바지락을 건져서 살만 발라 줍니다.
바지락이 제철이라 살이 꽉차고 달작지근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3. 양파와 대파, 마늘은 껍질을 벗겨 씻은 후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어슷 썰고, 마늘은 다져줍니다.
4. 달걀은 깨트려서 살살 풀어줍니다.
5. 바지락 삶은 국물이 끓으면 양파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바지락 삶은 뽀얀 국물은 깨끗해서 따로 거르지는 않았어요.
6. 5의 달걀물을 붓고 다진 마늘을 넣어 한번 끓어오르면 바지락살과 맛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춰 주고 불에서 내려요.
달걀물을 부은 후 저어 주지 말아 주세요. 그러면 부스러기가 많아 깨끗해 보이지 않아요.
맛술은 달걀의 비린 맛을 제거해 주기 위해서 넣어 주었답니다.
7. 바지락 달걀국을 그릇에 담아냅니다.
곡우가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봄비가 내렸었는데요.
비가 내리는 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깔끔한 국물 요리로 바지락 달걀국을 끓어서 아침밥상에 올려 보았어요. 바지락살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시원하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좋았습니다.
맑은 바지락 달걀국은 시원해서 어르신 분들 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도 잘 어울리겠더라고요.
영양이 풍부한 제철수산물 싱싱한 바지락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세요.
출처:풀향기의 맛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