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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찾아오면
채린(綵璘)
9월이 찾아오면
먼 하늘 바라보며
한 차례 홍역을 앓겠지
온 세상이 추억으로 잠길 때쯤
높고 아득한 밤하늘에
넋을 빼앗기고 모래톱에 서 있겠지
아직도 끝내지 못한
미완성 이야기 애달파
하얀 모래를 적실지도 몰라
획 지나가는 밤바람들의
홀로 사랑 아픈 이야기에
집에 돌아올 시간이 늦어지겠지
하늘하늘 잠자리 날개 달면
오작(烏鵲)이 아니라도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먼 행성에 닿을 날 있으리
9월이 찾아오면 희망의 등불을 켠다
그곳에 갈 수 있기에
사진제공 죽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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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그래요. 9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