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은 14장의 말씀을 계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14장 마지막 부분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오직 하나님만이 비를 내리시는 분이라고 고백하면서 이 가뭄의 고통 중에서 건져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도마저도 하나님이 거절하셨습니다. 모세와 사무엘은 이 백성을 위한 위대한 중보자들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모세와 사무엘이 다시 하나님 앞에서 간구를 한다 할지라도 받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섭도록 심판을 명하시자 어떤 긍휼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길 자도 그를 위해 울어줄 자도 없고 평안을 물을 자도 없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을 보내어 돌아오라고 하셨으나 끝내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뜻을 돌이키는 것도 지치셨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10~21에서는 예레미야의 탄식과 여호와의 대답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백성은 예레미야가 저주했기 때문에 이 땅이 고통 가운데 있다고 하면서 도리어 예레미야를 저주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마음이 힘들겠습니까? 그 속에서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위로하십니다. 11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에게 복을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원수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를 강하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강해지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강하게 하실 때에 강해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원수들은 지금은 큰 소리를 치지만 재앙과 환난의 때에는 결국에 예레미야를 붙들고 간구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차이를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16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라고 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주의 말씀을 얻어 먹는 자로서 주의 말씀을 사모하고 기다린 자입니다.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주님의 말씀이 그의 기쁨과 그 마음의 즐거움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그 말씀을 자신의 마음의 즐거움으로 삼는 자에게 이런 놀라운 축복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놀라운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