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벚꽃의 계절입니다.
아니,
피었는가 싶더니
어느 새 꽃비로 흩날리고
연록색 잎파리로 반짝입니다.
일본의 국화로 알려져 있는 벚나무지만
일본은 국화가 지정되어 있지 않고
황실의 상징은 국화이다.
왕벚나무는
한국이 원산지로 인정받고 있고
제주에 자생지가 존재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미-일 친선의 상징으로 일본이 제공한
미국 의사당 앞에 식재한 왕벚나무 역시
혈통상 한국 왕벚나무 유전자로 밝혀져 있죠.
각설하고,
흔히 보는 흰 벚꽃말고
특이한 벚나무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베이지색의 은은한 꽃잎이 싱그러운데
대부분의 벚꽃과 달리
수줍은 듯 잎새 사이 그늘에서 피어
더 신비스럽다.
멀리서 보면 복사꽃을 닮은
핑크빛 벚꽃도 보인다.
수피의 질감이나 잎의 모양,
잎맥을 보면 분명 벚나무가 맞는 것 같습니다.
팦콘처럼 무리지어 터지는 벚꽃보다
산에서 드문드문 자생하고 있는
산벚나무도 더 정감이 간다.
아마도 잎사귀와 함께
여백의 미를 갖춰서 그럴까?
그 중에 저의 원픽은~~!?
바로
연분홍 첫사랑같은
겹벚꽃이 제일로 사랑스럽다.
벚꽃 중에 가장 늦게 피지만
풍성한 꽃송이가 뭉게뭉게 핀 모습은
늘상 설레임을 줍니다.
학창시절 책갈피에 꽂아
말려서 오래 두고 감상하던 꽃~~!
아,
이렇게 봄날은
또 가고 있구나~~!
첫댓글 대구는 벚꽃은 다지고 겹벚꽃이 피기시작합니다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는 벚꽃 개화시기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해였습니다.
테라스 창을 열면 감사하게도 이렇게 코 앞에서 꽃감상을 합니다.
좋은 환경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