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핸드폰으로 글남기기 하다가 홀라당 날려먹었어요. 아.. 억울..
독박육아가 이런 건줄 몰랐네요 ㅎㅎ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야 갖게되는 나만의 시간..
첫째 돌잔치땐 그래도 몸이 이정도는 아니라 갖고 있던 예쁜 원피스랑 한복으로 돌잔치 잘 했는데
둘째 낳고서는 왜이렇게 살도 안빠지고 늙기만 하는지.. 흑흑
진짜 돌잔치 취소해버릴까 생각도 여러번 했습니다. 친구나 지인들은 어쩜 그리 다 날씬하고 이쁜지..
누가 완모하면 살 빠진답디까? 독박육아에 첫째에 비해 활동적인 둘째 챙기고 집안일 하다보면 밥도 못먹고
그러다 아이들 다 자고나면 폭식, 야식... 네.. 빠질 수가 없지요..
첫째 낳고 두돌쯤부터 둘째를 계획했지만 쉽사리 생기지 않아 병원에서 검사결과 뇌하수체 선종이라는 희귀 질환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걸로 인해 아기가 잘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치료가 아닌 약으로 호르몬 조절을 해서 둘째시도 한 번만에
아기가 생겼고 그 아기가 바라던 딸이었습니다. 엄마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 저만일 수도 있지만 저는 아기랑 예쁘게 옷맞춰 입고 돌잔치 하는 상상부터 했네요. 더구나 뚱뚱하니 한복이 더 입기 싫었습니다. 뚱뚱해서 한복입었단 소리 듣기가 왜그리 자존심 상하는지.. 하지만 살은 쉽사리 빠지지 않고 저의 밤늦게 찾아오는 식욕도 도대체 줄어들지도 않고.. 작정했습니다. 모질지만 모유 딱 끊고 뺐습니다. 남들한텐 많이 빠진 무게지만 저는 임신중에도 꽤 불었었던 탓에 정상무게 되려면 멀었습니다.ㅠㅠ
암튼 어찌어찌 수자드레스를 알게되어 구세주를 만난듯했습니다. 예쁘게 맞는 사이즈면 좋겠지만 간신히 맞는 사이즈라도 저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도 열심히 다욧중이긴 하지만 일주일 남짓 남은 이시점 얼마나 더 줄어들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수자드레스를 알고 드레스를 보던 중 김머드 드레스에 홀딱 빠졌지만 하비인 저는 h라인임에 다시한번 좌절하고..
다시 찬찬히 보던 중 플라워 가든 드레스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팔뚝도 커버하면서 A라인이라.. 완모로 처진가슴때문에 부해보이진 않을런지 걱정은 되지만.. 뭐.. 선택의 여지가 있겠습니까? ㅎㅎ
세컨 드레스는 김머드나 아님 상의부분 검은색레이스 종류로 팔꿈치나 아님 7부정도로 가려줄 수 있는 H라인 드레스도 도전해 보고 싶네요. ㅎㅎ
첫번째사진은 큰애 돌잔칫날이구, 두번째는 신행 때 사진이에요 보시다시피 원래 팔다리가 두꺼운 체형이라 아무리 몸무게가 적게 나가도 통통하게 보시더라고요, 억울..ㅜㅜ 세번째는 우리 둘째에요. 귀엽죠? ㅋㅋ 현재사진은 전신샷이 없는 관계로 ㅎㅎ
둘째가 깨서 급마무리 합니다요~
부탁드립니다. 딸과 함께하는 로망이고 소망이었던 예쁜 돌잔치 수자드레스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