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언덕 - 노천명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사뭇 곱기만 한데파라솔을 접듯이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들어옴은어쩐 까닭이뇨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이야기해볼 사람은 없어파라솔을 접듯이마음을 접어가지고 안으로만 들다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사슴이 말을 하지 않는 연유도 알아듣겠다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언덕은곱기만 한데.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지혜의숲
첫댓글 행복한 나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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