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훈 선생님,
지난 해 초 아름다웠던 연주회가 그립습니다. 저희 가정은 집에서 그 때 녹화해 두었던 cd를 지금도 가끔 틀어서 봅니다.
어찌 어찌 시작된 브라스 밴드...너무 못하는 저희들끼리 연습하느라...스스로 지쳐 최근 연습을 잠정 그만 두기로 하였습니다.
다들 연습시간에 다른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는 등 각자를 위한 다른 스케쥴을 잡았구요.
전에 오셨던 선생님은 한 6개월 전 우리의 수준을 보시고 스스로 포기하고 가셨습니다. 그 이후 우리 끼리 연습하다가 스스로 낙망하여 지도해주실 분을 찾은 후 다시 시작하기로 했는데...저번주 부터 트럼본 전공하신 분을 가까스로 찾아 매주 금요일 저녁에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홍콩 구세군과도 연락이 되어 5명의 청소년들이 7월 21일부터 3박 4일 동안 열리는 홍콩 브라스밴드 캠프에 참가하기로 했답니다. 브라스밴드에 대한 사랑...못해도 우리가 쉬이 끊어버리지 못하고 몇년간 음악적 발전도 없이 스스로 자책하면서도 이어왔던 것은...그래도 브라스밴드를 하는 것이 좋고...방법만 있다면 해보고 싶어서...다년간 사람은 100명도 넘었고...지금도 가르쳐 줄 사람만 있다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지막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홍콩 구세군도 연결이 되었고 전공하신 선생님도 찾았고...여기서 저희가 나아가지 못하면...부활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소망은...교회에서 전도 대회 나갈 때, 농촌이나 먼 지역으로나...선교활동을 나갈 때 함께 나가서 봉사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전훈 선생님,,,저희가 지금 주께로 가까이 가게함은 이라는 찬송가 곡을 그냥 막 복사해서 4분의 6박자 곡을 연습을 하고 있는데...새로 오신 선생님께서 트럼본 튜바 바리톤등은 낮은음 자리표 음계를 가지고 연습을 하라고 하셔서...그리고 Eb앨토 호른도 악보도 없어서...혹시 코넷이 찬송가 그대로 분다고 가정했을 때, 다른 악기들의 악보를 만들어서 보내주실 수 있는지요? 부탁드립니다.
저희 악기 구성 기억하시지요? 튜바 1, 바리톤 2, 유포늄 1, 트럼본 2, 앨토호른 2, 코넷 3 입니다.
언제 다시 뵐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훈 선생님 가정... 참 따듯하고 겸손하신 분들이라서...그립고 늘 함께 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살 많이 빼셨나요? 운동 꾸준히 하시지요?
이선 드림
첫댓글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늘 걱정이 많이 되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 어려움을 겪으신 다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밴드들 또한 지도자들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있어도 쉽지 않은 것이 브라스밴드입니다.
그러니 힘내시고 저희 또한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아래 댓글에 요청하신 악보 올려드렸습니다.
브라스 악기가 어려운 만큼 꾸준히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하시는 몇 분에 의해
유지된다면 아마도 언젠가 많은 역할을 하리라고 믿습니다.
언제든지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