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18일 오전에 중앙로역에서 사고가 생겼고
다음날인 19일은 전구간 운행중지가 되었습니다.
20일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명덕,반월당,중앙로,대구역,칠성,신천역을 제외한 구간에서만
일시적인 운행을 하였고 중간 구간은 셔틀버스를 투입해서 운행하였습니다.
교대역과 큰고개역의 회차선로를 이용했는데요...
큰고개역의 경우 바로 옆에 중요한 역인 동대구역이 있어서
동대구역-큰고개 구간은 단선운행을 하였습니다.
10월 중순부터 일단은 중앙로역의 선로 부분을 우선 복구하여
중앙로역은 서지 않고 그냥 지나가지만 전구간 정상운행을 하게 되었고
12월 31일 첫차부터 중앙로역은 다시 영업을 시작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만약 이 경우에도 안심기지 없이 진천기지만 있었더라면
동대구역-안심간 노선은 운행이 불가능해져서
같은 기간 동안에는 대구지하철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나마도 1997년 처음 개통했을 때(진천-중앙로)보다도 더 짧아지니까
지하철의 역할을 거의 못 하는 사태가 생겼을 뻔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암울한, 그리고 극단적인 이야기만 꺼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이런 사태가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생각은 해 볼 필요성은 있다고 봅니다.
대구지하철 사고... 그런 끔찍한 사고가 생길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첫댓글 저도 대구지하철 처음 탔을 땐 교대행을 탔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하철 건설시 양쪽 종점에 모두 차량기지를 세우는걸 법제화 하는것도 생각해볼만 하겠다는..
하다못해 경검수만이라도 가능한 기지를 세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기장신도시까지 끌고 간다면 좋겠지만 주민반발만 어느정도 무마한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