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씨름도 씨름이지만 저는 두 씨름의 레전드가 만약 붙어본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강호동이야 워낙에 이만기를 존경했고 선배이다보니 가장 무서워한다고도 얘기했지요.
이만기씨를 직접 보면 항상 깍듯이 예우를 갖춘다고.. 한편으론 이만기씨가 전성기가 조금 지난 시기에 강호동을 만나 압도적으로 승률이 낮은것이 아쉬운데.. 저는 강호동이나 김창렬, 홍기훈같은 사람보다는 이만기씨처럼 조용하고 푸근해보이지만 웬지 한 번 화나면 모두 제압해버릴것 같은 느낌의 사나이가 더 무섭더군요..
어떨까요? 씨름으로가 아닌 맞싸움으로 두 분이 붙는다면? 결과는? 전 이만기씨의 우세를 점치지만,,
죄송합니다. 제가 글을 써도 유치한 질문이긴 하네요..ㅠㅠ 그래도 계속 생각하던 주제중의 하나라서..
아.. 참고로 연예인 중 최고의 싸움 실력자 이동준씨에 대해서도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이 답변 좀 해주신다면..
첫댓글 이만기에게 김창렬 홍기훈은 우스울테고.. 강호동은 덩치자체가 훨씬크고 단단해서..잘모르겠네요.
덩치가 훨씬 크고 단단하다는 말에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이만기 전성기 시절 몸보면 강호동보다 체격자체가 단단하면 단단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그 전설의 종아리를 보십시오. 강호동의 두배가까이 됩니다. 이만기 씨는 실제 성격도 굉장히 소탈하고 차분하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체격과 뚝심을 가지고 붙는다면 강호동이라도 글쎄요..ㅠㅠ
박명수가 강호동을 어려워 하는 이유가 둘이 동갑인거 알고 밥먹으러 갔는데 그 식당에 건달들이 몇명 들어와서 깽판치니까 강호동이 상황 정리해버리는거 보고 동갑임에도 말을 못논다죠ㅎ
사실 건달 에이스들도 씨름 좀 하셨던 분들 많은데 강호동은 최강자 자리에서 씨름판을 호령했던 레벨이니 급이 다르겠죠. 거기에 마창진의 전설 ㄷㄷㄷ
마창진이 혹시..마산창원진주?
마산창원진해 아닌가요? 대학에서 마산사는 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유명했다고 하던데요? 마창진 통합,
제가 알기론 당시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마창진 지역을 그대로 통합하신걸로 압니다. -_-ㅋ 싸움에 있어서는 그 급을 달리했다고 얼핀 본듯...무슨 만화도 아니고 ㄷㄷㄷ
마창진의 전설이 뭐죠..?? 자세하게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마산 창원 진해 인걸로 알아요 ㅎㅎ
이동준이 제가 생각하는 그 이동준이 맞다면 그는 태권도 국대 였습니다. 그것도 뭐 그냥 국대 아니고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제패한 세계 최강자였구요. 하기사 80년대 초반에 태권도 국대면 무조건 세계 최고였지만 말이죠. 여하간 주먹은 몰라도 발쪽으로는 연예계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언뜻 듣기로 공인 8단 인걸루 알고 있는데.........
이동준 청주에서 대학 나왔는데. 유명한 나이트의 전설이 있죠. 청주 모 나이트에서 조폭이랑 시비붙었는데 모두 정리해버렸다는..
연예계 최강이 아니라 역대 대한민국 최강을 다투죠. 김재경 vs 이동준 으로 보통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음.. 제말은 지금 현재는 늙으서 & 늙었더라도 연예계에서 발하나는 최고일거라는 말입니다. ^^ 그리고 역대 태권도 국대로 따지면 님 말씀대로 전설인 김재경, 정국현 등과 함께 사상 최고의 태권도 선수 몇위를 다투겠죠.
작은 태클걸자면 태권도 황제는 김제경입니다..어이죠..아이가 아니라
발차기의 황제는 시라소니 아닌가여
시라소니는 공중걸이 박치기
이만기 아닐까요?? ㅎㅎ 무릎팍에서 종아리 비교 했는데 강호동은 상대가 안되던데
종아리가지고 승부를 결정짓기는 힘들겟지요ㅎ 강호동은 힘뿐마아니라 기술적으로도 굉장히 영악했지요.
십여년간 이어지던 이만기의 기술 씨름 시대를 접게 만든 장본인이 강호동이죠...-_-ㅋ
뭐 어차피 싸움이란 게 씨름기술의 우열과는 큰 관계가 없지만 이만기의 기술씨름 시대의 종막을 고한 건 강호동이 아니라 김정필입니다. 강호동과 그 때 선수들까지만 해도 기술로 승부를 보는 때였죠. 물론 살짝 과도기이긴 합니다만... 김정필의 등장이 결정타였죠. 기술도 힘도 아닌 체중으로 승부하는 시대... 그 뒤로 기술이 떨어지는 무수한 체중형 선수들 (신봉민, 김경수, 박광덕 등)이 난립하다가 김영현 이후로 거인시대로 들어가고 그 뒤로 씨름은 몰락하죠.
요즘 이만기는 그 종아리로 배드민턴계를 평정하고 계시죠 ~~ 전에 울산에서 대회할때 봤는데 정말 날렵하던데요 ~~
음...그래도 씨름계의 아이콘의 변화는 이만기->강호동으로 무방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 때부터 거구 씨름판이 제대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콘이야 그렇게 흘러가지만 강호동 은퇴 이후에 잠깐의 백승일 전성기가 있고 그 뒤로 (거구씨름과는 좀 다른) 체중씨름시대 개막을 알리는 김정필 류의 시대가 등장했다는 거죠. 기술씨름의 종막을 고하고 체중씨름의 시작을 끊은게 김정필이었죠.
김창열은 싸움을 잘한다기 보다는 자주 한거죠. 제 친한 친구가 예전에 연예인 생활좀 했는데 김창렬이 어떤 운동선수한테 쥐어 터지는 것도 봤다고 합니다. 홍기훈 레벨은 당연히 아니죠. 연예계 후배들은 많이 팼다고 합니다.
윗분말씀이 맞습니다. 김창열 동생이 저와 중학교 동창이고 같은 동네고해서 좀아는데 고딩때까지만해도 놀기는 했지만 싸움하고는 별로 상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연예인 되고 나서도 동내에서 거드름 피우다 선배들한테도 맞고 그랬는데요 뭐. 어렸을 때는 그냥 좀 잘노는 동네형 정도?
예전에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 그랬죠. 운동선수는 싸움꾼을 이길수 없다고. 강호동과 이만기의 싸움이라. 글쎄요. 전 두분 모두 그냥 운동선수 느낌입니다. 물론 강호동은 마산지역에서 유명했다고하니 좀 다를수도 있지만요.
김두한이 그런말하니 할 말없군요.. 자신이 싸움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더럽게 싸워댄 인간이 운동선수가 이길 수 없다고 단언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군요. 솔직히 당시 종로에 고미 다카노리만 갔어도 김두한 김무옥 모조리 강냉이 털렸을겁니다..
야인시대에서 한 얘기면 김두한이 한얘기가 아니라 드라마 작가가 한얘기 아닌가요? 뭐 수많은 변수가 있고 주변상황도, 컨디션도 다른건데요...
어디서 붙냐에 따라 다르겠죠. 횡한곳에서 붙으면 싸움꾼이라도 별거 없지만 주변에 활용할 뭔가들이 많으면 싸움꾼이 이길 가능성도 높겠죠. 원래 싸움이란게 횡한곳에서 보다는 복잡한 곳에서 붙기 마련이니..
/ kobenjh 어떤근거로 더럽게 싸워댄 인간이라고 말씀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따지는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게시는 이유나 일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고미 다카노리만 갔어도 강냉이 털릴까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언제나 1:1로 정정당당하게 남자답게 이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절대 그렇지않죠. 예전에 종로 대빵격인 김기환과 붙어서 이기지 못할 걸 알기에 몰래 돌을 들고 급습을 했던 일도 있는 사람입니다. 본인도 그때일이 쪽팔렸다고 얘기했고요. 또 일본인들보다 한국인들을 더 괴롭혔다고하며 그의 손에 죽어간 사람들은 셀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과연 이런 사람이 정정당당 깨끗하게 멋지게 싸워나갔을까요? 시라소니가 아닌 이상에서야 김두환이 고미다카노리와 붙는다면 1분도 안되 쥐어터진다에 올인합니다. 드라마나 영화는 영화일뿐.그에 관한 일화는 절대 믿을것이 없는 거짓일뿐이지요..
강호동이랑 이만기랑 상대전적 4:3으로 이만기 우세인뎅.. 백두장사전에서 이만기가 강호동에게 지고 나서 그 이후 나머지경기는 전승이었다고 들었네요
4:2로 강호동 우위일걸요
둘의 실제 전적은 강호동의 4:1 우세입니다.이만기의 전성기가 내려가는 시점이었고 제가 어렸을적에도 강호동에게 잡히는걸 몇번 봤었습니다.다만 백두장사 결승에서 이만기가 강호동을 3:0으로 이기고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는걸 봤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이만기의 유일한 승리였었군요.그다음 대회 백두급 결승서도 다시 붙었었는데 그땐 강호동이 3:1로 이겼구요.
아 그런가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ㅋ
TV에 나오는 1920년대~60년대서 낭만적으로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주먹세계는 없습니다. 유명한 싸움꾼도 급습을 하거나 상대방이 방심하게끔, 아픈척하면서 혹은 정말 간단한 속임수나 말을 걸어 긴장을 풀리거나 시선을 잠깐 옮길 때, 눈찌르고, 급소차고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