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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 ] 항아리와 냉장고 어제 말갛게 닦아놓은 항아리들을 어머니는 오늘도 닦고 또 닦으신다. 지상의 어느 성소인들 저보다 깨끗할까 맑은 물이 뚝뚝 흐르는 행주를 쥔 주름투성이의 손을 항아리에 앉고 세례를 베풀 듯, 어머니는 어머니의 성소를 닦고 또 닦으신다. -고진하<어머니의
성소>중 매월 1일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장면을 찍습니다.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120장의 사진을 쭉 이어서 동영상처럼 만들면 10년의 세월이 바람처럼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행주로 항아리를 닦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80이 넘으셔서 힘에 부치는지 자주 사용하는 항아리를 대문 옆 수돗가에 가져다 놓기 시작하였고 장독대가 두 곳이 되었습니다. 장독대 항아리가 얼마나 반짝이는지를 보면 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현대인의 장독대는 ‘냉장고’입니다. 아내가 냉장고를 어찌나 애지중지 하는지 마치 할머니가 항아리를 애지중지 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오래 된 냉장고라 골골거려서 언제 갈지 모르지만 정갈한 냉장고를 보면 평소에 단정한 아내의 성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보통 냉장고 문을 열면 ‘냉장고 냄새’가 나는데 우리 집 냉장고는 아내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냄새가 전혀 안 납니다.
냉장고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음.. 그런데 지금 나는 겁도 없이 이러쿵 저러쿵 하고 있다.) 아내는 냉장고를 닦으면서 마음도 닦는 것일까요? 저도 뭐든 닦을 것을 만들어야 마음이 깨끗해질 것 같습니다. ⓒ최용우 more... 영상편집 : 보리뱅이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
첫댓글 어제 말갛게 닦아놓은 항아리들을
어머니는 오늘도 닦고 또 닦으신다.
지상의 어느 성소인들 저보다 깨끗할까
맑은 물이 뚝뚝 흐르는 행주를 쥔
주름투성이의 손을 항아리에 앉고 세례를 베풀 듯,
어머니는 어머니의 성소를 닦고 또 닦으신다.
장독대의 항아리는
2층에 사시는 웅이 할머니의 것입니다.
처음에는 행주로 항아리를
닦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80이 넘으셔서
힘에 부치는지 자주 사용하는 항아리를
대문 옆 수돗가에 가져다 놓기 시작하였고
장독대가 두 곳이 되었습니다.
그 집 여자들이 얼마나 부지런한지는
장독대 항아리가 얼마나 반짝이는지를
보면 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정겨운 모습에 한참동안 쉬었다 갑니다..
고향에 있을땐 어머니의 장독대를 늘 보고
자랐는데
시대의 변화에 장독대가 없어 졌지요 ..
잘 보고갑니다 ..
휴일 편안하게 지내시어요 ~
아름지운님 유월 마지막주일
잘 보내고 게신지요
예배드리고 오는데 햇빛이 따갑네요
그래도 아직은 삼복더위가 아니니
견딜만 하네요
저도 시골출신이라서
시골풍경을 좋아한답니다
고운님 늘 평안하세요.
"햇볕같은이야기 /항아리와 냉장고"
곱게 편집해서 담아주신글
감사히 잘 읽고
감사한 마음 전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보리뱅이님
이제 한주간을 정리해보면서
새롭게 충진한 에너지로
유월의 마지막 주간 이기도한
내주간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평안하고 고운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주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추천"콕"
감사 합니다
늘 건강유념 하시기를요
여러일들 맏은책임이
막중 하십니다
잘 헤쳐나가실줄 믿어요
님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