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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의 성황을 이루었던 문리대 64학번 망연회 2013/12/21 07:14 | 추천 0 스크랩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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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문리대 64학번(마로니에 회) 망년회가 서초동 '기와집 순두부'에서 있었다. 갑자기 밀어닥친 혹한과 어수선한 시국 탓으로 많은 분들이 오시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공전의 성황을 이루었다. 이 모임이 만들려진 것이 1997년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제 거의 성년의 나이에 다가가고 있다. 창립초부터 지금까지 심부름을 하고 있는 본인은, 정말 올해만큼은 이 막중한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나, 역시 전 회원님들의 웃음소리와 박수 속에서 무산되고 말았다. 마로니에 모임이 있는 날의 전날밤에는 본인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혹시 내가 실수하는 것은 없는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말 한마디가 무섭고, 전화목소리의 톤과 억양 조차도 무섭다. 이것이 사람의 감정세계이다. 나는 다만 나의 온 열성과 성의를 다해 이 모임에 임하고 있을 뿐이다. 참석하신 분들과 한분 한분이 일어서서 나눈 덕담을 간단히 소개한다. 간단한 대표경력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글이 우리 마로니에 홈페이지에만 실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전세계적으로 퍼지기 때문에 이들 독자들을 위한 것이다.
김남기(사학, 다산문화연구원 이사장),변상근(정치, 전 동아일보 중앙일보 주 워싱턴 특파원),김명자(안광윤 부인),김갑영(정소성 부인) ,고혜령(사학, 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임운봉(미학, 세무사) ,임돈희(고고인류학과,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 위원장),구대열(영문, 이회여대 명예교수),이우용(정치, 서울 고지명 사전 필진),신동오(정치, 전 무역정보회사 사장, 전 중소기업청 차장),김영문(국사,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이맹복(종교, 전 외환은행 영국지점장),차진도(정치, 전 아메리칸에어라인 한국사장),남동우(국사, 전 대통령 지방자치 특보, 전 강원도 부지사,소설가) 조성호(천문기상학과, 전 한국일보 편집부국잗장, 전 뉴시스 편집국장),박경숙(남동우 부인),김명숙(최갑순 부인) 최갑순(사학, 외국어대학교 멍예교수),김기태(생물,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임용철(물리, 전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승표(사회, 전 상업은행 명동지점장),정소성(불문, 소설가)<주탁에 둘러 앉은 순서>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의 얼굴 표정을 스케치한 사진과 한분 한분 행한 간단한 덕담을 소개하겠다.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는 회원들 더 자주 만나자고 덕담하는 김남기,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다산연구원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뤘다. 원로 언론인으로서 지금도 2주일에 한번씩 칼럼을 지상에 발표하고 있는 변상근 동문, 날카로운 시국진단을 하여 다른 분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양대학 등 여러대학에 출강중이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최근 돈황, 우루무치, 차마고도를 여행하였다.
임돈희동문은 최근 세계무형문화재 회의가 열렸던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였다. 간단한 연설을 하였는데, 김치와 밥만 있으면 건강을 잃지 않았던 한국조상들의 삶의 문화를 뭉퉁그려 김장문화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시키는데 성공했다. 일본은 화식을 역시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올렸는데,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나왔더라.
안광윤은 최근 시중에 나도는 망년회 인기 슬로건을 소개했다. 첫째, 박수를 건성건성 치지 마라, 둘째,삐딱하게 앉지마라. 세째,앞에서는 순종하는 척하고 뒤에서는 호박씨 까지 마라.이다. 2013년도 망년회는 근 십년만에 회비를 거두어서 치뤘다.지금까지는 스폰서를 자청하는 분들이 경비를 부담하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회비를 거두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회비를 깨끗하게 부담해주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올해는 안광윤이가, 회식비를 일정액 깎아주었고, 특히 술 구기자주 열 병 값을 사양하였다. 적은 것같지만, 사업하는 광윤으로서는 너무 과한 희생을 한 것같아 미안하다. 문광부 지정 서울시 서초동 최고 음식점으로 기와집순두부가 거듭 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고혜령 동문은 내년에 십주기를 맞이하는 친정아버님 고 고병익 서울대 촐장님의 유업을 위해 문집을 준비준에 있는데, 원고가 한 50 꼭지 들어왔다. 김명자여사는 남여 공학이 아닌 대학을 나와서, 남여공학인 문리대가 처녀시절에는 부러웠다. 결국 문리대 출신과 결혼하게 되어 행복하다. 최근에 외동아들 내외가 아들을 낳아 집안에 웃음꽃이 피었다. 부군 안광윤이가 손자 사진을 스마트폰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필자에게 보여준 것만 해도 세번이다.
구대열 교수는 재학시 사학과를 부전공하였는데 고병익 총장의 시를 애송했다. 워낙 고매한 학자시라 시를 쓰시는 것이 부자연스뤄보였는데, 고 총장의 시란 것이 손주 낳았다고 시를 쓰고 겨울이 춥다고 시 쓰고 하는 매우 일상적인 것이었다. 재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70을 며칠 앞두고 있다. 새해에는 쓰고 또 쓰겠다.
이우용은 감기가 심하다. 못온다고 전화했다가 정소성이한테 험한 소리들었다. 한시를 쓰는데, 한문으로 시 쓰는 데까지 오는데 십년 세월이 흐른 것같다. 시를 쓰다가 하도 고민하여서 이빨이 빠진다는 고어가 있다. 그래도 손주놈 보고 시쓰면 사는 맛이 난다. 마음이 갸륵하면 금방 시가 나온다. 남들은 자기보고 여행전문가라고 하지만, 전문가까지는 모르겠고, 잠시도 쉬지 않고 여행을 다니는 것만은 확실하다. 우리 고희여행을 고민하겠다.
신동오 동문은 말하기를 우물쭈물하다가 또 한 해가 흘렀구나. 내년 망연회 때는 좀더 가치있는 말을 할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 정치학과는 과 단위로 고희기념 여행을 4월에 중국으로 가기로 경정했다. 마로니에는 고희 기념모임을 송종환이 대사로 있는 파키스탄으로 가명 어떨까 한다.
김영문 동문은 고등학고 칠순잔치를 남해안 3박 4일로 다녀오는 것으로 치뤘다. 뭄리대 고희연은 더욱 화려하고 알차야 하지 않겠나. 희수(77)니 미수(88)니 가 있지만, 자장 중요한 것은 고희연이다. 자 건배하겠다. 잔을 놓이 들어달라!
망년회를 밤에 하니 길이 미끄럽고 밤공기가 너무 차가와 좋지 않은 것같다. 다음해 부터는 망연회를 낮시간대에 하는 것이 어떻겠나. 70객들의 건강수호 제일호는 넘어지지 말라 이다.
차진도 동문은 한 2-30년은 더 살것 같다. 고교 동기생 문상을 다녀오는 길이다. 본인상인데, 고교동기생 동창회 망년회게 가서 너무 마셔서 빚어진 일이라고 한다. 너무 마시지 마시라. 나이를 먹었다고들 하지만, 건강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고 한 30년은 더 살것같다. 자 부라보하자! 남동우 동문은, 몇해 전 춘천에 초청했는데, 조금 적게 오셔서 섭섭하였다. 큰 대형 관광뻐스까지 임대해 놓았는데...다음부터는 좀더 많이 오늘처럼 오시라. 춘천은 이제 시골이 아니다. 서울권이다. 나드리하는 기분으로 오시라.시장 군수하느라고 산불을 하도 많이 겪어서, 이번에 '산불'이라는 댠편소설을 문예지에 발표했다. 데뷰후 첫작품이다.
초등학교 동기회에 다녀오는 길이다. 모교는 홍성초등학교다. 갑오년 새해를 위해 부라보하자!
이번 부부작품전에 마로니에회에서 아름다운 화분을 보내주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울사대를 다니면서 문리대에 대해 항상 그 학구열과 단결심 그리고 학우상호간의 학우애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문리대생 남편을 만나서 행복하다. 문리대가 최고의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춘천사는 사람을 초대해 주어서 감사하다. 문리대 출신 남편을 만나 행복한 일생을 살았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책을 읽고 사색하는 몸에 밴 학구열이 문리대생의 일반적인 체질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춘천에 오실 때는 좀 많이들 와 수십시요. 이번 부부작품전에 많이들 오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부부작품전이라고까지 말할 필요는 없을 것같고, 인생 70을 정리하는 자리라고 하면 좋겠다.
노인이 다 된 기분이다. 그러나 건강하고 아들 딸 손주들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이렇게들 많이 와서 만나니 기분이 촣다. 박승표는 고인이된 박경리와 박완서의 경우를 들면서 노인 예찬론을 폈다. 곤지암에 살고 있는 깁기태는 노인건강론을 폈다. 사람은 산소가 7% 이하가 되면 7분이내에 죽는다. 시골은 선소가 21.6% 정도지만, 서울은 19%밖에되지 않는다. 노년의 건강을 위해 시골을 자주 찾고, 곤지암에도 자주 좀 오시라.
작년에 죄인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를 10회정도 실시했다. 장군께서 백의종군를 하시다가 삼군수군통제사로 복권되기 직전까지 끈질기게 행군했다. 행군에 동참해준 이우용과 권영민 대사에게 감사드린다. 새해에는 수군통제사로 복권되고 난 후의 길을 답사할 예정이다. 복권되고 난 후의 행로인 순천-목포로도 백의종군로인 서울-순천 못지 않게 험한 길이었다. 사실 백의종군로보다 더 괴로운 길이었다. 군권이 금방 회복되지 않았고 병졸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역사학도가 아니지만, 물리학자로서 국방연구원에서 조선의 무기체계를 연구하다가 이순신 장군의 남다른 애국심을 이해하게 되었다.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고, 필자의 집사람인 김감영 참석자와 필자 본인의 개인 독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올리지 못합니다. 김갑영은 오늘의 모임을 위해 '공주율찬'이라는 이름의 작은 선물을 준비해와서 한분 한분에게 올렸습니다.밤의 생산으로 유명한 공주시는, 해마다 가을이면 밤축제를 여는데, 이 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것이라고 합니다. 공주에서 수송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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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인들이 많이 참석하셨네요. 모두 건강하게 보이니 축하합니다.
파키스탄은 너무 멀어서 못 오시나? 임운봉 총무님 연구해 주세요.
숙소, 현지 교통은 제가 맡겠습니다. 10월-3월이 우리의 가을 날씨와
같은데 최근 추워졌는데,-로 내려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태국 다녀와서 자정 넘어 씁니다.
신동오 형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여기 볼 만하고 갈데가 제법 많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송대사, 일단 망년회에서 그런 말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좀더 의견을 수렴해 보아야 할 것같습니다. 사실 파키스탄까지 가는 일이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닐 듯합니다. 가면 못갈 것도 없지만, 얼마나 많은 분이 참쳐하실지가 의문입니다. 두고 생각해 봅시다. 2월달에 장기호대사가 자신 초청 신년하례회를 가지고 싶다고 의사를 표시해와서 어차피 한번 더 만나야 합니다. 그때 구체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곧 행동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중이 제머리 못 깎을 것 같아 제가 찍었습니다. 자유 게시판을 보셔요. '송년회에서 받은 선물' 사진입니다.
임박사 감사합니다. 백의종군로도 그렇지만 언제나 말없이 행동하는 임박사가 언제나 두렵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고 이곳 필리핀에 나와 있는 저로서 한분한분의 모습이 참으로 반갑고 그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파키스탄이든 어디가 됬든 함께 가고 싶지만
아직 직장에 몸을 담고 있는 처지라 내 마음대로 음직일 수 있는 형편이 못되 아쉽군요. 내년 5월경 휴가때에 한번 자리를 함께 하도록 해 볼까 합니다. 다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앗참! 다음에서 쓰는 내 닉네임으로 댓글이 달렸네요. 죄송. 영문학과의 김태전 입니다.
많이 참석하셨내요. 거지 못한 일정이 끝내 아쉽기만 합니다.
마로니에 친구들이 문리대 입학 50주년 기념 해외여행 기획의 막중한 임무를 저에게 부여하였기에 여러가지 대안을 검토 하고 있습니다. 특이 송종환 대사가 거듭 파키스탄을 방문을 권유하고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4월경 10일 전후 기간이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마침 수년전 파크스탄을 여행할 때 동행했던 파크스탄 전문가이드 한사람을 알고 있어서 송대사와 함께 자세한 일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