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5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원통터미널(06:30-08:05)
백담사입구(08:20-08:46)
딩정곡능선(11:07)
780.1봉(11:20)
매봉산(13:38)
안부
1126봉
안부(15:15)
윗남교(17:19)
원통터미널
동서울터미널(18:20-22:06)
◈ 도상거리
15.2km
◈ 산행시간
8시간 33분
◈ 산행기
휴게소와 직장으로 출근하는 아주머니들과 함께 백담사에서 진부령 행 버스를 내려 백담휴게소가 있는 계곡을 건너 펜션들을 따라가다 무덤가에서 급사면을 치고 능선으로 붙어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숲을 올라간다.
울창한 송림에 앉아 외가평을 내려다보며 막걸리 한 컵 마시고 아기자기한 바위지대들을 지나
716봉을 넘어 흐릿하게 이어지는 족적을 따라 한동안 된비알을 치고 당정곡 쪽 지능선과 만나는 삼거리로 올라가면 리본이 많이 달린 뚜렷한 산길이 나타난다.
암 능을 우회하며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780.1봉의 삼각점(설악405)을 확인하고 돌아와 바위에 앉아 떼로 몰려드는 날파리들을 쫓으며 간식에 막걸리를 마시며 쉬고 산악회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울창한 숲을 따라가지만 기대했던 젯밥은 하나도 나오지 않아 맥이 빠진다.
덤불숲들을 우회해서 최근에 지나간 한사람의 흔적들을 보며 줄 곳 가파르게 이어지는 흐릿한 능선을 한동안 따라가서 용대휴양림에서 오는 지능선과 만나 공터에 삼각점과 정상 판이 놓여있는 매봉산(1271.1m)으로 올라가니 따사한 가을 햇살 뿐 주위는 정적에 묻혀있다.
바위에 앉아 진땀을 닦으며 찐만두로 점심을 먹고 너무 일찍 하산을 할까 지레 걱정을 하며 한적한 숲에 들어가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며 쉬고 몇 번이나 왔었던 익숙한 산길 따라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 안부로 내려가 당정곡 쪽으로 들어가도 뚜렷한 족적이 없어 돌아온다.
당정곡 안부를 찾으며 남교리로 이어지는 긴 지 능선으로 내려갈까 고민하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포기하고 1126봉을 넘어서 긴가민가하며 표지기들이 서넛 걸려있는 안부에서 남쪽으로 꺾는다.
간간이 나타나는 표지기들을 보며 지능선 따라 합수부로 내려가 예전에 그리 많이 달려있던 노루궁뎅이들을 찾아 두리번거리며 긴 계곡을 따라가는데 올해는 작황이 안 좋은지 하나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점점 넓어지는 계곡 따라 개들이 짖어대는 민가들을 지나서 17시에 진부령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서둘러 윗남교 승강장으로 내려가 몸단장을 하고 귀먹은 노파에게 시간을 물어보다가 택시를 불러 원통으로 나가 이른 버스를 타지만 고속도로가 지체되어 거의 4시간이 다 되어서야 서울에 도착한다,
▲ 신선봉과 상봉
▲ 안산 능선
▲ 780.1봉
▲ 매봉산 정상
▲ 남교리 조망
첫댓글 궁뎅이 외 표고도 많은곳인데...ㅠㅠ 올해는 작황이 개털입니다. 이짝으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말았습니다. ㅠㅠ
길 안 막힐 겨울에나 함 가시져
@광인 헐ㅈ겨울가믄 묵을게 음써유 ㅠ
누군가 한사람 지나갔는데 노귱 딴 흔적만 있더군요.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번주에 서화 민통선 들어걸까 하다가 하도 차가 많이 막혀서 생각 중입니다.
다음매일타고 설악산 다녀왔는데 길막혀서 사당역 떨어지니까 10시20 분쯤이더라고요
원통에서 3시간 45분 걸렸어. 지겨워서 혼났구만.
일욜은 많이 막힐겁니다.요즘 손맛보기 힘든가 봅니다.
송이도 사상 최고가라면서요. 올해는 작황이 별로입니다. 줄줄이 달려있던 노궁 생각하고 매봉산 갔다가 빈손으로 왔어요.
노궁에 관한 한 성산보다 못한 매봉산이네요. ^^
어제는 화악간 응봉에서도 하나도 못 봤습니다...^^
1000고지 넘으면 봄에는 취나물이 많더라구요.
잘 지내지...? 통 못 봤네...나물도 전보다 못 합니다.
@킬문 네네 ~ 살금살금 3시간 산행만하고 있답니다.
다섯시간 이상은 힘들어요 ㅎ
인제 매봉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