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주산 놓던 시절
여름은 별거 없습니다.
그냥 물놀이를 합니다.
하루 종일 합니다.
너나 할거 없이 흰색 빤스를 입고 바위에서 미끄럼도 타고
그러다 엉덩이가 뜨거워서 보면 빤스 한가운데 구멍나 있거나
녹색 물 이끼 묻어 지워지지도 않지만 그래도 마냥 즐겁습니다.
집에가면 빨래 방망이로 처 맞아도 즐겁습니다.
가을
부모님 참석, 공굴리기...
기마전.
저거 하면서 단 한번도 위에 올라타본적이 없음..
허구헌날 아래에 있었음 씨벌...
청군.백군. 박 터트리기.
저는 일부러 친구들 머리에 자주 던졌습니다..
근데.. 매번 운동회때 이건 왜 한거임?
지금은 생각도 안나는 의미 없는 게임들..
이것도 왜 했는지 모름.
강강수월래
저거는 딱 한번인가 하다 사고 나서 그 다음 운동회 부터 빠짐..
운동회의 하일라이트. 달리기.
씨벌 밥 먹고 저거 하다 토한 거 생각남.
줄다리기.
다닥 다닥 붙어 한번 이겨 보겠다고 힘 쓰다
상대방이 줄 놔버리면 여지없이 뒤로 발라당...
그래도 잼있었음.
존나 뛰다 밥 먹고 저때는 장난감 사달라고 말하면 크게 뭐라고 안하고 사줬음.
평소에는 꿈도 못 꾸지만 일년에 딱 두번 허락한날 생일 과 운동회
번외 : 웅변 학원
우리때는 웅변학원도 있었음.
말 똑바로 잘 하라고 가르쳐줌.
지금도 있긴 있네요. 스피치 학원..
삼각 자
삼각자 저걸로 장난치다 친구 대가리 많이 찍었음...
각도기 저건 책상위에 올려두고 입으로 불면 '따라라라락'
하면서 앞으로 가는데 그게 재미 있어 자주 놀았습니다.
마지막... 주산 학원
1원이요~ 2원이요~ 빼기를 2원이요~
저도 3학년때까지 주산 학원 다녔음.
주판으로 스키 타다 존나 처 맞은 기억이 있음.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