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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4월20일(토요일) 고흥군 [애도&외나로도 봉래산] 여행일정
회비 57,000원 + 애도 승선요금 및 입도비용 8천원은 버스에서 지불 = 총비용 65,000원,
28번 좌석 예약
산 : 고흥군 애도(전남 민간정원 1호에 선정된 ‘힐링파크 쑥섬쑥섬’)
[쑥섬은 3무의 섬이다. 개와 닭, 무덤이 없다. 대신 고양이는 많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쑥섬을 '고양이 섬' 특화 마을로 지정하였다. 마을로 입양된 섬 고양이는 해안가 도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어도 도망가는 법이 없다. 고양이를 보살피는 할머니의 인자한 모습도 좋은 그림이 된다. 현재 쑥섬의 고양이는 40마리로 네 집에서 10마리씩 맡아 키운다.
쑥섬은 원칙적으로 큰 배낭을 메거나 음식물을 가지고 입도할 수 없다. 캠핑을 금지하고 있는 섬이다. 대신, 갈매기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는 물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육개장, 버거, 우동 등을 판다. 쑥섬돌담집밥에서 막걸리와 백반, 쑥전, 수제비 등을 먹으려면 예약해야 한다. 하지만 당일 탐방의 경우 섬에 머물기를 두 시간 정도로 제한하고 있어 편안하게 앉아 먹기는 어렵다.
쑥섬 내에는 펜션 그리고 민박도 한 곳 있다. 외나로도 항 여객터미널 부근에 숙소와 식당이 많다. 또한, 자연산 회를 저렴하게 파는 수산물센터를 들러 봐도 좋다.]
산행코스 : [ 애도 선착장-탐방로 입구(갈매기카페)-야생화 정원-쑥섬 정상- 성화등대-신선대- 쌍우물 쉼터-동백길-애도 선착장 ] (약 3km)
일시 : 2024년04월20일(토요일)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1시간20분 소요)
06:50~11:40 “좋은사람들” 버스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12번 출구 전방 서초구청 앞에서 출발하여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1256-3 번지에 있는 나로도항으로 이동 (402km) [4시간50분 소요]
11:40~12:00 승선대기(신분증 준비) [나로도항~애도(쑥섬) 왕복 승선요금 8천원]
12:00~12:10 여객선을 타고 외나로도에 있는 나로도항에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809 번지에 있는 애도(쑥섬) 선착장으로 이동 (0.5km)
[‘힐링 파크 고흥 쑥섬’서 봄을 캔다
남도일보 기사 등록일 : 2021.03.22.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힐링 파크 고흥 쑥섬’서 봄을 캔다
고양이 섬·전남1호 민간정원 타이틀
‘2021~2022 한국관광 100선’ 첫 선정
사시사철 380여 종의 다양한 꽃 만발
‘고양이 섬’, ‘애도’라고도 불리는 전남 고흥군의 ‘쑥섬’을 아시나요?
쑥섬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를 엄선해 2년마다 발표하는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올해 1월 처음으로 선정, 탐방객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쑥섬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가고싶은 섬’에 선정된데 이어 2017년에는 ‘전남 1호 민간정원’에도 선정된 바 있다.
쑥섬은 또 지난해 9월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의 전남 대표로 나서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강점으로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특히 쑥섬에는 38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사시사철 피고 지고해 이곳을 찾는 방문자들에게 향기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 섬에는 오래전부터 고양이들이 주민들보다 더 많이 살고 있어 ‘고양이 섬’이라고도 불린다.
고흥 나로도항에서 2km 떨어진 0.326㎢, 해안선 길이 3.2㎞, 소가 누워있는 와우형(臥牛形)으로 형성된 쑥섬.
평온한 호수처럼 보여 봉호(蓬湖)라고도 불리는 ‘힐링파크 쑥섬’을 찾아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와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보는 것도 나름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다 위 비밀정원 ‘봄향기 상큼’
기암괴석 절경 ‘한폭의 한국화’
◇다양한 꽃들과 주변 풍광 어우러져 ‘일품 정원’
나로도항서 ‘쑥섬호’로 5분
별정원·달정원·태양정원 등
김상현·고채훈 부부가 조성
3월엔 돌갓꽃·금잔화 등 지천
우주선 ‘나로호’가 발사된 고흥 나로도에서 손을 뻗으면 바로 닿을 듯한 쑥섬.
나로도항에서 ‘쑥섬호’를 타고 한 5분 남짓 가다보면 다른 생각할 여유도 없이 곧바로 쑥섬마을에 도달하게 된다.
먼저 이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길 한 켠에 세워진 고양이 조형물이 이채를 띤다.
특히 이 섬에 조성된 꽃 정원은 ‘전남 1호 민간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 명물을 뽐내며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져 탐방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별정원, 달정원, 태양정원(쉼터) 등으로 조성된 정원들은 교사와 약사 김상현·고채훈 부부가 지난 8년여 동안 직접 연구하며 꽃씨를 심고 쑥섬에 맞는 꽃 모종을 만들어서 가꾼 코티지 정원으로 국내외로 보기 드문 ‘바다위 비밀정원’으로 통한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0년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자’고 약속하고 쑥 섬 가꾸기를 지상과제로 정했다는 것.
이 정원에는 이름도 생소한 38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1년 내내 피고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곳에 주로 피는 꽃들로는 수선화를 비롯해 꽃잔디, 꽃양귀비, 노랑 금어초, 빨강금어초, 금계국, 튤립, 락스퍼, 수레국화, 사포나, 알리움기간티, 이베리스, 초롱꽃 상사화, 꽃범의 꼬리, 리나리아, 코스모스, 돌갓꽃,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다 상사화, 황화코스모스, 천일홍, 디기탈리사, 철포나리, 송엽국, 매리골, 무궁화, 베르가못, 루드베키아, 맥문동, 비비추, 백일홍, 칸나꽃, 갯패랭이꽃, 백함, 참나리꽃, 글라디올러, 노랑 기생꽃, 빨강기생꽃, 다알리아, 접시꽃, 청화국화, 천일홍, 지니아, 수국, 에키네시아, 한련화, 라벤더, 바질, 멜라포디움, 매화, 매실 등 나열하기조차도 숨이 가플 정도로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다.
쑥섬 정원에선 2월에 동백꽃에 이어 3월 이 시기에는 돌갓꽃을 비롯해 유채, 금잔화, 마가렛, 리나리아, 무스카리, 수선화, 삼색제비꽃 등이 지천으로 피어난다.
쑥섬 지킴이로 통하는 김상현씨는 “쑥섬의 자연을 잘 가꿔서 우리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싶다”며 “순수 꽃정원을 매개로 힐링과 관광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쑥섬을 세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섬이 되고, 인근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마을 주민들과 협동해 정원과 섬을 가꾸고 있다”고 말했다.
◇ 탐방객들 반기는 쑥섬 명물 ‘고양이’ 이채
주민들보다 많은 고양이 눈길
먹이주는 ‘고양이 할머니’유명
쑥섬에 가면 이곳의 명물로 확고히 자리잡은 고양이를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배에서 내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고양이 조형물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또 섬 마을내 길가에는 고양이들이 종기종기 모여 탐방객들을 반긴다.
이들은 외부인들이 오면 도망을 가기는 커녕 스스로 다가와 애교도 부린다. 이는 사람과 고양이가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왔음을 그대로 반증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현재 17가구 26명의 주민들과 40여 마리의 고양이가 공존하고 있다.
이곳이 지난 2016년 처음 개방된 이후 동물구조 활동가의 발길이 이어졌고, 한때 이곳을 ‘고양이 섬’으로 만들자는 지역민들의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이곳의 고양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고양이 섬’이라는 별칭도 새로 생겼으며, 현재는 고양이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사료도 지원되고 있다고 한다.
이 쑥섬마을에 사는 ‘고양이 할머니’도 유명하다. 이 섬의 길거리를 먹이를 찾아 헤메는 고양이들에게 손수 먹이를 주다보니 ‘고양이 할머니’가 된 것이다.
최근에는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도 고양이를 보기 위해 오는 사람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애묘가들에게는 ‘고양이 섬’에 대한 호기심도 한 몫하고 있는 듯하다.
김상현씨는 “주민들이 이곳에 살게 된 것은 조선시대 때부터로 알고 있다”며 “고양이가 이곳에 산지도 수십년이 넘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주민들보다 현재 고양이가 더 많이 살고 있는 실정이다”며 “특이하게도 고양이들이 40여 마리 수준에서 자연적으로 개체수가 조절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섬 전체가 다양한 관광자원 보고(寶庫)
질좋은 쑥…차 등 웰빙 특산물 풍부
쑥섬의 하늘 정원인 정상에 30여분을 걸어서 올라가 아래를 바라보면 탁 트인 다도해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이 섬이 방파제로 인근 무인도와 연결되면서 오랜 세월 풍상을 입은 기암괴석이 수평선을 바라보며 서있는 절경은 가히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한다.
지난 1970년대에는 이곳에 무려 400여 명의 주민들이 살았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26명만 살고 있어 자연을 지키고 보전하면서 살기에는 딱 안성맞춤의 힐링 삶터다.
특히 섬 안의 숲은 울창한 난대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직접 트래킹을 하면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는 특혜다.
이곳에는 또 수백년 된 후박나무가 곳곳에 자생, 그 위엄있는 자태가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부여잡는다.
후박나무 외에도 곳곳에 피어있는 동백나무와 이름도 모를 갖가지 야생 식물도 조경 연구가들에게는 큰 관심거리다.
이 섬의 이름이자 관광자원 중 하나인 쑥(艾:애)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 자생하는 쑥의 질도 좋아 쑥 미숫가루, 쑥차 등 웰빙 특산물이 되고 있다.
쑥 외에도 이 섬에는 돌미역, 톳 장아찌 등 특산물 판매도 주민들의 주 수입원이다.
김상현씨는 “이 지역에 자생하는 쑥이 많이 나서가 아니라 쑥이 좋아서 쑥섬(애도)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 ‘사랑의 돌담길’ 추억 장식할 공간 제공도
개·닭·봉분무덤 없는 ‘3무 섬’
쑥섬 전체를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만큼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야생화나 나무 등 관광자원이나 탐방객들에게 힐링 제공 등 역할은 참으로 큰 편이다.
특히 이 섬에는 개와 닭, 봉분무덤이 없는 3무(無)의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사람이 죽으면 육지로 나가 화장시킨다고 한다.
마을 아래쪽 주택가 사이에는 ‘사랑의 돌담길’이라는 푯말이 있다.
예전에 이곳에 사는 남녀가 몰래 만나는 곳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이곳이 탐방객들에게 사진을 찍고 추억을 장식하는 자리가 됐다.
또 이곳에는 ‘우끄터리 쌍우물’이라는 곳이 있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우물이 한번도 마른 적이 없다고 한다.
이처럼 이곳에서 탐방객들이 한편의 추억을 장식하기에도 제격이다.
꽃과 쑥, 나무, 고양이들이 공존하고 있는 쑥섬.
최근 코로나19로 지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낸 사람들에게 쑥섬은 사방 다도해의 청정 풍경으로 안구정화를 시켜주는 작은 천국이 따로 없다. ‘힐링파크 쑥섬’을 찾아 심신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 봄직하다.]
12:10~12:20 전남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809 번지에 있는 애도 선착장에서 탐방 출발하여 야생화 정원으로 이동
[주민 수보다 많은 고양이들이 사는 섬인 애도의 선착장에는 고양이 모양의 조형물이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마을 벽화에도 온통 고양이 그림이다.]
12:20~12:25 사진촬영
12:25~12:40 쑥섬 정상(해발 83m)으로 이동
[쑥섬 탐방의 백미는 사계절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쑥섬 정상의 별정원이다. 고채훈씨가 가꾸는 별정원에는 사계절 다양한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정원 한쪽에는 커다란 나무판을 이용해 계절에 따라 소개하고 싶은 꽃들을 친절하게 적어두었다. 봄에는 램즈이어와 알리움기간티움, 작약, 차가플록스, 숙근양귀비가 예쁘게 피어나고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는 수국과 노랑참나리, 보라샐비어, 에키네시아 샤이엔스피릿, 백합이 탐방객을 맞는다. 한여름에는 풍접초와 플록스, 테디베어 해바라기, 삼잎국화, 칸나가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겨울에는 란타나와 핫립세이지, 미니 백일홍, 공작아스타를 만나볼 것을 추천한다.]
12:40~12:50 사진촬영
12:50~13:00 일몰 풍경 명소인 성화 등대로 이동
[성화등대는 거문도와 완도를 오가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무인 등대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 불을 밝힌다. 등대가 성화 모양이어서 그런 이름으로 불린다. 등대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널따란 바위와 두 개의 수직 절벽이 어우러진 비경을 만나게 된다.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놀았다는 신선대와 도력을 겨루던 중이 빠져 죽었다는 중빠진굴이다. 중빠진굴은 썰물 때 동굴의 모습을 드러낸다.]
13:00~13:10 신선대로 이동
13:10~13:20 쌍우물 쉼터로 이동
[마을 아래쪽 주택가 사이에는 ‘사랑의 돌담길’이라는 푯말이 있다. 예전에 이곳에 사는 남녀가 몰래 만나는 곳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이곳이 탐방객들에게 사진을 찍고 추억을 장식하는 자리가 됐다. 또 이곳에는 ‘우끄터리 쌍우물’이라는 곳이 있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우물이 한번도 마른적이 없다고 한다.]
13:20~13:30 전남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809 번지에 있는 애도 선착장으로 회귀하여 산행 완료
13:30~13:40 여객선을 타고 전남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809 번지에 있는 애도 선착장에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1256-3번지에 있는 나로도항으로 이동
13:40~13:50 “좋은사람들” 버스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1256-3번지에 있는 나로도항에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산 212-21 번지에 있는 봉래산 체육공원 주차장으로 이동 (6.5km) [10분 소요]
산 : 고흥군 외나로도 봉래산
[전남 고흥 봉래산
빼곡한 편백숲 피톤치드 샤워… 올망졸망 다도해 조망은 덤
국제신문 기사 입력일 : 2020-06-03
- 나로우주센터 있는 외나로도
- 9000그루 삼나무·편백 삼림욕
- 우주전시관 방문객 몰려 인기
- 원점회귀 약 5.9㎞ 산행 코스
- 이정표 등 많아 길 찾기 편안
- 섬 펼쳐진 정상 풍경도 황홀
전남 고흥군에서 외지인에 가장 많이 알려진 섬이 소록도다. 그러나 2000년대로만 좁혀 본다면 2013년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나로우주센터가 자리 잡은 나로도가 국민 관광지로 급부상해 대단한 인기를 누린다. 나로도는 외나로도와 내나로도로 불리는 두 개의 섬인데 1994년에 두 섬 중 북쪽의 내나로도와 육지를 잇는 나로1대교가 개통된 데 이어 1995년에는 두 섬을 잇는 나로2대교도 개통됐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승용차로 손쉽게 찾아가는 두 번째 섬 산행지로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 봉래산(蓬萊山·410m)을 소개한다.
봉래산 산행은 시원한 바다 조망도 일품이지만 나로도 편백 숲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산행 후반에 만나는 나로도 편백 숲은 100년 전인 1920년에 조성한 숲으로 현재 삼나무와 편백 9000그루가 남아 있다.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방출된다고 한다. 나로우주센터 우주전시관 관람과 삼림욕을 겸하는 봉래산~나로도 편백 숲 산행은 여름에 들어서는 6월의 산행지로 최고의 코스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봉래산 산행은 나로도 편백 숲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체육공원 쉼터 갈림길을 거쳐 봉래2봉~봉래1봉~봉래산 정상~용송 빗돌~시름재~우주센터·주차장 갈림길~나로도 편백 숲~체육공원 갈림길~나로도 편백 숲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산행 거리는 약 5.9㎞이며 시간은 2시간30분 안팎이 걸리나 빼어난 조망과 나로도 편백 숲에서의 휴식을 생각해 일정을 여유롭게 잡는 게 좋다.
산행은 탐방로 입구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시작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이며 탐방로 정비와 이정표 설치가 꼼꼼하게 잘돼 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너른 길을 100m 들어서면 체육공원 쉼터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편백 숲(1.4㎞) 방향으로, 편백 숲만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취재팀은 먼저 봉래산을 한 바퀴 돌고 나서 편백 숲에서 땀을 식히는 코스를 걷기로 했다. 오른쪽 ‘봉래산 정상(2.2㎞)’으로 향한다. 해송과 소사나무, 고로쇠나무가 무성한 숲에 들어서니 바깥과 온도 차가 크게 나 등골이 오싹해진다.
야자 매트 길을 15분쯤 올라 원탁 쉼터와 ‘봉래산 정상 1.5㎞’ 팻말을 지나면서 능선길이 시작된다. 울창한 숲에서 하늘만 빼꼼히 보이다가 왼쪽에 전망대가 나온다. 예내저수지와 앞으로 가야 할 나로도 편백 숲, 봉래1봉, 봉래산 정상이 펼쳐진다. 폐쇄된 산불초소를 지나 큰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편백 숲 전망 덱에서 조망을 즐긴다. 봉래산은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4분 정도 더 가면 봉래산 전망 안내판이 세워진 전망대가 나온다. 외나로도, 내나로도, 마복산, 팔영산과 지난주에 소개했던 전남 여수시 낭도 상산, 사도, 장사도, 추도가 보인다. 봉래2봉 정상은 아무런 표시가 없어 지나치기 쉽지만 큰 바위 전망대가 시원한 조망을 열어준다.
봉래1봉과 봉래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능선을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간다. 이정표만 서 있는 봉래1봉을 지나 정상으로 직진한다. 봉래2봉에서 약 25분이면 봉화대 흔적인 돌무더기가 가득한 봉래산 정상에 선다. 동쪽에는 돌산도, 개도, 금오도, 안도가 가깝게 보이고 서쪽에는 소록도, 고금도, 손죽도, 소거문도, 평도, 광도가 펼쳐진다. 봉래산과 능선을 잇대고 장포산(360m)과 마치산(380m)이 솟았다.
하산길은 동쪽 시름재 방향이다. 소사나무 터널을 통과한다. 2003년 태풍 ‘매미’ 때 고사한 소나무를 기리는 용송 빗돌을 지나 정상에서 25분이면 시름재에 내려선다. 왼쪽 편백 숲 방향 임도를 30m 내려서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숲을 빠져나간다. 시름재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다시 만나 왼쪽으로 100m를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는 우주센터 방향 대신 왼쪽 무선국 방향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삼나무와 편백 숲 터널이 시작된다. 밑둥치 둘레 2.5m, 높이 20m인 삼나무와 편백이 빼곡한 숲에서 크게 숨을 들이켜 본다. 10분이면 편백 숲을 통과한다. 봉래산 허리를 돌아가는 탐방로를 따라 20여 분 가면 체육공원 쉼터 갈림길을 지나 봉래산 게이트를 통과해 산행을 마무리한다.
# 교통편
- 전남 고흥터미널~나로도
- 군내 버스 갈아타기 불편
- 당일 산행 승용차 이용을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불가능하다. 대중교통은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전남 고흥터미널로 가서 다시 나로도 터미널로 가는 군내버스를 바꿔 탄다. 나로도 터미널에서 오전 7시10분, 10시20분, 오후 1시20분, 5시10분에 나로우주센터 전시관이 있는 예내행 버스가 출발한다. 봉래산 나로도 편백 숲 주차장 입구인 예내고개에는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나로우주센터 전시관 앞에서도 봉래산 산행이 가능하다. 원점 회귀 산행인 데다 나로 우주센터 전시관 관람을 계획한다면 승용차 이용이 편리하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산 212-14 ‘외나로도 편백 숲’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프리랜서 010-3563-0254]
산행코스 : [ 봉래산 체육공원 주차장 ~ 봉래2봉 ~ 봉래1봉 ~ 봉래산 정상 ~ 용송 빗돌 ~ 시름재 ~ 삼나무와 편백의 숲 ~
봉래산 체육공원 주차장 ] (약 5.6km)
일시 : 2024년04월20일(토요일)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3시간 소요)
13:50~15:00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에 있는 봉래산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산행 출발하여 봉래2봉과 봉래1봉을 지나서 봉래산(410m) 정상으로 이동
[외나로도 봉래산 정상에선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서쪽으로 고흥의 지죽도와 그 뒤로 거금도가, 서북쪽으로 고흥의 천등산과 마복산이, 북쪽으로 내나로도와 그 뒤로 고흥의 팔영산과 여수 낭도의 상산이, 북동쪽으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과 그 뒤로 여수 백야도의 백호산과 돌산도의 금오산이, 동쪽으로 외나로도의 마치산과 그 능선 너머로 멀리 여수 금오도의 망산이, 동남쪽으로 남해 바다가, 남쪽으로 외나로도의 장포산과 그 뒤로 여수의 광도가, 남서쪽으로 염포항과 그 뒤로 여수의 소거문도와 손죽도와 초도의 상산봉이 조망된다. ]
15:00~15:20 사진촬영 후 휴식
15:20~15:35 2003년 태풍 ‘매미’ 때 고사한 소나무를 기리는 용송 빗돌로 이동
[정상에서 내려선 지 20분. 길가에 죽은 나무줄기 몇 개가 쌓여있다. 그 뒤에는 ‘용송(龍松)’에 대한 얘기를 적은 비석까지 세워놓았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봉래산의 청석골에서 쉬던 용이 이곳의 비경에 도취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소나무로 변해 살아가다가 봉래산 자락에 우주센터가 들어서자 소명을 다했다며 승천했단다. 인근 주민들이 태풍 매미 때 죽은 이 소나무에 ‘용송’이란 스토리텔링을 한 다음 그 잔해를 모아놓았다.]
15:35~15:50 시름재로 이동
15:50~15:55 삼나무와 편백의 숲으로 이동
[봉래산이 주목 받는 것은 독보적인 삼나무숲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경 일본인들은 봉래산 자락에 20여만 평 규모의 삼나무숲을 조성했다. 키 30m, 수령 100년 이상 된 울창한 삼나무숲은 국내에서 보기 어렵다. 오직 봉래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드리 숲인 것. 삼나무 3만여 그루가 검은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15:55~16:50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에 있는 봉래산 체육공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 완료
16:50~21:30 “좋은사람들” 버스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에 있는 봉래산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으로 이동 (407km) [4시간40분 소요]
애도(쑥섬) 탐방로 안내도
외나로도 봉래산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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