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체리 품종중에서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감히 이베이를 통해 구입해서 발아시도록 했습니다.

1952년 워싱턴 주립 대학의 해롤드 포글이 빙(마트에서 사먹는 미국산 체리 대부분이죠)과 밴이라는 두 가지 품종을 교배시켜 만들어 냈습니다. 노란 속살과 붉은 빛을 띠는 노란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품종명은 워싱턴 주의 케스케이드 산맥의 레이니어 산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레이니어 체리의 껍질은 쉽게 무르기 때문에 수확이 쉽지않고, 그래서 꽤 비싼 품종이라고 합니다.
이녀석이 자가수정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타가수정이라는 글을 몇번봐서 최소한 2그루 이상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름 귀한(?) 만큼 여러 인터넷 자료를 고민하다 껍질을 까서 발아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체리 씨앗 발아를 몇번 시도했었는데 번번히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신경을 좀 썻습니다.
씨앗을 1일 정도 물어 불린 후 껍질을 깟습니다. 껍질은 전지가위를 이용했습니다. 전지가위중 둥글게 휘어있는 일반적인 모양 말고 일반 가위처럼 곧은 녀석을 이용해서 잘 잘라주었고, 생각보다 쉽게 잘라졌습니다. 물론 힘조절 무지 해야 하고, 가운데를 자르지 말고 끝부분을 잘라서 조금씩 넓혀가야 합니다. 힘조절에 실패하면 씨앗을 그냥 잘라버리기 때문이죠.
껍질을 발라낸후 솜발아를 했습니다. 처음에 보면 완전히 말라있습니다. 이녀석들이 불어야 하므로 솜에 물을 충분히 해서 씨앗을 올려놓으면 물이 보일 정도로 해주었습니다. 밀폐용기에 넣어두고 발아통에 밤에는 넣고, 아침에 빼놓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뚜껑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면서 물기가 모자르면 스프레이를 솜에 물기가 보일정도로 해주었습니다.
결과는 성공!!! 시도한지 약 5일만에 몇개가 발아하기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70%정도 발아했습니다.
9/27일의 모습입니다. 3개가 발아했고, 2개가 발아하려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중 몇개는 속 껍질이 갈라지고 있고요.

10/2일의 모습입니다. 앞서 뿌리를 내렸던 녀석들은 추석연휴 때문에 심어주었구요. 남은 녀석들이 이렇게 뿌리를 더 내렸습니다.

10/6일의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뿌리를 내려 심어준 녀석이 본잎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댓글 와~ 엄첨 맛나게도 생겼습니다..
마치 어느 작가의 모형 작품 같이 잘 생긴 체리네요...
예뻐서 먹기도 아까워요..^^
좀 크면 씨야님께 2주 보내드릴께요.. ㅎㅎ
초보씨님의 발아사랑은 쭉 계속 되고 있네요^^ 덕분에 편하게 공부합니다^^
체리 같으면 따뜻한 중남부 지방에서는 충분히 월동도 하지요 경기도 발안의 가정집에서 체리가 가득 열린 나무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가지 걱정은 개량되어 우수한 품종의 과일 나무의 경우 씨앗 발아 시키면 모수의 장점이 다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합니다
종묘상에서 파는 과수의 경우 접목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호기심에서 한 번 키우실 때는 괜찮으나 우수한 과일을 얻으려 하실 경우 가지를 얻어 삽목이나 접목하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다 저보다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괜한 노파심에서 길게 적어 봅니다^^
안녕하세요. 사계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계님 정원을 보면서 항상 부러워했었는데요... 이제 횟수로 2년차인 제가 어찌.. ㅎㅎ
저도 접목에 대하여 이야기를 많이들었어요...그래서 고민이긴 한데 일단 체리를 키워보고 싶어서 일단 도전을 해봤습니다....
체리 접목에 대하여 공부좀 해봐야 겠어요...
감사하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