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 신안 증도(짱뚱어다리/짱뚱어해변, 화도노두길, 태평염전/염생식물원)
신안 증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Slowcity)'로 지정된 곳이다. 슬로시티는 1999.10월 이탈리아에서 슬로푸드 먹기와 느리게 살기로 부터 시작된 운동으로 성장에서 성숙, 삶의 양에서 질, 속도에서 깊이와 품위를 존중하자는 것이 철학이다. 한마디로 빠르게 보다는 느리게, 양보다는 질을, 배부른 돼지보다 테스형처럼 품격있게 살자는 운동 쯤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숙소에서 바라본 전경)
3일 차 일정은 숙소인 리조트 외곽 산책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언덕 위에 위치한 리조트, 그래서 바다 조망이 좋은 곳이다.
리조트 서쪽 끝 부분에 위치한 이름없는 해수욕장
짱뚱어 모형물과 쉬어갈 수 있는 나무벤치, 자전거 조형물이 조화롭다.
증도는 자전거 여행길로도 유명하다.
짱뚱어다리
다리 이름에 붙여진 '짱뚱어'는 몸 길이가 18cm 정도 나가는 망둥어과 물고기로 남해와 서해안 연안지역 갯벌(아래 사진 참조)에서 기어 다니며 생활한다. 머리는 크고 몸은 원통형이지만 꼬리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눈은 머리의 윗부분에 솟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짱뚱어는 짱뚱어탕과 구이의 재료로 사용되며 전남지역의 전통요리이다.
짱뚱어다리 좌, 우측에 펼쳐진 갯벌
짱뚱어 해변(해수욕장)에 있는 고정식 비치파라솔
증도의 부속섬인 화도의 어느 어촌마을 해변에서
태평염전
150만 평에 이르는 태평염전(근대문화유산 360호)은 1953년부터 천일염을 생산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염전이다. 급속한 산업화와 수입 소금의 파고 속에서도 장인정신으로 고집스럽게 자연의 선물인 천일염을 생산해 왔고, 인근의 생태 환경을 가꾸는 노력도 계속해 왔다.
* 천일염 : 바닷물을 이용, 자연이 만들어 주는 소금
* 정제염 : 인간이 화학적으로 만든 소금
태평염생식물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유일의 염생식물원이다. 염분 농도가 높은 해안 염습지 토양에서 잘 적응하며 생육하는 함초를 비롯하여 100여 종의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식물원 탐방로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탐방하기 좋게 되어 있다.
예쁘게 자라고 있는 빨간색 칠면초의 색감이 정겹다.
염전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