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나는 한글날 국경일 제점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뒤에 2006년에 한글과 우리말을 외국에 알리고 자랑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어 교육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실태를 조사하러 갔었다. 그때 일본 동경에 가서 민단을 먼저 들렀다가 조총련을 들러 우리 동포들 우리말 교육실패를 물어보고 조선인학교에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조총련 부의장이 그보다 앞서서 일본 국회 앞에서 우리 동포들이 일본 정정부의 차별대우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으니 가서 격려해주면 좋겠다고 해서 가봤다.
그래서 일본 국회 앞에 가보니 일본인들이 조선학교 학생들 치마을 찢으며 괴롭히고 있는 것과 일본이 우리 동포들을 차별대우하는 것을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었다. 내 또래가 되는 동포 2세들이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일본에 대한 미움이 치솟았다. 그런데 그 옆에서는 일본 사회당 당원들이 군국주의를 부활하려는 교육기본법 개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때 그 당의 전 여자당수가 교육기본법 반대 연설하는 것을 취재한 일본 방송이 우리 동포들이 시위하는 것을 취재하려고 동포들 쪽으로 왔다. 그런데 그때 우리 동포 대표가 일본 취재진에게 나를 소개하고 내게 한마디 하라고 했다.
2006년 일본 우리 동포들이 일본 정부가 재일 동포들을 괴롭히고 차별대우하는 것을 항의 시위 모습. 리대로 찍그림.
그래서 나는 함께 간 이가 말리는 것을 뿌리치고 "여기 조선인 동포들이 이곳에 살고 싶어서 사는가? 일본 정부가 이 분들의 부모님들을 징용과 징병으로 강제로 끌고 왔기에 여기서 태어나고 살게 되었다. 왜 괴롭히고 차별대우를 하는가"라면서 선진국이 할 짓이 아니라고 외친 일이 있다. 17년 전 일이다. 그런데 이제 일본은 학생들에게 일본 제국시대 군국주의 교육을 할 수 있는 법을 개정하고 자위대도 외국에 파병을 할 수 있는 법 개정을 할 판이다.
그리고 이제 일본은 다시 일어나 우리 한국에 심어논 친일 무리들을 앞세워서 다시 한국을 먹으려고 침을 흘리고 혀를 넘를 거리고 있다. 그런데 얼빠진 우리 친일 무리들은 동양 평화와 인류애를 내세우면서 그들에 동조하고 끌려다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나는 그런 세상이 올 줄 알고 빨리 우리 한글로 힘을 키워서 그들에게 맞설 생각을 하고 일생동안 발버둥쳤지만 아직도 우리 얼말글은 천대를 받고 있고, 남북이 갈려서 싸우고 남남끼리 좌우로 나뉘어 밤낮 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참으리 한심스럽고 나라가 걱정된다.
2006년 일본 국회 앞에서 일본 사회당 당원들이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는 교육기법을 개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는 모습. 리대로 찍그림.
첫댓글 일본 총리가 서울에 와서 한국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