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암에는 스님이 출타중이시라 계시지 않으셨지만 구석 구석 정갈하게 정리가 되어있었고 서진암의 암반수는 맛이 정말 좋았다. 이제 다시 출발이다. 금강대로... 산지기 법우도 금강대를 스쳐 지나가기만 하였고 가보지는 못하였다고 하였다.
이제 함께 없는 길... 숨어있는 길을 찾아서 금강대로 향하였다. 금강대를 찾아가는 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금강대를 찾아가던 중 우리는 점심을 먹고 가기로 결정한 후 도시락을 풀었다... 진수성찬...수경이 가져온 상추쌈과 한우불고기 그날의 최고 인기메뉴였다...
길없는 길을 찾아가는 우리들... 드디어 금강대를 찾아 들어갔다. 금강대 입구...돌로 치장(?)해 놓은 일주문이라고나 할까? 금강대에는 스님이 계셔 우리를 반겨주셨다. 부처님의 고행상으로 꾸며져 있는 법당이자 스님의 처소 아주 단촐하게 부처님의 고행상과 촛대 두개.향합 하나로 차려져 있는 소박한 법당이었다. 우리를 위해 마당에 자리를 깔아주시고 ... 차도 한잔씩 하면서... 스님의 말씀을 듣는중...금강대는 청화스님께서 혼자 수행하신 곳이었다고 하셨다.
스님의 처소를 지나 조금 위로 올라가니 이렇게 풍광을 조망할수 있는 바위가 나왔다. 금강대 바위에서 바라본 풍광...여기서 지리산 반야봉도 보인다 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이제 금강대를 나와 백장암으로 가는 길... 여기도 길은 없었다. 그냥 산등성이를 타고 걍 올라갔다.
여기서 우리는 백장암으로 가기전...서룡산을 거쳐 삼봉산으로 가기로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삼봉산은 가지 못하고 서룡산만 가기로 결정했다. 불국정토의 총무 대광월... 서룡산에서 한장 기념으로... 사람만 바뀌고 다시 한장... 이제 백장암으로... 잠시 내려다본 산밑의 마을... 수경, 대광월, 담월법우님... 이렇게 바위도 타고 내려오기도 하고... 여기가 백장암 삼거리이기는 한데... 백장암으로 가는 표지판은 없었다. 어디로 가야할까??? 여기 이길이 백장암으로 가는 길... 무엇을 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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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의 세계를 행복하게 원문보기 글쓴이: 좋은나날들
첫댓글 청화스님께서 수행하신 암자를 찾아다니면 왜 그렇게도 좋은지요. 금강대는 청화스님의 상좌님께서 홀로 수행정진중이시더군요.좋았습니다.
지리산 10대 중에서 미확인 이라고 하던 금강대를 우리가 찾아서 수행중인 스님도 뵙고 최고로 맛나는 커피도 대접 받고 정말 그 환희심을 어떻게 말로 다할수 있을까요? 금강대를 먼저 찾아 나선 산지기님 정말 흠뻑 땀에 젖어 우리에게 금강대를 찾았다고 말씀 하실때의 모습은 정말 무어라 형언할수 없는 행복한 모습이셨습니다. 늘 저희들보다 한걸음 앞서 이끌어 주심에 항상 감사합니다. 산지기님 이번 번개 순례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곳은 지리산의 10대중 한 곳인 금강대가 아니랍니다. 산도 지리산이 아니고 삼봉산이지요. 지리산의 금강대는 아직도 찾지 못했다고하네요.
그리하여도 제 마음속에는 금강대라고 심어 두겠습니다. 어차피 제 마음인걸요. 전 완전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금강대. 금강대...나 완존히 따 되어 들르지 못한 곳입니다ㅠㅠ
그날,,그날을 잊지못합니다....금강대에서의 발디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