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14 (월)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임명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 부위원장은 권영세 의원(국민의힘 전 선거대책본부장), 기획위원장으로는 원희룡 국민의힘 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선임했다.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3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장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과 가치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철수 대표도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영세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철수 위원장과 함께 정부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기획위원장으로는 원희룡 전 본부장을 선임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제가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께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신임 기획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공약을 정책 과제로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인수위 조직도 확정됐다. 인수위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경제·경제정책·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와 국민통합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코로나비상대응특위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 보상과 방역 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며 "인수위원장이 본 특별위 위원장을 겸직함으로써 보다 책임감 있게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인선에서 현 정권의 지역안배·여성할당 정책을 이어갈지 여부에는 "국민을 모시기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로 능력 있는 분을 모셔야 하는 것이지 자리 나눠 먹기 식으로 국민통합이 안 된다고 본다"며 "(지역, 성별을) 우선으로 해서 하는 국민통합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생각할 때 정부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남과 영남, 남녀를 따져 기계적으로 배분하기보다 능력과 적합도를 최우선으로 따져 인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는 "여성, 남성이라고 하는 집합적 구분과 집합에 대한 대등한 대우라는 방식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이 구체적 상황에서 겪게 되는 범죄내지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집합적 성별 차별이 심해서 아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이거(여가부) 만들어서 그동안 많은 법제라든가 통해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라든지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는다"며 "이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저는 효과적으로 불공정 인권침해 또 권리구제를 위해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성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폐지 필요성에 대해 재차 역설하면서 남녀 차이보다는 개인의 구체적 상황에 따른 차별과 억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역대 최장 울진 · 삼척 산불 진화… '213시간 43분' 2만923㏊ 잿더미
198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울진·삼척 산불이 진화됐다. 지난 3월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산불이 난지 213시간 43분 만이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긴 산불로 분류된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의 191시간을 뛰어넘는 시간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3월 13일 오전 9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울진 산불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불은 오늘까지 총 9일간 진행됐으며 울진군 4개 읍·면, 삼척시 2개 읍·면이 잠정 피해 지역으로 확인됐다”며 “총 진화소요시간은 오늘 오전 9시에 총 213시간이 경과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로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개, 공장과 창고 154개, 종교시설 등 31개 등 총 643개가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피해는 산불로 인한 피해영향구역이 울진 1만8463㏊, 삼척 2460㏊ 등 총 2만923㏊이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면적 2만3794㏊보다는 적다. 다만 울진·삼척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강릉·동해 산불 피해면적 4000㏊를 포함하면 역대 최대급인 피해면적을 발생시킨 산불로 기록된다. 실제 피해면적은 추후에 정밀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울진·삼척 산불은 3월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해 이날 삼척으로 번졌다.
2억마리, 효자 되어 돌아왔다… 대구의 부활
제20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달 2월 19일 경남 거제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유세 도중 대구를 번쩍 들어 올렸다. 거제 지역 청년 어부인 강모씨가 선물한 말린 대구였다. 대구는 거제를 상징하는 물고기(시어·市魚)다. 그만큼 대구는 거제 인근 지역에서는 중요한 생선으로 통한다. 대구는 명태와 특수 관계다. 명태는 대구의 일종인 왕눈폴락대구로, 서로 사촌쯤 되는 어종이다. 대구는 입이 커서 대구(大口)라는 이름이 붙었고, 머리가 커서 대두어(大頭魚)라고도 한다. 대구는 차갑고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게 특징이다. 대구와 명태는 한때 국내 대표적인 어족자원이기도 했다. 대구는 남해 어민들에게 꽤 괜찮은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약 40년간 복원 작업을 꾸준히 해온 덕분이다. 반면 서해에서는 남해와 달리 복원 자체가 쉽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충남도가 하던 대구 수정란 방류 사업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 대구 치어, 남해에 2억6100만 마리 방류
3월 13일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등에 따르면 대구는 1980~1990년대만 해도 남해에서 어획량이 급감했다. 1년에 10마리도 잡히지 않을 때도 있어 1마리 값이 20만~3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1981년부터 수정란과 1㎝ 크기의 치어(稚魚)를 통영·거제·고성·남해·진해 등 남해에서 키웠다. 지금까지 방류한 수정란은 978억개, 치어는 2억6100만 마리 정도 된다.
올해도 지난 1월 한 달간 수정란 40억개와 치어 1800만여 마리를 바다에 풀어 놓았다. ‘육식성 대식가’로 알려진 대구는 몸길이 40∼110㎝, 최대 20㎏까지 성장한다. 장기적인 노력 덕분에 남해 대구 어획량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통영수협과 거제수협 등에 따르면 대구 위판량은 2019년 4만8660t에서 2020년 7만1513t, 지난해 7만5455t으로 늘었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대구는 지난 1월 거제 외포를 중심으로 진해만에서 하루 3000여 마리가 잡힐 정도로 어민에게 중요한 소득원이 됐다”고 말했다.
◆ 서해는 ‘대구 복원’ 사실상 실패
반면 서해에서 대구 복원작업은 성과가 신통치 않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9년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 대구 수정란 600만개(립)를 방류했다. 살아있는 대구에서 알을 짜낸 뒤 배 위에서 수정시켜 곧바로 방류하는 방식이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수정란이 부화한 뒤 3년이 지나면 포획 가능한 크기(60㎝)로 성장해 겨울철 서해 어민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수정란에서 성장한 대구를 포획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측은 “수정란 방류 지점이 육지에서 너무 먼 55㎞ 정도 떨어져 있어 복원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향후 수정란 추가 방류 계획도 없다”고 했다.
서해 대구는 남·동해 대구와 성장과 번식 등 생태도 다소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남·동해 대구와 달리 서해 대구는 서해에 냉수대가 생성되며 들어왔다 갇힌 대구가 토착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보령수협 위판 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충남도내 대구 생산량은 2007년 8478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2473t까지 떨어졌다. 2017년 3645t으로 회복되긴 했지만 2020년 1123t으로 다시 감소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남획과 기후변화에 따른 먹이 부족 등으로 어획량이 떨어진 것 같다”며 “서해상에 자주 출몰하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도 대구가 갈수록 줄고 있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 지방 적은 대구, 버릴 게 없는 생선
대구는 지방이 적어서 비린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잘 먹는 생선이다. 해물탕 중에는 담백하고 맑게 끓인 대구백숙과 얼큰한 대구 매운탕이 가장 인기가 좋다. 명태나 마찬가지로 버리는 부분 없이 아가미·알·눈·껍질까지 모든 음식에 활용된다. 부산 지방의 명물 음식인 뽈국과 뽈찜도 대구 머리로 만든 음식이다. 머리가 커서 살이 꽤 붙어 있어 먹을 만하고, 뼈와 함께 끓여서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깔끔하다. 알과 아가미, 창자로는 젓갈을 담근다. 대구모젓은 아가미와 알을 소금에 절였다가 고춧가루·마늘·파·생강 등 양념과 함께 버무리고 때로는 무채를 절여서 섞어 삭혀서 먹는다.
대구 내장과 명태 내장을 절여서 양념을 넣고 버무려서 담근 창난젓도 있다. 대구를 말린 대구포는 오래전부터 만들어 온 가공식품으로 소금에 절였다가 등을 가른 뒤 펴서 말린 것으로 잔칫상이나 제사상에 올린다. 예전에는 산후에 젖이 부족한 산모들이 영양 보충을 겸하여 먹었다.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 유세중 받은 말린 대구는 거제도 등 남해 어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거제시 장목면 김영삼 대통령 생가 앞 건어물 상가 등에서도 말린 대구를 판다.
◆ 대구, 美 메사추세츠주 의사당 나무에 걸려
한편 대구는 미국과 유럽에서 주요 식량이자 부를 쌓는 수단이었다.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주 의사당 건물 입구에 나무로 조각한 대구가 걸려 있을 정도로 미국을 일으킨 생선으로도 꼽힌다. 미국인들 사이에선 “보스턴은 대구 때문에 탄생한 도시”라는 말도 있다. 바이킹이 콜럼버스보다 훨씬 더 먼저 뉴잉글랜드(아메리카)에 도착한 데도 대구의 역할이 컸다. 먼 거리를 항해하는 동안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말린 대구를 주식으로 삼아서다. 바스크족은 자신들만 아는 북아메리카 해안의 대구 황금어장에서 엄청난 수의 대구를 낚아 올렸으며, 소금 절임 대구를 유럽인들에게 판매해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 신대륙 이주민, 대서양 대구 덕분에 생존
1620년 영국의 종교 박해를 피해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에 도착한 사람들은 대구가 풍부한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에 정착했다. 1602년 영국의 항해가 바솔로뮤고스널드가 근처 해안에 있는 갈고리 모양의 곶에 케이프 코드(대구 곶)라는 이름을 붙이고 대구가 ‘들끓는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다. 나그네들이 정착한 지 25년 만에 뉴잉글랜드인들은 삼각무역으로 방문하는 곳마다 돈을 벌었다. 당시 신대륙은 척박해 먹을거리가 부족했지만 이주민들은 대구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 대서양에서도 남획 때문에 대구가 급격히 줄어든 적이 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1990년대 들어 뉴펀들랜드에 근해, 그랜드뱅크스, 세인트로렌스 만 해저 어업을 무기한 금지하기도 했다.
옥녀봉의 이른 봄날 풍경 속으로......!!!!!!!!
09:00 봄마중...... 화분정리
히어리 - 고욤나무 - 로즈마리
09:40 옥녀봉의 봄 마중에 들다
원주 명륜2동 행정복지센터.......
국제원유가 인상으로 기름값 고공 행진......
귀래 - 충주로 이어지는 19번 국도 남원로.......
09:54 천매봉길에........
K2, SINC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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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근린공원...... 시벽(詩壁)
옥녀봉 들머리 81계단을 올라......
명봉산 - 배부른산 조망터에........
치악산 조망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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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봄이 오는 옥녀봉 둘레길로.......
꽃망울이 노랗게 피어난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
옥녀봉 둘레길 맨발의 여인........
10:35 옥녀봉 날머리 데크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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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삼성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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