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4시가 넘어서 트래킹을 시작했어요. 비가 오면 맞을 생각으로 반바지에 민소매 차림으로 우산은 챙기지 않았어요. 왕숙천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아 에예공에게 보내고서 답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장대 비가 쏟아집니다. 근처 CU 처마 밑에 비를 피했어요. "멋지네요. 비가 잔뜩 오나요? 운전은 어떠세요?(예)" "근무는 PM 9시. 지금 비 맞고 뚜벅이(나)" "춥진 않으시고? 바람 많이 불잖아요 강가라 더운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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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캄캄 CU 처마 밑 대피 중(나)" "저녁은 드셨어요?(예)" "지금 먹으러 갈 생각. 헉! 너무 빨라서 천천히 얘기 해줘(나)" "ㅎ ㅎ 컴퓨터로 쳐서 타자가 빠른가 봅니다. 저녁 뭐 드셨어요?(예)" "낙지 탕탕이로 할까, 볶음으로 할까? 고립된 지 20분 되니까 주인이 눈치 준다(나)" '아하 오늘 같은 날은 탕탕이가 진짜 부럽다. 조만간 같이 가요. ㅎ ㅎ 껌 하나 사시지요(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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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는 과학과 나란히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반면 신학이 뒤처진 이유 중 하나가 비 과학적이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을 '믿음/예수'으로 고정시킨 오독을 시인합니다. '배제'를 전재한 기독교 신학은 이미 학문이 아닙니다. 시대에 따라 진리는 가설이 될 것이니 영원한 진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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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초자연적 간섭은 없고 오직 보이는 세계만 있으며, 역사는 사람이 만드는 우연의 연속이라고 정정해야겠습니다. 언어의 한계를 가만 하면 진리는 은유이고 인간은 은유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필자가 자연을 보면서 환희와 자유를 경험합니다. 시, 음악, 그림, 건축, 사진 등 예술을 통해 감동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언어 너머에 초자연적인 뭔가 가 무엇일까? 혹시 신인가?
2024.8.26.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