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대단위 커피농장을 살펴보면서 알게 된 일이다.
커피나무의 묘목을 만들기 위해, 작은 모래주머니에
씨앗을 두 개씩 심고 있었다.
"왜 하필이면 두 개를 심습니까?"
"두 개를 심어야 서로 경쟁하면서 자랍니다.
몇 달이 지나면, 그 중에서 잘 자란 것 하나만
종묘로 쓰고 다른 하나는 버리지요."
- 정갑영의 《열보다 더 큰 아홉》중에서 -
* 커피 한 잔도 결국 경쟁의 소산입니다.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커피나무와 다릅니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그 어느 한 사람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은 비록 밀려나 있거나
뒤쳐져 보이는 사람도, 그 한 시기만 견디어내면
언젠가는 반드시 한몫을 단단히 하는
훌륭한 재목이 됩니다.
첫댓글 그 어느 한 사람도 쓸모 없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순간 저 얘만 없다면 싶을 때가 있으니...거울을 가만히 놔둬도 더러워지듯이 사람 맘은 매일 매 순간 깨씃이 닦아야 할 거울인가?
맞아요. 지천명이니 이순이니 하는 것은 인류사에 뛰어난 훌륭한 인물들에게나 합당한 단어일 듯.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 매시 매순간을 쓸고 닦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나 , 그렇게 못하니 평범하고도 그저 그런 인간일 뿐.
우리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삼밭의 쑥은 곧게 자란다" 쑥이 옆의 삼과 경쟁심이 붙어 저도 위로만 큰다는 것이지요. 경쟁은 쓰나 그 열매는 달지요. 경쟁에서 이겨야 사업가는 돈을 벌고, 총각은 미인도 얻고, 학생은 1등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