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데 여름날씨.....
선선한 바람결이 밀어 닥치고 있는데
가을의 기운에 밀리지 않는 여름의 무더위는 아직도 여전타.
긴 여름같은 시간을 함께하는 일상이 흐려져
계절의 오고감이 감지되지 않을만큼,
우리의 생활이 힘겨운게 사실인데,
열린 창을 넘나드는 시원한 바람결은 부드러운 감각을 준다.
잠잠했던 매미들의 합창이 오랫동안 들려오고
하늘높이 뭉게구름 바람따라 떠다니는 풍광은 꼭 가을의 흔적인데
따가운 햇살아래 후텁한 기운은 여름의 그대로다.
여름의 잔재가 아직도 주변에 남아
가을이란 시간을 해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비극이다.
여름날이 길어지고, 가을의 시간이 짧아지는 효과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혹독함의 자연의 어리석은 행위는 아직도 우리의 삶을
흐터려 놓는 방해물이 되고 말겠다.
이처럼 아직도 여름의 꿈에서 깨어나질 못하고
비몽사몽 헛 구역질 토해내는 자신이고 보면,
삶이 현실에서 많은 핍박을 받고 있구나 하는 감을 느낀다.
그렇다고 그 보상을 받고자 자연에 대한 고자질이 되지 않기를
현명한 생각으로 넋투리를 늘어보고 있는게 사실이다.
자연의 환경을 외면하고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의 한계는
즉시 그 효력을 알 수 있을것,
뚜렷한 사계절의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이 되고 말겠다.
안에서 밖을 보는 세상과
밖에서 안으로 들려다 보는 현실은 너무나 차이를 둔다.
실감나게 즉시 행동으로 옮겨가는 우리의 행위가 절대로
우둔해 보이진 않은것이 정말 다행스러워,
길게 한숨을 거두고 있는 실체는 아무도 모르고 지나친다.
계절이 어떻게 변화를 두고있던,
사실과는 동떨어진 생각을 하기나 할까.....
급격한 소통의 메신저가 변화되고 부터는
감정의 부재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이 수두룩하니,
함께 동율의 배신감을 느끼지 못하는 오점도 많이 발생되고
대화의 상대를 외면하게 만드는 속설이 마음의 창을 닫게한다.
너무나 개인주의, 이기심이 존재하는 세상이 탁해지고
그 속에서 이루고져 하는 사연은 과연 무엇이 될것인고....
가만히 생각해 보는 한나절 동안의 시간에서
얻은게 하나없다.
야속타.
계절이 분간이 어려운 시절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변엔 가을의 기운이 머물고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으로
긴 시간의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기다리는 것이다.
감정의 밑바탕을 이뤄보는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