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7년 페이저 fz6n을 타고 있습니다.
이제 약간 오래된 기종이라 카페에 글이 뜸하지만
그래도 제가 타고 있는 기종의 궁금한점 대부분을 이곳 카페에서 많이 해결했습니다.
이번에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얻은 정보가 몇가지 있어 혹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싶어 공유차 글 올려봅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어투가 반말인 부분은 양해바랍니다.^^;;
* 블로그에서 퍼왔더니 사진이 하나도 안 보였네요 -_-;; 다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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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려 봉인해두었던 오토바이를 타려는데 너무 오래 안 타서인지 방전이 되었다.
중간에 잠깐씩 시동도 걸어주고 짧게지만 동네도 한바퀴씩 탔는데.
우선 관련 자료가 있을까 정비 매뉴얼을 찾아본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는 5000rpm이상이 되어야 14V로 충전이 된다고 나와있다.-_-;;
즉 제자리에서 시동만 걸어두거나 낮은 rpm으로 슬슬타서는 충전효율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어쨌든 배터리를 충전해 잘 탔는데 주말에 바람쐬러 나갔다가 지도 보느라 정차해서
키오프를 완전히 안 해 냉각펜이 계속 도는 바람에 다시 방전이 되었다.
다행히 기본 정비 공구와 휴대용 점프배터리를 가지고 있어 복귀는 문제 없었다. 후후후, 유비무환의 승리 ^_^ v
다시 충전할까 싶었는데 지금 배터리가 사용한지 꽤 오래 되었고 이제는 충전효율도 낮은듯해 이참에 새 배터리로 교체하기로 한다.
배터리 구매글을 찾아보면 전압과 암페어만 가지고 덜컥 배터리를 샀다가 사이즈가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구매전 꼭 모델명을 확인하자.
매뉴얼에 있는 출고시 정품 배터리 모델명은 GT12B-4.
일본 유아사(GS YUASA)의 AGM 배터리로 16만원 정도의 고가 제품이다.
호환되는 배터리를 찾아보니 꽤 여러종류가 나온다.
동일한 AGM방식으로는 모토뱃배터리인 MBT12B4가 있다.
가격은 11만원 정도인데 CCA(저온 시동능력) 수치가 150으로 GT12B-4의 180보다 낮은편이다.
이 밖에도 XTRA의 7만원짜리 젤타입 배터리나
완전 저렴한 마스터피스의 5만원대 배터리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모험하기는 조심스러워 대만 유아사의 제품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대만 유아사 제품 역시 두카티나 할리 등 여러 오토바이 제조사에 순정으로 납품된다.
그리고 CCA가 더 높다!
주문하고 하루만에 배송온 배터리.
판매처에 따라 국내 판매분은 제품 라벨이 Toplite로 표기된다고 써있는데 내가 주문한 곳은
제대로 유아사 표기가 되어있다.
내부에는 배터리와 케이블 연결용 볼트 너트. 그리고 주입할 황산 용액이 들어있다.
오토바이에 장착전에 직접 황산 용액을 주입하고, 마개를 막고, 초기 충전을 해주어야한다.
상단의 스티커를 떼어내고
황산용액 커버를 분리한다. 커버는 나중에 배터리 본체의 주입구를 막는데 써야하므로 절대 버리면 안된다.
배터리 윗부분 주입구는 사선으로 뾰족하기 때문에 용액을 주입 시 은박지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세워서 약간 힘을 줘 꽂으면 된다.
주의할 점은 우선 황산 용액이 반응하면 냄새가 나쁘므로 환기가 되는 실외나 욕실에서 환풍기를 돌리면서 작업한다.
용액이 다 주입되어도 1시간 정도 가스가 발생하므로 뚜껑은 바로 닫지 말아야 한다.
1시간 정도 반응이 충분히 일어난 뒤에 꼭 해줘야 하는 것이 저속 충전이다.
첫 반응 후 저속으로 5시간이상 충전을 해줘야 배터리 성능과 효율이 극대화된다.
충전을 시작하면 가스가 더 발생할지 몰라 전극을 물리고 10분정도 후에 빈통을 분리하고 마개를 닫았다.
마개는 골고루 꾹꾹 눌러 완전히 밀폐시켜준다.
장착전에 배터리 상단에 교체 날짜를 적어 주면 끝!
첫댓글 좋은정보감사해요
황산이라 위험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