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김 민 지
군불 들어 방바닥이
까맣게 눌었던 장판 위에
자식들
옹기종기 앉혀 놓고
잿더미 사이 넣어두어
숯검댕이 된 고구마를
새까만 손으로 껍질 까서
자식들 입에 넣어주던
우리네 어머니
방안 화롯가에도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정지(부엌)
아궁이 앞에서도
웃음꽃이 피어나고
겨울은 화롯불을 안고
환한 웃음들이 모락모락
피어나던 정겨움이
있었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풀어헤친 이야기 보따리로
겨울 이야기가 펼쳐졌다
🌝⚘️🌝
첫댓글
안녕하세요?
아롱다롱이님
고운 응원 고맙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
더욱 건강, 건필하시고
은총과 평안이 충만한
복된 나날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