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뇌혈관 의사들 “사태 해결될 때까지 병원 지키겠다”
조선일보
입력 2024.03.16. 03:22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3/16/IJ62QBZLBBF6BOLTKSIPB4VE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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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3일 오전 대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신현종 기자
전공의 90% 이상이 병원을 떠나 의료 현장에 문제가 적지 않은 가운데, 대한뇌혈관외과학회와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가 15일 “우리는 끝까지 병원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두 학회는 의사들의 주장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지금 당장의 문제는 (의료 현장) 현실이라며 “그러기에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저희는 병원을 지키고 있겠다”고 밝혔다.
뇌혈관 치료는 필수의료 중에서도 중추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떤 상태의 환자가 올지 몰라 24시간 대기 상태에 있다가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등 의사의 스트레스도 많은 분야다. 그런 고난도 시술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 비해 충분한 수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분야이기도 하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가장 많을 의사들이다. 그럼에도 사태 해결 때까지 병원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것이 울림을 주고 있다. 이를 보며 “이들이 바로 의사”라고 생각할 국민이 많을 것이다.
다른 한편에선 의대 교수들이 제자들을 보호하겠다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공의들 집단행동으로 많은 병원에서 심각한 진료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하면 국민 생명과 건강은 위협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교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난 제자들의 복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파업에 동참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국민이 적지 않다. ‘제자 위한다고 국민 생명 팽개치느냐’는 분노가 상당하다. 환자 생명을 지키는 일은 제자를 지키는 일과는 비교할 수 없이 중대한 일이자 의사들의 기본 본분이다. 의대 교수들이 실제로 환자 곁을 떠나면 의사와 스승으로서 본분을 둘 다 저버리는 행태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의사들이 얼마든지 의대 증원에 반대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 생명을 투쟁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의사들의 증원 반대엔 여러 이유가 있고 그중엔 합당한 내용도 많지만, 결국 문제의 중심에 ‘돈’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를 국민이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교수들까지 파업에 가담한다면 두고두고 의료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의사 파업으로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그 책임을 질 것인가. 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와 추진 방식에 동의하기 어렵더라도 뇌혈관 분야 의사들처럼 자리를 지키며 끝까지 정부와 논의하는 것이 옳은 자세일 것이다.
뇌혈관 교수들도 파업하겠다는 다른 교수들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의사의 본분에 대한 고민이 더 깊었기 때문에 입장을 낼 수 있었을 것 같다. 이런 의사들이 있기에 아직 국민들이 의사들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고 있을 것이다. 정부도 의사들과 협상에 나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무수옹
2024.03.16 05:16:21
감사합니다. 그대들이 참 의사임을 입증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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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4.03.16 05:38:21
과연 누가 참인술을 펼치는지 곧 밝혀진다....돈으로 살수없는 환자 생명을 지키는 인술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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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3.16 06:11:31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사는 병든 환자가 있어야 존재감이 부각된다. 환자 없는 의사는 앙꼬 없는 찐빵이고 실 없는 바늘일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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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뭘
2024.03.16 07:45:26
맞아요.그분들 주장이 아무리 옳아도 환자생명이 우선시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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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4.03.16 07:43:54
군인이 파업으로 전쟁중 총 던져버리고 가는 꼴을 지금 국민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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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되어
2024.03.16 07:03:10
**의사들이 의사임을 포기하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없는 것이다...이는 살인행위와 같은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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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3.16 08:31:10
물론 참의사들도 있다. 참의사들에게 박수를 칠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타협하지 말라. 타협은 일종의 타락이다. 정부는 절대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밀리지 말라! 갈라치기하는 숨은 간첩들의 농간에 흔들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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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동
2024.03.16 08:08:51
뇌혈관계 의사님들, 진정한 의사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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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3.16 07:30:27
뇌혈관질환 담당의 의사님들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말씀에 감사드린다.우리모든 국민의 모임에서 의료인들이 잘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는데 갤럽조사에서 파업찬성 숫자가 줄어든것은 믿기힘든다.인간의생명을 다루는 그래서 사람들의존경을받고 가장 권위를 누리는것이 의사님들인데 증원이 얼마나 해악이기에 이러시는지 빨리 돌아오시기를 읍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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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3.16 07:29:32
위급한 환자 곁을 떠나는 가짜 의사(의死)들의 작태를 지켜 보다가 뇌혈관 의사들의 결정에 힘찬 박수와 응원을 보내면서 여러분들이 진정한 참 의사임을 국민들이 인정하고 지지해 줄 겁니다. 감사하고 고개 숙여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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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3.16 06:37:51
잘한일이다 이런분들이 진정한 애국자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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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사람들
2024.03.16 06:30:57
뇌혈관 내,외과의사들의 병원지키겠다는 말이 현상황에서 다행으로 느껴집니다.모두 전문의로 이루어진 단체 이겠죠? 배우는 전공의와 다른뜻을 표하여 반갑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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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4.03.16 06:23:32
여러분들이 진정한 의사이며, 진정한 의사 선생님! 이다. 훌륭한 의사선생님들께 존경과 힘찬 박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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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2024.03.16 05:40:41
ㅋㅋㅋ 사설에서 이들이 바로 의사다. 라고 했는데 그 의사들의 성명서를 봐라 . 윤정부는 폭력적 법집행을 내세워 의사단체를 범죄집단화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라. 윤정부는 이번 의료정책으로 야기된 혼란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당사자들과의 협의와 합의를 통하여 이번 정책의 모든 부분을 상의할 수 있음을 인정하라. 의협 및 전공의는 정부가 성실한 자세로 협의를 제안하면 책임감을 가지고 협의와 합의에 응하라. 등등임. 논설위원이 원하는 것만 취하지 말고 그들의 상식적인 주장도 소개하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하지 않겠나. 주수호식으로 말하면. 정부가 잘못했다는거다. 정부가 먼저 고개숙여야한다. 지금도 수험생 수험생으로 뛰어들려는 직장인 등 수많은 피해자들이 계속 돌이키기 힘든 선택을 하고 있다. 그거 터지면 지지율 29%이하로 떨어지는 건 금방이다. 한강물 아직 차다. 뛰어들기 전에 빨리 멈춰야 한다. 총선지지율때문에 정말 멀쩡한 생목숨 날아갈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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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3.16 08:34:04
갈라치기 종용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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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3.16 08:20:41
물론 참의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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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03.16 06:51:00
뇌혈관 의사 선생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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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
2024.03.16 06:25:50
심혈관과 뇌혈관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를 위급한 병이다 평상시에 생활하다가 갑자기 닥치는 것이 심뇌혈관이다 바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바로 사망 아니면 후유증에 시달린다 이런 환자를 외면한다면 그야말로 의사의 사명감과 본질을 버린 의사다 그 죄책감은 평생 따라 붙을 수 있다 참 다행이고 진정으로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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