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옹기촌
전화 : 051-626-6360
위치 : 부산 대연동 KT 뒤 골목
이번이 마지막 학기인 '학점파괴자' 녀석은 수업이 화요일, 목요일 밖에 없다. 모두 나랑 같이 듣는데 그래서 이 두날은 왠만하면 점심을 같이 먹는다.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맨날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던 '옹기촌'으로 결정을 했다.
가게 전경. 대연동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리라 믿는다.
사실 음식점 안에서 메뉴판을 찍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아직도 꺼려지는 일이라서 이렇게 가게 밖에 메뉴가 있으면 아주 좋아한다. 이렇게 해놓으면 지나가는 소비자들도 이 집이 무얼 취급하는 집인 줄 알고 더 먹으러 오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옹기촌'이라는 이름은 무슨 음식을 하는 집인지 전혀 알 수 없으니까.
함께한 '민만몬', 본격 등산 시리즈 및 최근 몇 포스팅에서 얼굴 보기가 힘들었다.
'학점파괴자' 이 녀석과 술을 마시다보면 이상하게 흐름에 말려들어가 해뜰때까지 마시고 다음날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러면서 나보고 한다는 소리가 '영감이랑만 술마시면 그래된다' 고.. 이런.. 정신 나간... 난 술을 안 끊고 널 끊을테다.
빡빡하게 끓인 시락국. 이라고 해야 되나...찌진거라고 해야되나... 좀 짰지만 밥이랑 함께 먹으니 좋았다.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가서 고소한 맛까지.
메인 비스무리하게 같이 나오는 오리 불고기. 약간 달착지근 했었던듯.
깔리는 밑반찬들과 전체 상차림. 반찬들이 다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정말 가정식 밥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다 깔끔한 맛이었고 푸짐해서 더 기분 좋았다. 반찬 리필도 친절하게 해주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미역국이 별로였다.
가게도 제법 넓고 가격도 적당한데다가 푸짐하고 맛도 괜찮으니 주변에 직장인분들이나 아주머니분들이 제법 많이 계셨다. 나같은 학생들은 잘 안보이는듯. 홍보가 잘 된다면 학생들도 많이 오지 않을까.
첫댓글 점심특선도 괘안코, 대통계탕도, 허브오리구이도 맛있는 집...
예전에 맛있다고 데꼬 갔는데, 쌀밥만 먹는 일행이 흑쌀밥만 빼고 딴것만 먹었던 아픈 기억이...ㅡㅡ;;
오 다음에는 오리 먹으러 가야겠네요 :)
저런 그릇에 담겨져 나오면 음식이 더 맛있는 거 같아요
네 왠지 그렇죠. 근데 일하시는 분들은 더 힘드시겠죠?
제가 좋아하는것들이 많네요~~그런데 저녁에 몇시까지하는지...
아..영업시간이.. 알어봐 드릴까요?
전화해보니 11시까지라네요.그럼 퇴근하고 뛰어안가도 되겠네요~~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