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주거 25-3, 집주인 아주머니에게 책 전달
한방치료 다녀오면서 집주인 아주머니를 찾아뵈었다.
2024년 평가서를 전하기 위함이다.
아저씨는 주인 아주머니가 나오자마자 책을 전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지요?”
“잘 있었어요. 이거, 책 읽어봐요. 우리 선생님이 썼어요.”
“매년 이렇게 책을 쓰시나봐요.”
“네, 맞습니다. 올해도 지난 1년간 아저씨를 도우면서 쓴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작년 3월에 공수들 주택으로 이사하여 생활하게 된 과정을 ‘주거’ 과업에 수록했습니다. 아저씨께서 자취하게 된 계기와 전셋집을 알아보고 계약하고 어르신과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를 쓰다 보니 당연히 집주인 내외분의 이야기도 담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요? 우리 이야기가 실렸다고요? 이렇게 책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에 주신 책도 잘 읽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저씨, 어르신도 잘 계시지요?”
“예, 잘 계세요.”
“사시는 데 불편한 점은 없으시고요?”
“없어요.”
“불편한 데 있으시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알았어요. 추운데 어서 들어가요.”
“예, 조심해서 가세요. 어르신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2025년 2월 25일 화요일, 김향
아저씨께서 아주 자랑스럽게 전하시는 것 같네요. 읽어 보겠다니 감사합니다. 월평
백춘덕, 주거 25-1, 집주인과 새해 인사, 초대 의논
백춘덕, 주거 25-2, 집주인과 이웃집 명절 인사
첫댓글 당사자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둘레 사람이 보기에도 그럼직하게 기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네요.
작년에 오가며 김향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집주인분 이야기, 기록에서 만나본 집주인분의 언행에서 성품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집, 좋은 사람 만나 강석재 대표님과 백춘덕 아저씨께서 참 잘 사셨지요! 올해도 공수들 주택에 인정 넘치는 이야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