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식당에서 밥 먹으며 신문 보는데,
갑자기 눈에 띈 제목...
"탱고 추려면 두 사람 필요"
탱고 관련 잼있는 기산가 보다 하고 읽어 보니
신임 주미 대사의 외교적 발언이었음...치
이 사람 땅게로인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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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는 22일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대국민 외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힐 지명자는 다음달 12일 부임한다.
힐 지명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며 양국 정부 및 국민 사이의 상호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촛불시위 등 많은 일이 있었던 반면 미래 한·미동맹을 위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매우 큰 진전도 있었다”며 “부임하면 이른 시일 내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두 나라가 어떻게 협력할지 구체적으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지명자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한·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미국 대선은 미국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면서 “부임 준비를 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관계자들을 다 만나봤지만 한국에 대해 중요한 점에서 일치하며,대선과 관계 없이 매우 지속적이고 진지한 대한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고위층’과의 면담에서 한국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최우선시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힐 지명자는 “한국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희망을 말한 뒤 간담회를 시작했다. 특히 주한 미 대사관에 근무할 때 태어난 둘째딸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나는 아직 정식 대사가 아니다”며 한국의 반미감정과 한·미동맹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힐 지명자는 또 “한국의 달라진 정부와 국회,정당을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다원주의 사회이므로 모든 상이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심리,불만을 알아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5년부터 88년까지 경제과 1등서기관으로 한국에 근무한 힐 지명자는 “주폴란드 대사를 마친 뒤 정말 한국 사람과 음식,조각 등이 좋아 한국 근무를 자원했다”고 밝혔다. 힐 지명자는 주폴란드 대사 시절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시발점이 된 폴란드 방문 연설준비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부시 행정부에서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댓글 아쉽게도 탱고를 추려면 둘이 필요하다 즉 It takes two to tango. 는 영어 어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로 상대가 있어야 또는 상대가 응해줘야만 가능한 일을 얘기할때 자주 인용해요.. 탱고 안 추는 사람도 많이 사용한다는 말.. ^^
비슷한 책제목도 있는데 역시 탱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하는 삶에 대한 내용이더군요.
하하 잼있네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같은 속담을 어부들만 쓰는게 아닌거 같은 그런 경우군요! 영어권 문화에 익숙치 않은 탱고쟁이들은 오해할만하기도 하겠네요!
루이 암스트롱이 부른 노래도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