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로비니1 - 리예카에서 로비니에 도착해 밤에 호텔을 찾아서 헤메다!
2022년 4월 30일 자그렙에서 이스트라반도의 모토분 Motovun 으로 가기 위해 파진 Pazin 행
버스를 물으니 4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라 포기하고 3시간 걸려 리예카 Rijeka 로 왔는데
여기서도 파진행 버스는 3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는지라 그렇수 없으니 로비니 행 버스를 탑니다.
코로나 이전 옛날에 크로아티아를 여행 때는 사전에 크로아티아 장거리 버스 인터넷 사이트인
https://www.autobusni-kolodvor.com/en/timetable.aspx 에 들어가서 시간표를
검색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이후 편수도 줄고 변동도 심한지라 정류소인
Bus Station : Autobusni Kolodvor 곧 아우토부스니 콜로드보르 에 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자그렙에서 리예카 오는 요금은 1인당 77쿠나였는데 비해 리예카에서 로비니로 가는 요금은 120 쿠나이니
해안을 돌아 풀라를 거쳐 가는지라 거리가 멀어 그런 것 같은데 버스는 고급 리조트가 늘어선 해변
도시 오파티야 와 로브란 을 거쳐 내륙에 라빈을 지나 항구 풀라를 거쳐 로비니 에 도착하니 오후 7시 입니다.
로비니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서는 아직 모토분 에 대한 미련이 남아 터미널에서 버스
시간표를 보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버스 편수가 많이 줄어든지라 포레츠로 가는
버스는 있지만 파진 Pazin 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는 4시에 출발 했고 지금은 없습니다.
그때 어떤 노인이 다가와서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에 모토분으로 간다니까 엄청 비싸다며 그러나
자기 차로 갈수는 있다는데 믿음이 가지않는지라... 택시 기사에게 모토분 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더니 미터기로 80~ 90 유로쯤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미터기라지만 요금이 비싼데다가 더욱 내일 이곳 로비니로 되돌아올 버스 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자칫 저 동네에서 발목이 잡히기라도 하면 여기 로비니
관광은 엉망이 되는지라 영 불안하니 이제 모토분 에 대한 미련은 접어야 하나 봅니다.
로비니라도 충분히 보자는 생각에 배낭을 메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10분쯤 걸어서 해변가에 마침
환전소가 보이는지라 환율을 물으니 세상에나? 1유로에 6.2 쿠나 랍니다? 오늘 자그렙
에서 7.5 쿠나 씩에 환전했는데.... 그러자 환전소 아주머니가 겸연쩍게 웃으며 한다는
말이 여긴 유명 관광지이고 더욱이 오늘은 휴일인 토요일 인지라 할증이 붙어 그렇다고 말합니다.
100유로를 바꾸려던 계획을 접고 50유로만 바꾼 다음에 호텔을 물으니 저기 시내 중심부에
아스토리아 호텔 로 가 보라는데... 여기는 유명 광광지인지라 오늘은 4월 30일로
아직 여름 피서철이 아닌 비수기 이지만 주말인 토요일 인 탓인지 사람들로 넘쳐 흐릅니다.
천천히 구경하며 걸어 시내 중심부 돌출한 반도가 시작되는 3거리 티타 광장 Trg M. Tita 에 도착해
아스토리아호텔에 들어가니 방이 없다는데.... 설사 있다고 쳐도 너무 비싼지라 다른 호텔을
소개해 달라고 하니 시내 지도를 주면서 멀리 떨어진 호텔을 가르키는데 거긴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라 배낭도 무거우니 찾아가기 어려울 것 같아 그냥 골목길을 훑어 보기로 합니다.
먼저 우리가 인터넷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호텔(팬션? 여인숙?) 이 근처 골목에 있으니 찾아가는데, 지도를
보아가며 얼추 맞지 싶은 작은 골목길을 올라가니 양 옆에 아주 작은 여인숙 같은 숙소가 2개 보입니다.
아파트먼트 라는 작은 호텔은 문이 닫혀있고 안내문을 읽어보니 전화를 하라고 하는 것 같은데
또 호텔은 겉에서 보기로는 여인숙 같지만 요금은 관광지 아니랄까봐 비싸니 어떡할까
망설이는 중에 어떤 아주머니가 소쿠리를 들고 내려오기로 우리 휴대폰 을 주면 여기 문이
닫힌 호텔에 전화를 해봐 달라고 하니.... 자기가 잘 아는 호텔 이 있다며 거기 알아봐 주겠답니다?
여행전 연습한 크로아티아 회화로 인사말은 아침 도브로 유트로, 저녁 도브로 베체르, 감사 인사말 흐발라
Hvala! , 얼마? 뽀슈토 예 오보?, 실례합니다 오프로스티테, 예 다, 아니오 네, 화장실 자호디,
출발 오들라자크 - 돌라자크, 둘 드바 였는데.... 막상 아주머니를 만나니 한마디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하더니 우리더러 함께 가자고 하는데.... 멀리 가는 것은 아니고 바로 옆 골목인데 거기
아파트먼트는 Porta Antia 라는 이름인데 문이 닫혀 있으니 아주머니는 잠깐 기다리자면서...
오늘이 주말인 토요일이라 여기 호텔들이 모두 풀 이라면서 자기는 발이 넓어 여러 숙소를
아니 자기만 믿으랍니다? 이거 삐끼 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속는 느낌도 들어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호텔 주인 아주머니가 장을 보아 돌아오므로 만나서 안으로 들어가는데... 먼저 방을
구경하라기에 2층으로 올라가니 좁기는 해도 하룻밤 자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2인 1실
하루 방값이 115유로 라...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오늘이 호텔 방값이 가장 비싸다는
주말인 토요일인데다가 또 유명 관광지니 지금 다른 호텔이 찾아질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승낙합니다.
배낭을 넣고는 거리 구경을 하기 위해 나오는데 우리가 처음 들어간 골목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서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면 우리가 내일 자기로 예약한
아파트먼트(호텔) 가 나오니 거기 찾아가서 말했어야 하는건데 후회 가 되기는 합니다.
가게들은 저녁 8시면 대개는 다 문을 닫는데... 밤 바다를 구경하다가 우리가 처음 찾아갔던 호텔 레스토랑은
비쌀 것 같아 작은 레스토랑에 가서는 맥주만 한병 사서는 호텔로 들어와 멸치를 안주로 마시고 잡니다.
다음날인 5월 1일(일) 아침에 일어나니 작은 숙소인지라 쿠폰을 주며 근처 아스토리아 호텔 에
가서 먹으라니 나와서 찾아가니..... 뷔페식은 아니고 종업원이 날라다 주기로 잘 먹습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텔레비젼을 보며 잠시 쉬다가 10시 반에 체크아웃을 하고 방파제 로
가서 부두와 해변 을 구경하는데..... 날이 따뜻한 때문인지 관광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12시가 되어 다시 배낭을 메고는 어제밤에 처음 찾았던 골목길을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서는
두리번 거리다가 3거리에서 어떤 할아버지에게 아파트먼트 주소 Apartments
Villa Bianca : Pod Lukovima 952210 Rovinj 를 내보이고 물으니 어떤 집을 가르킵니다.
크로아티아의 작은 호텔들은 마치 가정집 같은데..... 주소와 이름을 확인하고는 초인종을 몇 번
누르니 4층에서 창문을 열고 할머니 가 내려다 보기에 예약한 손님이라니 잠깐 기다립니다.
4~5분을 기다리니 문이 열리고 젊은 아주머니가 나오기로 이메일로 부쳐져온 호텔 바우처를 보이니 위층
으로 안내하는데 병약한지 연거푸 기침 을 하는데... 그러면서 혹시 우리가 자기를 오해할까 보아
그런지 자기는 기침을 하기는 해도 코비드 19 가 아니니 아무 걱정 말라면서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
2인 1실 1박에 115 EUR 이니 어제 호텔과 요금은 같은데 하지만 어제는 요금이 가장 비싸다는 토요일 인데
비해 오늘은 그 보다는 싼 일요일이고 더욱 아침을 주지 않으니 그럼 훨씬 비싸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새삼 어젯밤 바가지 를 쓰는게 아닌가 하고 아주머니를 의심한게 미안한 마음 이 드는데....
배낭을 호텔에 넣고는 나와 다시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니 여기 로비니
올드타운은 산 언덕에 세워진지라 정상까지는 무수히 많은 작은 골목 이 뚫려있는걸 봅니다.
그리고 작은 골목길에는 전세계에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오는지라 옷가게며 기념품 을 판매하는
숍들이 늘어서고 작은 카페 들도 많이 보이는데 언덕을 돌아가니 저 아래로 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 도시 로비니 Rovinj 는 달걀 처럼 생긴 육지가 바닷가에 놓여있는데.... 한눈에 보아도
옛날에는 섬 이었던 것을 매립해서 육지와 연결이 된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여기 로비니의 아담한 언덕 꼭대기에는 유명한 유페미아 사원 이 우뚝 솟아있고 경사를
따라 주황색 지붕이 빼곡이 흘러내려 마을을 이루니 프리모스텐과 코르출라 가
그러한데 자료를 찾아 검색해 보니 원래 섬이 18세기 후반에 육지와 연결 되었다네요?
고대에는 일리리아 Illyria 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오래전 부터 로마 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후
동로마가 쇠퇴하니 13세기 부터 500년간 베네치아 통치를 거쳐 오스트리아 지배를
받았으니 비엔나 분위기도 나는데 1763년 섬과 해안을 매립해 오늘날의 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첫댓글
후회하기 싫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거면 후회하지 마라.
-이문열-
건강과행운이 함께하는 기분좋은 하루길 되세요.
행복한 시간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