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탑방 유리아입니다.
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남겨봅니다.
사는게 참 여유롭지 못하고 빡빡하네요.
아이들은 계속 아프고 심신이 지쳐가서...
어느날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답니다.
일단은 제가 행복해야 아이들을 지킬수 있는 것일텐데....
지금도 여러가지로 힘든일 많지만 그래도 후지마비였던 어린고양이
점순이가 완전 쾌유되었단 소식을 올리면서
다른 옥탑방 아이들도 잘 지낸다는 걸 알려드려요.
시련과 고난이 많았지만 분명 기적은 존재하고
그러기에 지금 힘드신 분들, 아이들이 아프거나 장애가 있으신 분들
용기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사고 뭉치 말썽꾸러기인 짱가 잘지내고 있답니다.
놀다가 의자등받이 사이에 껴서 대여섯시간 방치되어 후지마비가 왔던 점순이
약 5일간 병원 입원치료 받았으나 별 차도가 없었지요.
주사와 약물. 그리고 침과 뜸치료까지 받게 된 점순이..
처음에 후지 마비로 배변도 되지 않았을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이제 3개월 조금 넘은 아이 끝까지 함께 할 자신이 없어서...
순간 안락사를 고려한 적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냈고 점순이도 퇴원후 3일 뒤에는 스스로 배변은 볼 수 있는 상태가 되었어요.
그렇게 힘겨운 치료를 이겨내던 점순이
우리가 해줄수 있는거라곤 약먹이기, 병원데려가기, 몸에 묻은 대소변 닦아주기
다리 맛사지 해주기 정도였는데
점순이는 더 큰 힘을 내주었다니다.
질질 끌며 기던 점수니가 어느날 힘겹게 걷기 시작합니다.
물론 얼마 못가고 걸음걸이도 정상은 아니었지만.
옆에서 아름이가 많이 핥아주고 격려해줍니다.
전 이모습이 무척 감동이었어요.
아름이가 점순이를 위해 그런건지 단순히 흥미로워서 그런건지
알수 없으나. 저는 아름이가 점순이를 도와주기 위한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후에도 아름이는 점순이를 옆에서 지켜봐 주고 핥아주고 했어요.
짱가나 꼬마나 꾸꾸도 점순이를 괴롭히지 않았답니다.
다른고양이에게는 하악질하고 다른 강아지들도 피하던 점순이는
유독 아름이만큼은 피하지 않았답니다.
이제껏 저와 살면서 많은 아이들이 식구로 들어오고 그랬던걸
다 받아준 고마운 아름이. 가슴한구석이 뜨거워졌어요.
점순이는 그후에도 치료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식빵자세도 할수 있게 되었답니다.
사고 난지 한달가량 되었을때 점순이는 똑바로 서서 걷게 되었어요.
점프는 못해도 엄청 빨리 뛰어 다니기도 하구요.
병원에서도 치료해도 정상이 되기는 어려울거라고 했는데
점순이는 대견스럽게 후지마비를 이겨냈습니다.
그 후에도 짱가는 설사와 구토로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다 나았어요.)
꼬마와 얌얌이 깔깔이도 설사로 치료를 받았었지요.
지금은 꼬마도 건강해졌고
짱가도 붕붕 날아다닙니다.
짱가는 여전히 아름이랑만 사이가 좋아요.
꾸꾸는 살이 너무 빠져서 건강검진을 받았답니다.
별 이상은 없는데 더 잘 먹여야 할거 같아요.
훈제 뼈다귀 물고 신이난 짱가.
저는 지난 여름 휴가 기간동안 얌얌이의 중성화 수술을 했고
아이들 미용을 맡겼으며 지저분한 옥탑 마당을 청소했답니다.
휴가 기간 동안 애들 검진이다 치료다 뭐다 병원을 자주 갔던거 같네요.
꼬질거리는 짱가 미용했어요.
순백의 천사같은 짱가. 말썽은 여전히 금메달감.
꼬마도 깨끗하게 미용
꾸꾸 아토피 때문에 잘 못먹였는데 오리 생식도 몸에 맞지 않는거 같아서
일반 사료로 바꾸고 (아기사료) 지금은 살찌우는데 기울이고 있어요.
말썽꾸러기 짱가 사진찍기 힘드네요.
하도 오도 방정이어서 ㅎㅎ
그래도 귀엽고 이쁜 짱가. 고양이 식구들과
아름이, 꼬마, 꾸꾸와 함께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답니다.
작년 7월. 그렇게 폭우가 계속 되던 지루한 여름날.
짱가 구조해 줘서 고맙다고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시라고 짱가를 대신해서 전합니다.
첫댓글 옥탁방에 많은 일이 있었군요. 점순이가 이제 걷는다니 감동이예요. 모두 행복하세요
점순이가 다시 걷게 되서 정말 다행이에요. 다들 아프지 않고 잘 지내면 좋겠어요.
애들 아프면 너무 너무 힘들어요. ㅜ.ㅜ
우와 아침부터 행복한글로 하루가 행복예감이네요 점순이도 글고 나머지 아기들도 건강하길 점순아 고맙다^^~~~~
점순이가 더 큰 용기를 내준거 같아요. 잠깐이라도 점순이를 포기할까 갈등했던 제가 얼마나 미안했던지....
이런 뭉클사연은 동물농장에 나가야하는거 아닌가요ㅡ~~~
점순이가 걷는다니 정말 기적같은 일이네요!!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랑과 정성으로 치료하셔서 이뤄진 기적인거같아요^^ 잘 이겨낸 점순이도 점순이를 돌봐주는 아름이도
정말 장하고 기특해요~ 힘든일에도 항상 포기하지 않으시고 이겨내시는 모습에 많은걸 배워요
항상 옥탑방엔 행복이 있는거같아서 늘 감동이네요
짱가네 가족 모두 화이팅~!!!
가게일하다가 그날은 문닫을때까지 안 있고 좀 일찍 나선게 밤11시였거든요.
방문열고 의자등받이 틈에 끼어 매달려 피오줌 싸고 있던 점순이 발견했을때 얼마나 아찔했던지...
그때의 자책감과 후회가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점순이가 오히려 저에게 용기를 준거 같습니다.
미래네님도 행복이 항상 깃드시길 바랄게요~
점순이가 후지마비를 이겨냈다니 감동입니다....엄마...아빠가 얼마나 힘겨웠을지....
유리아님도 건강챙기며 잘지내세요...짱가도 말썽 쪼금만 줄이세요^^
고양이 열마리, 강아지 다섯마리... 식구가 너무 늘어서 챙기다 보니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네요.
돈도 그만큼 많이 벌어야겠지요. 노령견에 심장병인 아이에.... 여러가지로 더 아픈 아이는 없었으면 해요.
짱가는 여전히 목청껏 짖어대고 똥오줌 아무데나 싸고 ㅎㅎㅎ 건강하단 얘기겠죠?
우와 아름이가 내게 기대하고 도와주는 장면 눈물아 핑 ㅡ 너무 감동이예요 ㅠ
정말 희안하게 아름이가 점순이 아플때 많이 핥아 주었어요. 지금은 점순이가 막 날아다니니까 쫓아다니면서 짖고그래요. ㅎㅎ
정말 많은힘든일잉 있으셨음에도 끝까지 점순이 포기않고 사랑으로 돌보시고 치료를 해주었으니
점순이가 이렇게 일어날수있던것같아요~!!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착하고 예쁜 아름이...!!감동이네요^.^
유리아님 호심님두분 늘 건강하시고 힘내시고
예쁜 아이들과 이젠 행복하기만하세요!!!화이팅!
포기할까... 포기해야겠지... 하고 생각한적 있었어요. 근데 후지마비는... 대소변 안되고 그래도 잘 먹고 죽고 사는
병은 아니니까.. 똘망한 아이 눈 보면서 차마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만 더 해보자. 해보자 한게
점순이가 대소변도 스스로 하고 침과 뜸치료과 효과가 있으면서 기적을 만들어 냈네요.
응원 감사해요. 미미로즈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해피엔딩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우와.점순이가.친구들과 엄마아빠의 마음을 알앗나봐요
다행이예요 유리아님마음에도 여유가 들어서시길 바래요♥
아직은 마음의 여유가 없지만... 언젠가 저도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좀 더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싶네요. 지금은 막 쫓기든 하루 하루를 사는거 같아요..
감동이네요~!!! 아가들이 아팠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니 다행이에요~
다~ 유리아님의 정성과 사랑 덕분일거에요~ 아가들이 그걸 느껴서 빨리 나을수있었을거에요~!
애들아~ 비온다~ 비오면 여기 저기 쑤시구~ 여기 저기 아프다~ 이모야는 그렇다~ ㅋㅋㅋ
너희들도 너무 뛰댕기지 말구~ 건강 관리 잘해라~♥♥♥
짱가 꼬마 얌얌이 깔깔이 설사하고 구토하고 그럴때도 힘들었거든요. 근데 짱가는 병원 다녀오고 오리생식 끊고
괜찮아졌어요. 항상 말썽만 부리던 짱가가 한동안 설사하고 기운 좀 없을때 얼마나 안쓰럽던지..
지금은 언제 아팠냐는듯 다리에 모터에 달린듯이 고양이 잡으러 다니고 짖고 까불고 배변패드 뜯어 놓고
아주 살판 났답니다~
흠~ 우리 짱가~♥
정~~말 바쁘셧군요!!! 점순이도 장하지만 아름이랑 유리아님 짱!!! 올해 남은 기간에 옥탑방엔 분명히 좋은 일만 있을 거여요!!!
옥탑방에 시련이 많았어요. 언제 몸과 마음에 평화가 깃들어서 편안 마음으로 발베니 한잔 해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이미 마비 판정을 받으면 별 수가 없는줄만 알았습니다. 과정이 힘겹긴 했지만 되긴 되는 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경이 조금이라도 살아있으면 가능성이 있다고들 하는데 장담할수 없고 그마비상태로 1,2년 그대로인경우도 있어서 지치게 되지요.
점순이 상태 많이 안좋아서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했거든요. 이렇게 좋아진게 행운인거 같아요.
짱가가 저렇게 미견인줄 ... 알고 있었지만 . 또 색다르네요..
꾸꾸는 살이 빠지니까 얼굴 각이 살아서 더 예뻐요...ㅋㅋㅋ
짱가 아주 이쁜데 제가 관리를 평소에 잘 못해주고 있어요. 시간이 늘 부족하네요.
많이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대신 주말에는 같이 오래 잠을 자는 편이에요. ㅎㅎ
쵸코네 가족님 잘 지내셨죠? 여신 앨리스소식은 가끔 보고 있었어요~
너무 기분좋은소식이네요!! 정말 감동.. 또 감동..ㅠ 유리아님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나봐요~~
이겨내준 점순이 너무 대견하고 아름이에게 한없이 고맙고.. 언제봐도 사랑스런개구쟁이 짱가! ㅋㅋ 넘 반갑고 옥탑방의 또 다른 아가들모두 꼬옥 한번씩 안아주고싶네요..^^
곧 옥탑방에 행복만 가득할거라 생각해요~~ 유리아님 호심이님 건강챙기시고 행복맞으실준비하셔요!!
점순이마저 회복이 안되었으면 진짜 멘붕왔을지 몰라요.
짱가는 정말 최고 말썽 꾸러거. 짖음, 저지레, 대소변 못가림, 같이 있는애들이랑 싸우기.
사단 콤보를 다 갖고 있답니다. ㅎㅎ
간절하면 꼭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점순이도 대견하고 옆에서 많이 도와준 아름이도 기특하고...근데 짱가 빨래건조대 뒤에서 얼굴만 빼꼼 내미 사진 넘 귀여워요^^
짱가가 쇼파에서 놀다가 뭔가 부스럭 소리나니까 먹을꺼 있나 촉각을 곤두세운 표정이랍니다. ㅎㅎ
점순이,아름이 그리고 유리아님 스토리 감동임다~
오랜만의 소식 반가웠어요. :)
다들 잘 지내셨지요. 요즘 경기도 안좋고 해서 바쁘기만 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해레의 아이들은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많은 일들을 겪었으니 지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요 꼬물이들을 건사하려면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니
잘 쉬지는 못하겠지만 잘 드세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는건 많은 책임이 필요한거 같아요.
그 책임의 부피가 커지고 무게가 무거워질때.... 그럴땐 주저앉아 쉬어가기도 해야 할거 같아요..
점순이 화이팅이요~~~^^ 기적은 일어나라고 있는 거라지요^^
아름이도 참 대견스럽고...유리아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고진감래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이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리라 믿어요^^
점순이가 회복된건 정말 다행이에요. 영영 마비된채로 살아가기엔 너무 어린아이였으니까요.
참 장하게 느껴진답니다.
점순이 이겨낼 것 같았어요! 구래도 넘 장해요 아름인 막 존경스러울라그러고 ㅜㅠ 짱가도 아름이랑만
친하다니 아름이가 정말 포용력있는 리더인가봐요 넘 감동감동 무엇보다 이렇게 살뜰히 챙겨보신 유리아님 호심이님 대단하셔요~*_* 근디 꾸꾸 미용하니 완전 어려졌네요 늠 귀여워요 >_<
아름이가 그동안 많은 아이들 받아주고 이해해주느라 고생많았지요. 텃새도 많이 부리지 않고...
제가 제일 처음 키우게 된 아이인데 많은 위안을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