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5-7, 부산 장례식 참석
목요일 늦은 저녁, 백권술 씨의 연락을 받았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밤늦게 연락 드려서 죄송합니다. 다름 아니라 지숙이 누나 남편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울 병원에서 퇴원해서 집에 내려왔는데 갑자기 심정지가 왔대요. 내일 아침 일찍 부산에 내려갈까 하는데 춘덕이 아재도 모시고 가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려가면 장례 끝날 때까지 3일 정도 있을 예정인데 춘덕이 아재도 그렇게 계시는 것이 가능한지요?”
“3월 초까지 직장은 휴가라서 가능한데 혹시 아저씨께는 말씀드렸나요?”
“아니요. 일정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모르니까 먼저 확인하려고요.”
아저씨에게 상황을 알리고 장례식 일정을 의논했다.
“지숙 씨 남편이 죽었다는데 가 봐야 안 되겠소. 권술이 조카하고 장례 보고 같이 오지요.”
3일을 장례식장에서 지내려면 챙겨야 할 것들이 있어 아침 일찍 짐을 싸기로 했다.
백권술 씨는 8시 30분경에 아저씨 댁에 들렀다 부산으로 출발한다고 했다.
백권술 씨의 전화를 받고 아저씨와 통화한 그날 밤 더 늦은 시각에 백지숙 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선생님, 제 남편이 저세상으로 떠났습니다. 심정지가 와서 급하게 응급실로 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네요. 아재한테는 먼저 연락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시지요. 동생분이 먼저 소식해서 알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내일 아침에 동생분 차로 함께 가실 겁니다.”
“우리 아재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한번 치러야 할 일인데 마음이 그렇네요. 병원 있을 때부터 마음의 준비는 늘 했었는데….”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큰일 잘 치루시기를 빌게요. 아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장례 잘 마무리 짓고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게요, 선생님.”
금요일 이른 아침, 아저씨는 짐을 쌌다.
갈아입을 겉옷과 속옷, 양말과 수건, 면도기와 로션, 충전기 등을 가방에 넣었다.
조카와 부산 내려가면서 마실 음료수도 비닐에 담았다.
아저씨는 백권술 씨가 조금 늦는다고 하여 기다리다 9시경에 부산으로 출발했다.
2025년 2월 28일 금요일, 김향
조카분들 고맙습니다. 가족 일로 아저씨께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신아름
백권술 씨, 백지숙 씨, 조카분들의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가족과 친척의 경조사에 함께해야죠. 백지숙 씨와 그 가족을 위로해주시기 빕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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