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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잡월드 한울강당에서 펼쳐지는 조선 문·무과 체험연극 <정조, 인재를 뽑다>에 다녀왔다.
예전에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를 체험해본 아이는 정말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며 행복해하였었다.
이번에 같은 맥락의 겨울방학 역사 교육 프로젝트 , '정조 인재를 뽑다'를 한다는 소식은 나와 아이를 정말 기쁘게 하여 바로 예약을 하고 다녀오게 되었다.
소년 이순신이~ 너무나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었기에, 큰 기대를 갖고 간만큼 아이는 더욱 즐겁게 임할 수 있었고, 지켜보는 엄마도 참으로 뿌듯하고 기쁜 체험이 아니었나 싶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한 인식과 체험과 교육이 이루어지니, 정말 오늘날 엄마들이 바라는 참 교육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책에서 줄줄 읽어 형식적으로 암기하는 교육이 아니라, 몸소 직접 체험을 하게 되니 아이들은 두고두고 그때의 감정들이 되새김질되면서, 체험하고 온 내용은 더욱 기억에 남게 되고, 그로인해 오늘 알게 된 내용을 더욱 깊이있게 궁금해하게 되고, 관련문서를 찾게되는 효과까지 있으니, 정말 만족스럽고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체험해보고싶은 역사체험교육극이라 할 수 있겠다. ^^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세계 조선시대라는 세계속으로 마치 들어간것만같은 시간~~
유건을 쓰고 도포를 입고 아이들은 조선시대 과거를 준비하는 선비들로 변신을 한다. 그냥 적당히 흉내만 낸 의상이 아니라 디테일 하나하나도 신경쓴 모습의 아이들은 제법 의젓하고 숙연한 모습이 정말 선비가 된것만같다. 옷차림이 달라지면 거기에서 품어나오는 행동거지도 변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정말 아이들은 그렇게 선비가 된것처럼 품위있게 행동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줄을 맞춰 입장한 아이들..그곳은 마치 조선시대 과거시험장으로 완벽 재현을 한것처럼 꾸며져있었다. 아이들은 모두 방석에 앉아서 과거시험을 응시하는 선비들로 변신한다. 한지로 된 시험지와 붓펜까지 하나하나 갖춰져있으니 아이들은 더욱 진지해지는듯 ^^
그렇다고 체험자체가 진지하기만 한것은 아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있었기에 그 아이들의 집중을 끌고자 너무나 재미나고 코믹한 요소들도 많았고, 아이들의 작은 반응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설명해주고 대응해주는 정조대왕과 신하들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정조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는 격정제도에 관한 연극을 아이들은 흥미진진하게 관람을 한후, 드디어 과거시험을 보게 된다.
오문오답이라는 퀴즈맞추기, 그림그리기, 시쓰기등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소재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는 힘이 바로 이번 체험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모든 체험을 마치면 장원급제한 아이들에게 상을 주고 선물을 주는 시간이 주어지며 아쉽지만 체험은 끝나게 된다.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오늘 체험에 임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정조대왕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될것이며, 정조대왕이 누구보다 백성을 위하는 위민정치를 하였다는것, 탐관오리의 부패를 막기위해 직접 인재를 등용하였다는것은 확실하게 알게 될것이다. 뿐만아니라 정조대왕이 더욱 궁금하여 그에 관한 책을 찾아보게 될것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소재의 역사체험극이 더욱 발전하고 더 많은 역사인물을 다뤘으면 하는 바램이다. ^^ 아이와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재밌고 즐겁게 만들어서 더욱 기뻤던 시간을 또 다시 느끼고싶기 때문이다. ^^
잡월드 전체 외관 모습~
잡월드 입구의 모습이다.
오늘 체험할 장소는 잡월드 지하에 위치해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한눈에 보여 찾기 매우 쉬웠고, 내려가자마자 선비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여 체험장소를 찾기가 매우 수월하였다.
매표소와 기념품 사는곳과 선비도포를 입는곳이 나란히 위치해있다. 꼼꼼한 스탭분들이 아이들이 옷을 입는것을 하나하나 잘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포토존 선비복장에 유건을 쓴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조선시대 과거시험장에 온것만같은 기분이 든다. ^^
'정조대왕 인재를 뽑다.' 오늘의 체험활동에 앞서 선비복장을 한 아이들이 줄을 맞춰 입장하고있다.
체험장의 모습 벽 한면에는 매난국주의 그림이 커다랗게 그려져있다. 아이들이 과거시험중 그림그리는 시간에 벽에 있는 그림을 보고 그리기도 하고, 거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덧붙여서 그리기도 한다.
무대뒤쪽에서 인자한 미소를 하신 정조대왕님이 등장하고 계신다. 늠름한 자태가 멋지다.
정조임금님이 무대에 오르셨다. 용포를 갖춰입은 모습, 인자한 표정, 위엄있는 말투가 정조대왕이 환생해 돌아온것만같다. ^^
과거시험에 앞서 격정제도에 대한 연극이 시행되고있다. 배우들이라기보다 진짜 정조대왕과 평민과 하인이 된것처럼 자연스럽고 재미난 연극이 아이들의 집중과 몰입을 도왔다.
아이들 방석앞에 각자 하나씩 마련된 화선지와 서예붓!!
과거시험의 첫번째 관문 오문오답시간이다.
아이들은 준비된 화선지와 서예붓을 가지고 자신의 이름을 한편에 적은뒤, 진지하게 시험에 응시하고있다. 문제는 정조에 관한 다섯문제인데, 생각보다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았다. 아이들의 연령대가 다양하여 고려한 것 같다.
과거시험의 두번째 시험시간 그림그리기시간이다.
그림그리기 시간에 열심히 집중하여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좋고 흐뭇하다.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잘 그린 아이의 그림을 칭찬해주고있다. 그림은 수묵화로 그리되, 마음대로 그리라하였는데, 임금님의 그림을 그린 아이의 발상이 독특하고 귀여웠나보다. 임금님은 자신의 수염이 그림에서 조금 더 길었다며 웃음을 지으신다.
과거시험의 마지막 과제인 시짓기 시간이다. 시짓기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였다.
선비복장을 한 어린이들이 시짓기시험에 열중하고 있다.
시를 발표하고싶은 어린이가 일어나 시를 발표하고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시인데, 짧은 시간에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아이들의 시적 감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 역시 시를 쓰고 발표하는 어린이의 모습이다. 정조대왕과 신하들은 아이들의 모습에 섬세하게 반응해주고, 잘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며 주의를 환기시키는 모습이 참 좋았다.
정조대왕이 장원에 급제한 어린이들을 호명하고있다.
장원급제한 어린이들에게 장원급제의상을 나눠주고있다.
장원급제한 어린이들에게 친절하게 옷을 입혀주고있다.
장원급제한 어린이들이 장원급제 복장을 입고 정조대왕과 신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 어린이들은 아마도 발표를 잘 한 아이들같다. 역시 발표는 잘하고봐야하는법^^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에 거북선을 갖고 싶다고 소원을 말한 친구에게 거북선모형 선물을 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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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술과 함께 하는 나의 삶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