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원 케미칼 황산가스 누출, 40분 뒤 문자안내? ... "어디로 대피하란 말인가"
이희진 기자 / 2018.08.07
기사 원문
http://www.etnews.com/20180807000372
7일 오후 6시 경,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교리 498-50 에프원 케미칼 공장 황산 탱크에서,
황산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42분 경, 칠곡군청은,
“금일 18시 경, 에프원 케미칼 황산 탱크 가스 누출.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세요”라는 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하지만,
저녁 시간 집에서 머물거나, 퇴근 중이었던 주민들은,
대처 방법은 고사하고, 대피해야 할 장소조차 고지돼 있지 않은 안내 문자에,
더 당황했다.
이후 30분이 지난 뒤, 칠곡군청은,
“칠곡군 약몬멱 교리, 북삼읍 율리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스 유출 우려가 없으므로,
안심하여 주시 길 바란다”라고 문자를 다시 보냈다.
하지만,
누출 이후 40분이나 지난 뒤 문자를 보내,
주민들은, 칠곡군청의 뒤늦은 대책 방안에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니, 이제 알려주면 어쩌라는 거지, 다 마시라는 건가",
"이미 노랗게 다 퍼졌던데. 오히려 대피하다가, 다 마시는 거 아닌가요?",
"황산 가스 누출되면, 어디로 가야 하죠?",
"지금 약목면 빠져나가는 중인데, 차들로 엄청 막혀요"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