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이 끝나고 다듬은 지원계획서를 들고 1층 사무실에서 어머니와 지원계획서를 읽는다.
“고맙습니다. 우성이 잘 지내도록만 해주세요.”
어머니의 뜻이다.
권우성 씨가 올 한 해도 잘 지낼 수 있게 어머니에게 몇 가지 부탁한다.
“올해도 가족 경조사를 권우성 씨와 챙기겠습니다. 경조사를 챙기면서 어머니와 의논할 일이 자주 있을 것 같아요.”
“네.”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이 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체험학습에는 준비물을 어머니에게 부탁드립니다. 작년 생일처럼 학교에서도 권우성 씨가 생일을 보낼 수 있게 올해도 부탁드립니다.”
“네”
“학교와 지원 요령 공유는 담임 선생님에게 연락이 오면 빨리 날로 일정을 잡아서 공유하겠습니다.”
“네, 그렇게 해주세요.”
“취미활동을 찾는데, 처음 갈 때는 어머니가 꼭 동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정 맞춰서 같이 가요.”
“어머니도 함께 알아봐 주세요. 알아보면서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개학하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수중치료를 받고 등교하려고 합니다. 분기마다 한 번은 어머니도 동행해서 살펴주실 수 있을까요?”
“네.”
“권우성 씨를 잘 지원하고자 뇌병변장애에 대해 공부하려고 합니다. 새로 알게 된 내용과 적용하면 좋을 내용이 생기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2025년 2월 11일 화요일, 전종범
어머니께서 계획서 읽으며 다시 의논하고 또 부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께서 적극 감당하고 함께하시겠다니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다듬은 계획서를 다시 어머니와 의논하겠다는 생각이 귀하고 고맙습니다. 올해도 어머니가 우성 씨의 삶에 깊이 관여하기를 바랍니다.
전종범 선생님은 이렇게 의논하셨군요. 열심히 준비한 자료를 직접 함께 읽어보며 의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싶어요. 때마다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한번 더 말씀드리면서 의논하고... 저도 다음에는 이렇게 의논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