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공포영화 몇편 추천한다.
여러분들을 위해 국내 미개봉작이나 뭐 그런것들은 제외하고
비디오로 출시된 작품들로만 리스트를 열어본다.그럼..
1.<여우령>
감독:나카다 히데오
- <링>의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링> 이전에 만든 영화로 촬영장에
죽은 여배우의 귀신이 나타나는 설정이다. <링>처럼 영화필름에
섬뜩하게 나타나는 귀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은 이 감독만의 최대
장기 일것이다. 정말 귀신이 순간순간 등장하며 사람 피말리는 영화
2.<텍사스 살인마>
감독:토비 후퍼
-원제는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이다. 캠핑을 간 젊은이들이
사람 인육을 먹는 가족에게 그만 잘못 걸려드는 내용이다.
물론 원제대로 무시무시한 전기톱이 등장하지만 직접적인 살육
의 장면을 보여주기보단 심리적인 장치들을 이용한다.
70년대를 장식한 호러의 베스트중한편이며 아직도 마지막에 전기
톱을 붕붕~휘날리며 여자를 쫓는 장면은 거의 죽음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후속편들이 있으나 개인취향에 맡김. 난 2편만 지지..
3.<매드니스>
감독:존카펜터
-공포소설속의 세계와 현재를오가며 현실과 환상간의 혼란을
공포스럽게 그린 작품이다. 마지막의 묵시록적인 결말은 이
감독의 염세적이고 냉소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보고나서
자꾸만 되새김하게 되는 영화.
4.<이블데드>
감독: 샘레이미
-당신이 dvd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다면 바로 이영화를 빌려보던지
아니면 사서보던지 하시길. 우리나라에 출시된dvd는 놀랍게도
무삭제이다! 이초절정 공포만점 잔혹만점의 끝내주는 호러영화
를 제대로 볼수있다니! 원판볼려고 해외에서 이영화를 구해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러나 비디오를 가진 사람이라면 예전에
출시된 삭제판에 구질구질한 화면을 참아가며 보시길.
2편,3편도 있으나 장르가 점점바뀌기 때문에 취향의 나름임(난
다 좋다) 상당한 수준의 공포영화니 조심하길.
5.<하나코>
감독: 스쓰미 유키히코
-중학교에서 일어나는 화장실 귀신이야기. 일본 호러의 깔끔한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갈끔하게 무섭기에 보고나서 재미있다
익숙한 괴담의 요소들을 영상화하는게 매력이다. 일본 중학교
라는 설정에서 보듯 미소녀많이 나오니 남성들에게 추천 ㅡㅡ;
6.<헨리:연쇄 살인범의초상>
감독: 존 맥노튼
-일상 속에서 별이유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한 사나이에대한
담담한 스케치의 영화. 충격적인 살인 장면을 아무렇지 않게
늘어 놓는데 그런 감정없는 삭막함이 이영화의 무시무시한 점
이다. 한때 <양들의 침묵>의 렉터박사를 제치고 역대 살인마 1위를
차지 했었던 헨리의 모습을 볼수있다. 기대하진마라 절대 카리스마
는 없다. 그냥 아저씨 같다.그래서 더 무서운지도,,,
7.<헬레이저>
감독:클라이브 바커
-머리에 핀을 박고 등장하는'핀헤드'의 캐릭터로 유명한 영화.
치정극의 줄거리에 호러의 분위기를 덧붙였다. 죽음과 고통을
찬양하는 핀헤드의 명대사가 압권이다. 살을 바늘로 꿰고 찢어버리며
몸가죽이 벗겨지는등의 잔혹한 설정이 많으나 핀헤드의 말처럼
'고통은 극락의 환희'이니 꼭참고 보시길..ㅋㅋ
속편들이 있으나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냥 1편만 보길 권한다.ㅡㅡ
8.<괴물>
감독:존 카펜터
-남극 기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어느날 외계인이 등장하고
그 외계인은 사람몸속으로 들어가 위장하고 있다. 외계인이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시험하는 장면의 긴장감이나 갑작스레 돌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제목이 너무 구리다고? 영화는
죽인다.참고로 원제는 'The Thing'이다. 참고로 이영화에는
남자만 나온다.음.. 특수분장역시 죽이는 영화.
9.<서스페리아>
감독:다리오 아르젠토
-비디오로 구하기 힘드나 dvd플레이어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구할수 있을 영화. 이 영화는 사운드만으로도 최강의 공포이며
난도질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에 있어서는 최강을 자랑한다.
여자기숙사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여자기숙사
에 대한 환상과는 달리 야한 장면은 없음을 알린다.괜히 기대하는
남성들 없길. 살인의 미학을 추구하는 아르젠토 감독의 최고 걸작
우리나라 비디오 시장의 현실상 수많은 소수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사라져가는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숨어버린 그 비디오를 다시 찾아내 발굴하는 재미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잘 알것이다.
폐업한 비디오 가게에서 보석을 발굴하는 그 기분! 거기서 숨어있는 호러를 발굴하던 그 기억은 정말 설날때 새배돈 한방에 십만워 받는것보다 더 짜릿한 기분이다. 아무튼 이 영화들이 안 무섭다고하면 그건 내책임은 아니고 타고난 강심장인 당신의 심장을 원망하시길..ㅋㅋ
그리고 dvd플레이어 하나씩 삽시다!
첫댓글 공포물말고.. 다른것두 추천해주세여~!! 장화홍련이랑 주온 다봤는데.. 아직두 적응이 안되여..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