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8일 묵상 본문 : 욥기 20장 12절 - 29절 - 사람을 판단하며 정죄하지 않고 주의 사랑에 감사하며 복음의 능력을 증거 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비가 오는 날씨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며 묵상의 자리로 향합니다.
몸과 마음도 비에 젖은 솜처럼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주의 품은 늘 포근하며 밝고 온전함을 얻는 곳임을 고백합니다.
죄와 허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놓사오니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시고 주와 교제함으로 참 평안을 얻게 하옵소서.
연약한 육신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 안에서 강함과 능력을 얻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13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천장에 물고 있을지라도
14 그의 음식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
15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16 그는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17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18 수고하여 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주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움을 삼지 못하리니
19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20 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21 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22 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르리니 모든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임하리라
23 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음식을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같이 쏟으시리라
24 그가 철 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 화살을 쏘아 꿰뚫을 것이요
25 몸에서 그의 화살을 빼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닥치느니라
26 큰 어둠이 그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해치리라
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28 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29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본문 해설
소발은 악인이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악의 열매를 버리지 않고 입천장에 물고 있을지라도 악의 열매는 창자 속에서 변질되어 독사의 쓸개와 같이 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악인은 재물을 삼켰어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실 것이며 악은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꿀이 섞이고 젖이 흐르는 강을(번영과 풍요함) 보지 못할 것이며 수고하여 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주고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도 즐겁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악인이 가난한 자를 학대 하고 외면했기 때문이며 자기가 세우진 않은 집을 빼앗는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임을 제시한다.
이어서 악인은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고 악인이 기뻐하는 것은 하나도 보존하지 못할 것이며 그는 약탈로 남김없이 자기의 욕심을 채우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것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임하며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나타날 것을 말한다.
악인이 자신의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그에게 맹렬한 진노를 내리실 것이며 음식을 먹을 때 그의 위에 비와 같이 진노를 쏟아 부을 것임을 선언한다.
악인이 철 병기를 피하면 놋 화살을 쏘아 그의 살을 꿰뚫을 것이며 몸에서 화살을 뺄 때 쓸개가 나오게 되는 것처럼 장기가 손상되고 큰 두려움이 임할 것을 이야기한다.
악인에게는 큰 어둠이 예비 되어 있으며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악인을 멸하고 그의 장막에 남은 것을 불태워 버릴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며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나서 그의 가산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게 됨을 제시한다.
이는 악인이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될 징계이며 하나님이 정하신 결과임을 이야기한다.
나의 묵상
소발은 악인이 당하게 될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악인의 결말은 멸망임을 선포한다.
그런데 이런 악인의 결말을 욥의 상황과 대조시키면서 욥이 당한 현재의 고난이 악인에게 주어지는 결말과 같음을 이야기했던 것이다.
소발의 말은 비록 전체적인 의미에 있어서는 악인에게 주어지는 결말을 의미하지만 그것을 욥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었으며 정당한 지적이 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소발은 욥이 구체적으로 어떤 죄악 때문에 고난을 당한 것인지 제시하지 못했으며 그 죄악은 하나님이 드러내실 것이라고만 이야기한다.(27절)
그렇다면 소발은 하나님이 그것을 드러내실 때가지는 판단을 유보해야 했으며 스스로의 짐작으로 사람을 정죄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 아님을 인지했어야 했다.
결국 소발의 모습은 인생의 한계를 잊고 스스로 심판자가 되어 사람을 정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오류를 만들고 문제를 확대시키게 되는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인생 자체가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을 자의 모습이며 정죄당할 자의 모습이기 때문에 하나님처럼 판단할 수 없는 자이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가 주의 자녀가 되기 전까지는 모두 사단의 종이었으며 하나님에게는 원수와 같은 자였음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자녀 됨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증거 한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엡2:2~7)
인생의 연약함은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나타나며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고 자신을 의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자들은 구원하시고 은혜 베푸시며 하나님의 자녀 삼으셨음을 놀라운 은혜이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긍휼의 결과이다.
그래서 성도는 정죄와 심판을 베푸는 자가 아니라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자가 되는 것이 마땅하며 주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에서 벗어나는 것은 교만이며 죄악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된다.
하나님은 이미 구약시대에서도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것이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임을 가르치셨다.
그 대상으로 고아와 과부가 있었으며 나그네였고 이들을 향한 자비와 긍휼의 손길은 하나님이 결코 잊지 않으시고 보상할 것이라는 약속까지 주셨던 것이다.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14:29)
성도의 삶은 자신의 죄와 허물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하는 것에 있으며 그 결과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함께 이웃을 향한 사랑과 긍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정죄와 비난의 삶이 아닌 긍휼과 자비, 감사와 찬양의 삶이됨을 가르쳐주고 계신다.
무엇보다 이런 삶의 모습은 결국 복음을 통해 주와 연합될 때 나타나는 열매이며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 정결함을 얻은 삶의 결과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은혜의 삶을 사는 자 되기를 소망하며 주의 긍휼과 자비를 드러내고 믿음의 길로 인도하는 주의 백성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자녀의 삶은 자신의 허물을 알고 그 허물을 용서하시고 대신 담당하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알 때 겸손하게 되며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는 자가 됨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를 망각하며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며 살았던 어리석은 자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의 은혜를 헛되이 알지 않고 바르게 알며 그 은혜를 따라 사랑을 베푸는 자 되게 하옵소서.
인간의 의를 자랑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게 하신 은혜를 자랑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삶에서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거짓된 삶의 모습이 아닌 진실한 삶의 모습을 갖추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평안을 얻고 누리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를 따라 살게 하시고 그 은혜를 증거 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며 사람들에게 주의 은혜를 증거 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