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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육과의 전용오입니다.
2006년도 2학기<인간과 교육> 중간고사 문제는 다음 예시문제를 참고하여 출제하였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라며,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1장: 인간이해와 교육
1. 인간을 교육적 존재라고 하는 이유를 설명 하시오.
2. 철학-종교적 인간관과 과학적 인간관을 비교 설명하시오.
3. 과학적 인간관의 특징과 분제점에 대해 설명하시오.
4. 후기 현대철학적 인간 이해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시오.
5. 후기 현대철학의 인식론적 관점에 대해 설명하시오.
2장: 교육의 이해
1. 주입으로서의 교육관과 성장으로서의 교육관의 특징을 비교 설명하시오.
2. 교육의 개념적 요소에 대해 설명하시오.
3.교육의 목적과 기능을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 논하시오
4. 교육의 과정을 구성하는 4가지 단계에 대해 설명하시오.
5. 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2006년도 2학기< 인간과 교육> 중간고사는 모두 세문제를 출제하였고, 그중에서도 두
문제를 선택하여 답하도록 하였습니다. 예시문제를 잘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1. 인간을 ‘교육적 존재’라고 하는 이유 설명 (1장)
: 인간의 삶에 있어서 교육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인간은 교육에 의해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칸트(I. Kant)가 말했듯이, 오로지 “교육이 사람을 사람답게 한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비로소 실현해 나가는 존재인 것이다.
인간의 고유한 특징을 '이성'(理性)이라 볼 수도 있다. 이 경우 합리성이나 이성의 발달을 추구하는 교육활동만을 참다운 교육활동으로 보게 되므로, 인간을 폭넓게 이해한다고 보기 어렵다. 교육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잠재가능성과 가소성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인간이 지닌 잠재가능성과 가소성(可塑性: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동물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매우 크고 다양하다. 유아에서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동안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얼마나 많은 기술과 능력을 습득해야하는지 생각해보라. 이 점에서 인간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인간의 잠재가능성은 후천적인 환경과 그 속에서 부딪히는 경험, 즉 교육에 의해 어떤 방향으로 또한 어느 정도 만큼 발휘되고 실현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잠재가능성을 계발하고 실현해 나가는 인간형성과정으로서의 교육은 인간을 어떤 본질적인 특성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로 파악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그러한 특성과 잠재가능성 중에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발현시킬 수 있도록 가르칠 것인가 하는 가치판단과 선택에 따라 그 목표와 내용, 그리고 방식이 결정된다고 봐야한다. 마리탱(J. Maritain)이 말했듯이, “만약 교육의 목표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적인 성취를 이루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한다면, 결국 교육은 인간철학을 상정해야 하며, ‘인간이란 무엇인가?’하는 문제에 대답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 따라서 인간이해의 문제는 교육활동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심적인 문제이다.
역사속의 모든 교육사상가들이 펼친 교육이론은 그들의 인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리 또한 교육을 계획하고 실천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육의 대상인 인간에 대한 관점을 명확하게 세우고 밝히는 일이다.
2. 철학 종교적 인간관과 과학적 인간관의 특징 비교 설명(1장)
: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 것인가에 관한 다양한 관점이 있어 왔다. 그 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인간이해방식을 보자면, 성선설, 성악설, 백지설 등의 고전적인 분류가 있고, 기계/유기체/인격체의 분류(쇼터, Shotter, 1975), 혹은 잘 알려진 프로이트/피아제/행동주의/인본주의 인간관의 심리학적 분류 등도 있다. 여기서는 마리탱(J. Maritain)이 분류한 철학․종교적 인간관과 과학적 인간관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비교해보고자 한다.
(참고)성선설 :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한 존재다.(예: 맹자, 루소 등)
성악설 : 인간은 본질적으로 악한 존재다.(예: 순자, 성 아우구스틴, 칼빈 등)
백지설 :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악의 평가가 가능하지 않은 백지와 같은 존재 다.(예: 고자, 로크 등)
1) 철학․종교적 인간관은 가치론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측면에서 인간이해에 접근한다. 이 관점에서는 인간이란 무엇이어야 하며(존재의 본질), 또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가치)에 대한 당위와 가치판단에 입각하여 인간을 설명하고 이해한다.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규범이 이 철학․종교적 인간관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
대표적인 사상으로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관과 교육관을 살펴보자. 모든 존재는 그 존재에 본래 주어진 목적이 있으며, 바로 이 본래의 목적을 실현해 나감으로써 존재의 의의를 갖는다. 그런데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형상(도달해야할 최고의 인간 본질)은 이성(理性)이며, 이성을 실현하는 것이 인간존재의 의의이자 인간의 최고 행복이다. 교육은 인간의 이성을 실현시키는 자기실현의 과정이며, 또한 이성의 실현을 통해 행복에 이를 수 있게 하는 과정이다.
2) 과학적 인간관에서는 인간을 물질세계의 한 부분으로 파악하므로, 인간은 인과론적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일 뿐이라고 이해한다. 그 결과 인간의 궁극적 존재 의미라든가, 목적에 대한 형이상학적이고 규범적인 질문은 무의미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와는 달리 경험적으로 관찰하고 측정하여 수량화할 수 있는 특성들만이 인간이해를 위한 탐구영역으로 인정받는다.
대표적인 이론으로서 행동주의 심리학의 인간관을 들 수 있다. 행동주의 심리학의 대표 학자인 스키너(R. F. Skinner)에 의하면, 인간의 내면세계(영혼이나 자유의지)는 무의미한 것이다. 결코 관찰하거나 검증될 수 없으므로(black box, 암흑상자) 과학적 탐구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 이해는 밖으로 표출된 행동으로 확인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여기서 인간의 행동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에 대한 습관화된 반응이며, 이와 같이 습관화된 외적 행동만을 실증적으로 연구하는 과학적 심리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을 예언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3) 공통점과 차이점 : 두 인간관은 서로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인간에게는 어떤 변하지 않는 불변의 본성이나 본질이 자연 또는 신에 의해 주어져 있다는 신념 하에 그러한 본성이나 본질을 규명하고 설명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자가 규범적 인간이해를 지향하는 반면, 후자는 사실적이고 경험적인 인간이해방식을 지향한다. 즉 가치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탐구를 기한다는 목표 하에 가치판단의 문제를 배제하고, 객관적 검증자료를 통해서만 인간을 연구하고 파악하려 한다. 여기서 과학적 인간관은 몇 가지 문제점을 유발하고 있다. ① 교육을 통해 길러내야 할 인간에 대한 규범적 논의와 이해가 퇴조하고 있다. ② 인간이 목적으로서보다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되는 경향 심화되고 있다. ③ 공학적 교육관, 행동주의 교육관이 득세하면서 교육의 목표에 대한 평가와 논의가 배제되고, 교수-학습활동의 효율성과 성취도의 평가를 강조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3. 후기 현대철학의 인간이해의 특징을 설명 (1장)
1) 후기 현대철학의 특징
: 전통적인 인간이해 관점인 철학․종교적 인간관과 과학적 인간관은 인간에게는 자연 또는 신에 의해 주어진 어떤 불변의 본질이 있다는 신념과 가정 하에서 그러한 본질을 규명하려고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후기 현대철학의 인간이해 관점은 전통적인 인간관이 기초하고 있는 ‘인간의 변하지 않는 본질’에 대한 가정을 부인한다. 전통적 인간관을 정초주의(foundationalism)라 묶고, 이에 반대하는 후기 현대철학의 입장을 통틀어 反 정초주의라 한다.
반정초주의는 진리나 지식, 합리성과 객관성, 그리고 가치판단에 있어 절대적이며 선험적이고 초월적인 기초(foundation)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인간의 욕구와 필요, 관심과 목적, 그리고 인간이 처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그러한 기초가 존재할 따름이다. 따라서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은 순수이성에 의해 파악된 순수하고 절대적이며 객관적인 지식이나 진리는 없다. 즉, 지식은 객관적이며 절대적인 진리로써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닌 관심과 동기, 편견과 선입견, 신념과 가치관, 그리고 기존의 지식과 경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간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다.(예: 니체, 듀이, 비트겐쉬타인, 하이데거 등) 지식은 세계에 대한 해석과 이해, 탐구의 결과이며, 하나의 가능한 해석에 불과하다는 이러한 입장을 ‘가치부하설’ 혹은 ‘이론부하설’이라고 한다.
이러한 진리는 다원성, 국지성, 상대성을 지닌다. 이 세상에 유일무이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진리는 없다. 그것은 항상 부분적일 따름이며, 따라서 불완전하다. 객관성과 보편성, 또는 진리라는 이름 하에 어떤 특정한 관점을 옳은 것으로 부각시키려는 시도는 반드시 그 의도와 목적, 기본 가정과 한계를 명확하게 밝히고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2) 후기 현대철학의 인간이해 (중심적)
: 인간은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존재이므로, 인간에 대한 이해 또한 복합적이고 다원적인 접근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해되고 설명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인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은 인간을 각기 특정 측면에서 파악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인간에 대한 이해는 그 자체가 선택과 판단의 문제가 개입된 규범적 성격을 지니며, 또한 어느 시점에서 완결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관심과 관점에 따라 언제나 새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후기 현대철학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는 몇 가지 중심적인 인간이해의 관점에 대해 살펴보자.
① 주체적․자기형성적 존재로서의 인간 : 인간은 주어진 세계를 어떤 고정된 틀과 기준에 의해 수동적으로 파악해 나가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의 본질이나 특성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계속적인 경험에 의해 변화, 발전한다. 즉 우리 인간은 자신의 관심과 선택, 동기와 목적, 신념과 가치관, 지식과 경험, 해석과 판단에 따라 세계에 대한 이해를 실천적으로 형성해 나가는 능동적이며 창조적인 존재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주체성, 창조성은 ‘자의성’(임의성)을 의미하진 않는다. 왜냐하면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인간의 세계와의 상호작용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② 사회적․역사적 존재로서의 인간 : 어떠한 인간도 사회와 문화의 영향을 배제한, 또는 그로부터 중립적일 수 있는 개인은 없다.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사회적 산물로서의 언어나 문화로부터 독립된 인간의 인식이나 이해도 가능하지 않다. 사회적․문화적 배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곧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며, 이것은 또한 인간이 교육적 존재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존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화나 가치체계를 개인에게 습득시키고 내면화시키는 ‘사회화의 과정’이 곧 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전통과 문화의 영향을 받지만, 또한 그러한 전통과 문화를 능동적․주체적으로 평가하고 해석함으로써 전통과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재창조해 나갈 수 있는 자기형성적 존재이다. 즉 인간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전통과 문화와 상호작용하면서 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완성시켜나가는 존재이다.
③ 규범적․합리적 존재로서의 인간 : 인간의 모든 행위와 삶의 과정은 근본적으로 가치선택과 판단의 과정이며, 가치선택과 판단을 배제한 삶은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즉 인간의 삶의 형식과 내용, 그리고 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치이며, 모종의 도덕적 규범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삶은 불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가치판단이 가능한 것은, 인간이 자신의 관심과 흥미, 신념과 가치관, 해석과 판단에 따라 세계를 이해하고 그에 대해 반응하는 의지적 주체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관심과 흥미, 신념과 가치관, 해석과 판단이 갖는 임의성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반성적 사고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반성적 사고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신념을 형성해나갈 수 있는 능력과 태도가 곧 합리성이며, 그런 점에서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3) 후기 현대철학의 교육
: 이상에서, 후기 현대철학적 인간은 자신의 사회적 배경과의 후천적 경험과 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새롭게 형성되고 변화․성장하는 교육적 존재이며, 이와 같은 인간형성과 성장의 과정을 올바르게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과정, 즉 바람직한 인간형성을 위한 활동과정이 곧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즉 교육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변화가능성과 성장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간의 다면적 잠재가능성과 다양한 특성들을 육성하고 계발해 나가기 위한 활동이다.
이를 위해 교육은 열린 자세로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하고, 그를 통해 자신을 스스로 성장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주체적이며 자기형성적인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작업이어야 한다. 또한 교육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온 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회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협동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과정이며, 공동체의식과 협동의식, 질서와 조화의 추구,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등과 같은 기본적인 도덕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지식과 규범을 추구해나갈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지닌 도덕적이며 합리적인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인간형성의 작업이기도 하다. 듀이(J. Dewey)가 말했듯이, “교육은 경험의 끊임없는 재구성을 통해 개인이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4. 주입으로서 교육관과 성장으로서 교육관의 특징 비교 설명 (2장)
1) 주입으로서의 교육관 : 전통적 교육관으로, 가르치는 사람이 배우는 사람에게 어떤 지식이나 기술을 전달하고 습득시키는 과정을 교육이라 본다. 이 때 전달되는 지식이나 기술은 지적 권위를 갖는 성인들이 가치롭다고 믿고 있는 것들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사회가 구축해 놓은 기존의 문화를 습득함으로써 인간이 된다. 따라서 사회는 인간 개개인에 우선한다. 개인은 사회가 제시하는 기존의 지식체계나 신념체계를 수동적으로 수용하고 그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 존재일 뿐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의 흥미나 관심, 자발성에 상관없이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지식이나 신념체계들을 주입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또 그러한 역할의 정당성을 사회로부터 부여받는다. 또한 교육을 잘 받은 인간이란 기존의 지식체계와 신념체계를 잘 수용하여, 기존의 사회체제에 잘 적응하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교육관 중에서 주입으로서의 교육관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행동주의 교육관이다. 행동주의 교육관에서 교육은 인간행동을 계획적으로 변화시키고 통제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행동주의 교육관은 교육의 과학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예: 교수공학)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였다.
2) 성장으로서의 교육관 : 교육은 외부적 지식과 신념을 일반적으로 주입하여 배우는 사람을 일정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사람의 내부에 잠재해 있는 가능성이 자연스럽고 올바른 방향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따라서 교육의 중심은 교사나 교과내용이 아니라 학습자에게 있다. 성장으로서의 교육관을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① 자연주의 교육관 : 교육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흥미에 따라 자기가 당면하는 문제들을 풀어 나가면서 주체적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인간은 무한한 잠재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교사는 학습자의 잠재가능성이 제대로 꽃필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 기성세대가 제공하는 지식은 ‘객관적으로 주어진 것’,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학습자 자신의 흥미와 경험에 의해 스스로 탐구되고 획득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성세대에 의해 만들어진 지식을 새로운 실험과 경험에 의해서 비판하고 주체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교육을 잘 받은 인간’이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를 끊임없이 새롭게 형성시켜 나갈 수 있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힘을 지닌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이다.
자연주의적 교육관의 대표적 사상가는 루소(Rousseau)이다. 그는 지식의 주입과 교사의 일방적인 지도를 비판하면서 아동의 흥미와 자유로운 활동을 강조하는 아동중심 교육관을 처음 제시하였다. 그의 교육관은 프뢰벨, 페스탈로찌, 헤르바르트에 의해 전개된 19세기 유럽의 신교육운동의 바탕이 되었으며, 20세기 미국의 진보주의 교육이론의 토대가 되었다.
② 진보주의 교육관 : 교육은 아동이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돕고, 스스로의 경험을 통하여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행동에 의한 학습’(learning by doing), 또는 경험중심 교육은 그 기본 원리가 된다.
진보주의 교육관은 미국에서 형성된 실용주의와 유럽의 자연주의 교육관이 그 철학적 배경을 이룬다. 특히 실용주의(pragmatism) 철학이 보다 중심적인데, 그에 의하면 인간은 경험에 의해 세계를 파악한다. 인간은 세계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세계를 알아 가는데, 이 때 습득하는 지식은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신념, 욕구, 지식,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즉, 절대불변 의 진리나 가치는 있을 수 없으며, 단지 그 지식이나 가치가 실제로 유용할 때에만 의미를 지닌다. 이런 점에서 실용주의를 도구주의(instrumentalism)라고도 부른다.
이 교육관의 대표적 사상가는 듀이(Dewey)이다. 듀이에게 인간의 삶이란 곧 경험의 과정이며, 경험을 통한 성장의 과정이다. 인간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경험을 성립시키고,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간다. 따라서 교육은 ‘경험의 개조과정’, ‘경험의 개조를 통한 성장의 과정’이다.
③ 실존주의 교육관 : 교육의 목적은 자유롭고 창조적인 인간 형성에 있다. 즉 교육은 틀에 박힌 인간, 비주체적인 인간,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인간을 길러 내는 활동이 아니라, 주체적인 선택을 통해 스스로를 형성해 나가는 실존적 자유인을 길러내는 활동이다. 실존주의 철학에서 인간이란, ‘세상 속에서의 실존’(being in the world)이다. 즉 인간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독특한 문제를 지니고 이 세상을 고통스럽게 경험하면서 살고 있는 존재다. 또한 인간은 ‘형성’(becoming)과정에 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서 완전과 완성을 향해서 나아가는, 즉 형성되어 가는 존재다. 그리고 인간은 ‘창조성’(creativity)을 지닌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자기의 자유의지에 의해 창조해나가는 존재다. 물론 이러한 주체적 선택과 행동 결과에 대해 모든 개인은 각기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실존주의적 교육관의 대표적 사상가로서 부버(Buber)를 들 수 있는데, 그는 교육의 목적은 자기결정적인 자아의 형성에 있다고 하였다.
5. 교육의 개념적 요소 설명 (2장)
: 사전적으로 교육은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한 정의가 되지 못한다. 단순히 무언가를 가르치고 배운다고 해서 모두 다 교육은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이라는 말속에 내포되어 있는 몇 가지 개념적 요소들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1) 의도성 : 교육은 의도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의도적 행동으로서의 ‘교육’은 교육을 하는 동기와 목적이 있고, 그러한 동기나 목적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수단이 적합하고 효율적일 것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자연발생적이거나 우연적인 것, 맹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부여할 수 없는 행위는 교육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2) 전인적 인간변화에 대한 관심 : 교육은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단순한 지식의 주입이나 특정한 능력 또는 기술을 훈련시키는 것과 같이 인간의 부분적 성향의 변화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교육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한 부분적 성향의 변화라 해도, 그것이 궁극적으로 전인적 변화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교육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3) 가치지향성 (바람직한 변화의 추구) : 교육은 전인적 인간변화를 의도적으로 추구하되, 바람직한 방향의 변화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물론 ‘바람직한’ 방향이 어떠한 것인가는 교육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집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에서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의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는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
4) 피교육자(학생)의 인간존엄성 존중 :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전인적 인간변화라는 목표를 의도적으로 추구할 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 또한 도덕적으로 정당하고 타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의 수단과 방법의 정당성은 일차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피교육자의 권리가 존중되고 개인의 선택과 판단, 그리고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하며, 만일 그러한 것들이 부당하게 억압되고 훼손될 경우에는 교육으로 보기 어렵다. (교화, 세뇌는 교육이 아니다)
5) 피교육자(학생)의 의미충족과 자아형성감의 함양 : 교육의 결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고 꽤 오랜 시간이 경과한 후에 나타나는 경우, 교육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 어떤 활동이 교육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까닭에 교육을 눈앞에 어떠한 결과를 즉시 드러내는 활동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어떤 변화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적어도 학습자가 자신이 받고 있는 교육적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그러한 활동의 결과 자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성장하였음을 느낄 수 있어야만 ‘교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6) 교육자(교사)의 자율성과 도덕적 책임 : 교육의 성공여부는 피교육자뿐 아니라 교육자가 자신의 자율적인 선택과 판단에 따른 교육실천과 그 결과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함께 하느냐에 달려 있다.
6. 사회적 측면에서의 교육의 목적과 기능 설명 (2장)
: 교육의 목적에 대해서도 다양한 주장과 설명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는 개인적 측면에서의 교육목적(내재적 목적)과 사회적 측면에서의 교육목적(외재적 목적)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개인적 측면에서 교육목적(내재적 목적)은 ‘전인’(全人), 즉 지․덕․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룬 인간 혹은 ‘자아실현인’, 즉 자신의 잠재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실현시켜 나가는 인간이라 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와 같이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것’이나, 루소와 같이 자연적으로 타고 태어난 순수성과 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가는 교육, 그리고 매슬로우와 같이, 성장동기로서의 자아실현동기를 충족시키는 교육이 여기에 속한다.
사회적 측면에서의 교육목적(외재적 목적)에서 그 초점은 교육이 사회의 존속과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교육의 사회적 기능을 보자면, 첫째, 사회문화의 보존기능이 있다. 교육을 통해 하나의 사회는 그 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체계와 생활양식을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할 수 있다. 두 번째, 사회문화의 통합기능이 있다. 교육은 사회구성원들에게 공통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신념체계를 가르침으로써 공동체의식과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기여한다. 셋째, 사회문화의 개조기능이 있다. 교육은 사회의 기존 가치들과 신념체계, 그리고 생활양식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서 그러한 신념체계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기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현재 문화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문화를 발전적으로 창조해나갈 수 있는 문화개조의 기능을 행한다.
7. 교육의 과정을 구성하는 4가지 단계 (2장)
바람직한 인간형성을 추구하는 하나의 의도적 활동으로서 교육은 크게 4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행해진다.
① 교육목표 설정의 단계 : 교육목표는 교육의 과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교육 주체와 객체가 자신들이 참여하게 되는 교육행위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도록 해주며, 교육의 결과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② 교육내용의 선정과 조직의 단계 : 교육내용을 선정하고 조직할 때에는 그것이 교육목적과 부합하는지, 전이도가 높은 것인지, 학습자의 능력과 흥미와 필요에 맞는 것인지 검토하여야 하며, 계속성, 계열성, 통합성의 원리에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③ 교수-학습 경험단계 : 이 단계는 교육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서, 실제로 교육(수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상황을 의미한다. 교수-학습 경험단계에서는 학습자의 특성, 과제의 특성, 다양한 수업실제의 장점과 단점 등을 고려하여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④ 교육평가의 단계 : 의도된 교육목적이나 목표가 달성되었는지를 평가하는 일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교육목표의 설정, 교육내용의 선정과 조직, 교수-학습 경험의 실제, 그리고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반성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되기도 한다.
8. 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 설명 (2장)
: ‘평생교육’은 프랑스의 성인교육학자인 1965년 랭그랑(Lengrand)이 최초로 제시한 개념이다. 개인이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 전 생애에 걸쳐 자신이 가진 다방면의 소질을 계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의 발전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말한다.
특히 현대에 들어 평생교육의 개념이 교육의 핵심 원리로서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20세기 후반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개인이 계속적인 자기성장과 발전을 꾀하고 사회적 적응을 해나가기 위해서 학교교육의 한계를 벗어난 보다 넓은 의미의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게된 사회적․문화적 배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지식과 기술의 폭발적인 증가와 노후화가 일어나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과학기술의 발전과 지식의 증가는 가히 폭발적이다. 이는 지식의 유용성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도 포함한다. 현대사회에 적응해 가기 위해서는 쓸모없게 된 지금의 지식을 신속하게 새로운 지식으로 대체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습득해야한다. 학교교육만을 통해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새로운 지식을 도저히 다 배울 수 없으므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둘째, 사회의 변화와 생활양식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 생활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통신수단과 교통수단, 의식주 형태, 직업 종류 등이 변하고, 가치관마저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생활환경과 생활양식에 적응하고, 새로운 직업적 요구에 대응하고, 가치관 변화로 인한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셋째, 인간의 평균수명과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삶의 질의 향상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노년에도 새로운 활동을 시도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 또한 여러 편리 기구들의 발명으로 작업장과 가사의 노동시간이 감소하고 여가시간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욕구는 교양과 문화 강좌를 중심으로 한 계속적인 학습과 교육의 욕구를 낳게 되었다.
넷째, 학교교육의 한계성이 드러나고, 학교교육의 역기능에 대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오늘날, 지금까지 교육활동이 대부분 의존해왔던 ‘학교교육’의 형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학교의 제도화되고 획일적인 교육내용과 방법은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인간형성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학교교육의 한계와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를 벗어난 다양한 교육경험이 강조되고 있다.
-출처 : 교수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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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료 고맙게 잘 보겠습니다.
올려주신 자료 잘 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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