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차(茶) 9
혈액순환 돕는 생강차, 호흡기에 좋은 오미자차
한파에 적절한 건강 차를 마시면 감기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건강했던 사람도 쉽게 감기, 독감 등을 앓게 된다.
평소 감기 예방에 도움 되는 차를 마셔보자.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호흡기에 생긴 열을 내려 염증을 가라앉히고,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 다른 병원균의 침투를 막는다.
특정 차에 들어 있는 건강 성분은 면역력도 높인다.
다만, 흔히 마시는 커피, 홍차, 녹차 등은 카페인 작용으로
오히려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게 할 수 있다.
생강차./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강차=
생강은 따뜻한 성질의 식품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목감기, 기관지염,
기침, 가래 증상 완화에 좋다. 생강차를 끓일 땐
먼저 생강 껍질을 벗겨 얇게 저며 썬 뒤,
물을 넣고 20분 이상 끓인 후 찌꺼기를 걸러 먹으면 된다.
기호에 따라 배, 대추, 계피 등을 추가해 먹어도 된다.
단, 치질과 십이지장궤양 환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혈관이 확장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감잎차./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감잎차=
감잎에는 다량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사과의 약 30배 정도라고 알려졌다.
따라서 감잎차를 마시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감잎차는 물을 끓인 후 80~90℃ 정도로 식힌 뒤
적당량 감잎을 넣어 2~3분 우려내 마시면 된다.
다시 끓일 때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2~3번 재탕해 마시는 것이 좋다.
물 대신 마시려면 물 1L당 감잎 10g 정도 타는 것이 적당하다.
매실차./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실차=
매실차는 구연산, 사과산 등 유기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피로 해소에 좋다.
소화와 해열 작용도 뛰어나다.
매실차는 매실청을 만들어 물과 1:5로 희석해 마시면 된다.
매실청은 항아리를 소독해 완전히 말린 후
매실과 설탕을 1:1로 넣고 밀봉해
3개월간 둔 뒤 매실과 분리하면 된다.
중간에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한 번씩 휘저어 굳지 않게 해야 한다.
보통 이 과정을 2~3번 정도 해준다.
설탕 대신 매실청을 써도 된다.
오미자차./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미자차=
다섯 가지 맛(신맛·단맛·매운맛·쓴맛·짠맛)이
느껴진다는 오미자는 효능도 다양하다.
간장, 심장, 신장 등 다양한 기관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기침, 천식, 목감기, 기관지염 등에 아주 좋다.
쉬잔드린, 고미신 등 리그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오미자 열매를 보리차처럼 끓여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리그난 성분은 특히 씨에 많기 때문에 차를 끓이고
남은 오미자 전체를 갈아서
샐러드나 반찬에 뿌려 먹는 것도
오미자 건강 성분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엘더플라워차./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엘더플라워차=
엘더 나무의 꽃을 말한다.
유럽에서 수백 년에 걸쳐 감기,
독감 치료 민간요법으로 사용된 허브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병원균의 증식을 막아주고
소염 작용을 해 기침이나 가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컵에 엘더플라워 3~5g을 넣고 끓인 물 250㎖를 부어 마신다.
파뿌리./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파뿌리차=
파 뿌리는 맵고 열성이 강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
감기 초기 오한이 있고 콧물, 재채기가 시작될 때 마시면 좋다.
다만, 맛이 강하고 자극적이어서 위산 과다,
위궤양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파 뿌리를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물 1L에 파뿌리 10g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한 이후 10분 더 끓여 마시면 된다.
너무 오래 끓이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효과가 떨어진다.
도라지./사진=클립아트코리아도
▶도라지 차=
도라지에는 사포닌이 풍부해
기관지의 점액 분지를 촉진하고, 기침을 완화한다.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기침, 가래가 많은 사람,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물 1L에 도라지 10g을 넣고 끓인다.
끓고 나서 20분간 더 끓인 뒤 마시면 된다.
오가피차./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가피차=
찬 바람이 거세게 불면 무릎 관절 내 혈액순환인 잘 안 되고,
주변 근육이 뭉쳐 관절염 통증이 심해진다.
이때 오가피차가 도움이 된다.
오가피에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완화하고
근육을 보강하는 엘루레도사이드가 함유돼 있다.
또한, 항염증 효과를 가진 쿠마린,
항산화 효과가 있는 페놀성 성분 등이 풍부하다.
1L 물에 말린 오가피 줄기 15g을 넣고
2시간 30분 정도 끓여 마시면 된다.
두충차./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충차=
따뜻한 실내에 있다
갑자기 추운 바깥 공기를 쐬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겨울철 반드시 혈압 관리를 해야 한다.
두충차는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미국화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서 두충 껍질로 차,
술을 만들어 고혈압 환자에게 먹였더니,
2~4개월 후 환자의 94%에서 고혈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두충차는 물 1L에 두충 5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간 끓인 후, 약한 불에 2시간 정도 달이면 된다.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물을 식혀 냉장 보관했다가,
하루 3~5회 걸쳐 마시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2/13/20211213013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