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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학 학생, 오랜만입니다. 수원은 여전히 날씨가 좋죠? ^.^
1. <보기>의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기] 사동표현은 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하도록 시키는 표현이다. 이러한 사동표현은 사동사에 의해 실현되는데, 국어의 동사 가운데는 형태상 분명히 사동사이고, 역사적 변천과정도 사동사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 국어에서는 사동사로 볼 수 없는 동사들이 있다. ---------------------------------------------------------------------------------------------------- ① 우리집에도 소를 먹인다. ② 누나가 아버지의 마음을 녹였다. ③ 종업원들은 오늘 하루 놀렸다. ④ 학교에서 친구들의 싸움을 말렸다. [정답] ② 문장은 주어가 동작이나 행위를 직접 하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하도록 하느냐에 따라 주동문과 사동문으로 나뉩니다. 주어가 동작을 직접 하는 것을 주동(主動)이라 하고, 주어가 남에게 동작으로 하도록 시키는 것을 사동(使動)이라 합니다. 주동사인 자동사, 타동사 또는 형용사 어간에 사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 -시키다’가 붙어 실현됩니다. [보기]의 내용은 형태상 사동사이지만 현대국어에서 사동사로 볼 수 없는 동사들이 있다는 것이며, 문제에서 그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능동사로 바꿀 수 있는 표현을 고르는 것입니다.
① 사동의 뜻이 아닌 다른 의미를 지니는데, '먹이다'는 '사육하다'의 뜻으로 사동이 아닙니다. 먹이다, 날리다, 익히다 등의 동사들이 원래의 의미가 아닌 각각 ‘사육하다(먹이다), 잃다(날리다), 배우다(익히다)의 의미로 쓰인 경우는 단어에 사동접사가 있다 하더라도 문장의 내용상 이미 능동문이므로 대응되는 능동문이 없습니다.
예) 사동 접사가 붙은 이후 의미의 변화를 일으킨 예 1. 아기가 논다. / 어머니가 아기를 놀린다.(놀게 한다.=사동) 철수가 영희를 바보라고 놀린다.(=조롱하다. ∴ 사동사 X) 2. 밥을 먹는다. / 철수가 동생에게 밥을 먹인다.(먹게 하다=사동) 우리집에도 소를 먹인다.(=사육하다, ∴ 사동사 X)
② 누나가 아버지의 마음을 녹였다.→ 아버지의 마음이 녹았다.(능동)
③ ‘놀리다’는 ‘놀다’의 사동사이지만 내용상 주동이므로 대응되는 주동문이 없습니다. 하루가 놀았다(×)
④ ‘말리다’는 ‘어떤 일을 못하게 하다’의 의미를 가진 능동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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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언제나 명쾌한 해설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되세요 :)